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꽃배달 / 쉬나무 등
♧ 7월 16일. 한국의 탄생화
* 쉬나무 등 기타 7월 개화기 식물들 (나무를 중심으로) : 3과 4속 9종
* 대표탄생화 : 쉬나무
* 주요탄생화 : 산닥나무, 가솔송
※ 7월 16일 세계의 탄생화
비단향꽃무 (Stock) → 4월 10일 한국의 탄생화
6, 7, 8월을 여름이라 규정하면 올해 여름이 이제 막 하프라인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여름의 한복판의 일기예보는 앞으로 한달 가량은 찜통 더위가 될 것이라 합니다. 올해는 그제가 초복이었는데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여름의 한복판에 만나는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선비나무의 대명사인 운향과의 [쉬나무]와 탄생화를 정하지 못한 7월 개화 식물 중 나무 종류입니다.
한국의 탄생화는 통상 개화에에 맞추어 같은 과 식물들을 묶어 그 날 한국의 탄생화를 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탄생화가 정해지지 않는 식물들이 생기는데 4월 부터 9월까지는 이런 식물을 나무 종류와 풀 종류로 나누어 하루씩 탄생화로 정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은 7월의 나무들 모음입니다.
운향과의 쉬나무, 진달래과의 가솔송, 팥꽃나무과의 산닥나무 등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쉬나무는 회화나무와 더불어 선비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회화나무에게서는 좋은 기를 받는 다는 의미이고, 쉬나무 열매에게서는 밤에 공부할 때 불을 밝히는 등유를 얻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하여 소등(燒燈)나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쉬나무 열매에서 체취하는 기름은 양도 많고, 품질도 몹시 좋아 그으름