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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태국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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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드 일기 스크랩 태국 부리람 테크닉 대학교, 중고등학교 정탐
이영근 추천 0 조회 273 11.05.09 20:3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부리람에 온지 오늘이 4일째가 됩니다.

 

이곳 이산지역 부리람은 치앙라이와 비교해 보면....일단 한국 사람으로서는 거주하기가 더 어려운 곳같습니다.

일단 햇볕이 상당히 강하고, 치앙라이의 기후에 비하면 무척이나 낮에 덥습니다. 이곳에 와서 제팔둑이 벌써 벌겋게 되었습니다.

북부에 비하여 더 덥고 햇볕이 따갑습니다.

 

혹시 태국 이산지역으로 관광오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숙소 정보를 올립니다.

부리람 버스정류장 근처에 값싼 여관이 많은데 제가 묵는 곳입니다.

뭐....전형적인 시골 여관 분위기. 그러나 조용하고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밤마다 잘 자고 있고, 이런 방이 에어콘은 320밧 (12,000원)

에어컨없는 선풍기 방은 200밧 (8,000원)입니다. 저는 부리람에 와서 2일은 에어콘 방에서 자고 어제부터는 아낄려는 마음으로 선풍기

방으로 옮겼는데 생각보다 덥지 않습니다. 샤워하고 선풍기 틀면 지낼만 합니다.

8천원으로 잘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

주인에게 물어보니 이런 방 월세는 매달 2,200밧 약 우리돈으로 8만원정도 되네요.

 

한가지 아쉬운 소식은.

어제 교회에서 크리스챤 공무원을 만나서 오늘 외국으로 일하러 가는 태국 노동자들을 담당하는 공무원과 만나서 한국어 교육에 대하여 상담할려고 ?으나 아침에 연락오기를 담당자가 현재 한국에서 자원봉사자가 쑤린에서 노동자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하니 저를 굳이 만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사실 현재 태국의 현실로 볼때,

태국 정부는 무보수로 일할수 있는 한국어 강사가 필요하고 그렇게 한국 정부에게 요청하고 있는데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그 문제를 아는 저로서는 약간 마음이 상합니다.

 

주로 태국 사람들이 한국어 배우는 것이 시험 전의 약 20일 정도입니다.

태국내에 한국어 학원들이 있는데 주로 시험을 임박해서 20일정도 하루에 8시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비도 어마어마하고 무엇보다 생판 한국어 모르는 사람이 20일만에 시험에 합격한다는 것은 거의 기적이죠. 7천명이 시험치면 2천명정도 합격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은 그 뜻은 참 좋은 봉사의 마음으로 오지만 사실 가르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20일만에 한국어 가르쳐야 하고, 철자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교 수준의 시험을 치게 해야 하는데 봉사자들 대부분이 태국어를 구사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가르치는 것도 힘들고...태국인도 힘들고..ㅜㅜ

 

전 선교사고, 분명한 한국어 교육의 목적이 선교이고 예배도 드릴것이라고 하니 아마도 태국 정부에서는 부담이 있을수 밖에 없죠.

종교적 접근이고, 다른 봉사자들은 종교에 상관없이 무보수의 자원봉사이니 태국 정부는 그런 접근을 추구하죠.

아쉽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아무리 선한 의도라고 해도 태국 정부나 담당자들은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을, 그리고 개인적인 통로보다는 한국 대사관의 통로로 오시는 분들을 선호하는 가 봅니다.

 

그래서 마냥 있일 수 없어서, 서둘러 준비해서 다시 시내 여러 학교 정탐하러 갔습니다.

 

 부리람 시내에 대학교가 4년제 한개, 그리고 전문대수준의 학교가 2개 있습니다.

이 사진의 학교는 "부리람 테크닉 대학교" 전문대입니다.

학생은 우리나라 학제로는 고1부터 대학교 2학년 까지입니다.

주로 직업적인 학과가 많이 있습니다. 이 학교를 졸업하면 더 공부하고 싶으면 다른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할수 있습니다.

 

학교 풍경이구요.

아직 방학기간인데 학생들이 많아서 물어보았더니 오늘 등록하고 신체검사 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학교내 풍경이구요.

 

제가 사무실을 찾아가서 학교 이사장과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태국은 학교내 총장, 교장도 있지만 태국 학교의 실제적 권한은 "푸 암누웨이깐"이라고 하는 이사장의 힘이 더 세고, 학교내에 사무실이 있고 상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제가 사무실을 방문하니 비서가 이사장님은 방학기간이라서 출타중이고 부 이사장님이 계신다고 하면서 부이사장님 사무실로 안내해서 부이사장님과 약 30분 면담을 가졌습니다.

 

한국 선교사의 특권??

태국어가 되면 이렇게 어느 대학이나 어느 학교나 총장님이나 학과장, 이사장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한국 선교사라고 소개하고 이 학교는 제2외국어가 어떤 것들이 있느냐? 혹시 한국어 학과 개설할 의향이 있느냐? 물어보았습니다.

 

물론 대 환영이지요.

부 이사장은 지난 달에 서울을 교수 교육 문제로 서울에 방문했다고 하네요.

30분간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니 학교측에서는 한국어를 선택이나 교양과목으로 개설하고 싶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런 말은 거의 모든 학교에서 다 합니다.

 

진짜 학과를 여는지, 서클을 여는 지는 정말 마지막으로 연락이 와야 합니다.

저는 작년에도 두 명의 대학 총장을 만나서 구두 약속을 받았으나 결국 .....연락이 없더라구요. ㅜㅜ

태국 문화인듯 합니다. 그 자리에서는 된다고 하고 나중에 연락이 없다는 것은 결국 안된다는 뜻이죠.

 

부 이사장면담을 마치고 나와서 학생들과 이야기 나누고.

여기 학생들은....북부지역에 비하면 좀 무뚝뚝한 편입니다.^^

그렇다고 도시 사람만큼이나 인정 없지는 않고요.

사실 태국에서 방콕에 거하면 도시 문명이 사람을 다 버린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정말 우리가 태국의 경제발전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나??

아니라고 봅니다.

도시로 가면 갈수록 사람들이 돈에 밝아지고 사리계산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 경제발전이 다 좋은게 아닌 듯합니다.

 

 

 

 

 이 학교는 부리람 시내에 있는 중고등학교에서 가장 수준이 높고 이름이 높은 "피타야콤" 학교입니다.

부리람 사람들이 다 동의하기를 시내에서 가장 크고 좋은 학교라고 하네요.

하지만 내부 시설은 그리 좋지 않아보이고 전형적인 태국 소도시 학교입니다. 치앙마이나 치앙라이 명문학교에 비하면 아무래도 시설이 떨어지는 듯 합니다.

역시나 이사장님은 안계시고 부이장님과 대화했는데 마치 부이사장이 아니라 동네 아저씨같은 분과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이 학교는 누구든지 자원봉사로 와서 한국어 가르친다면 대환영이라고 합니다.^^

이미 영어는 있고, 프랑스어와 중국어, 일본어가 있다고 합니다.

 

이상입니다.

 

부리람일정을 마치고 저는 내일 아침 다시 방콕으로 갑니다.

 

걱정이 앞섭니다.

태국에서 자비량 선교는 해야하는데 주후원교회는 없더라도 제가 직접 일하면서 선교를 해야하고, 한국의 가정도 돌봐야 하고 하는데 아직 어떤 길을 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방콕에서 일할려 하니 생활비가 만만하지 않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일반 회사에 일하면 그 만큼의 선교에 집중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나름대로는 선교에 집중하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채워주시리라 믿고 하루 하루 버티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방콕에서 일하면서 지내는 것은 약간의 돈을 벌수 있지만 마음이 가지 않고, 치앙라이에 있든지 아니면 이곳 부리람에서 필요가 있다면, 하나님이 뜻한 바가 있다면 이곳에서 학교내로 들어가 정식 학교 인정하는 교사가 되어 한국어 가르치면서 선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학교 선교가 제 소원이고 비전이고 학교내부에서 가르치면 더 효과적이며 다른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선교사가 되니깐요.

그전에도 치앙라이에서 미션 학교에서 한국어 교사로 해준다고 태국내의 한 선교단체가 이야기해서 그 팀에 들어갔는데 결국 그 약속은 거짓말이였습니다. 그것보고 치앙라이 올라갔는데 그 팀은 약속을 지키지 아니하였습니다. 그 팀으로 인해서 받은 고통은 정말...아직도 속이 아픕니다. 결국은 제가 그 팀을 나왔지만 태국 학교에서 청소년 접하며 선교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기도 합니다.

 

테크닉 대학교에서는 약간의 사례비도 준다고 하네요.^^ 부이사장님이 무료는 절대로 안된다고 하네요. 감사하죠^^ 2주안에 연락을 준다고 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제가 필요하고 복음이 필요한 곳에 저를 세우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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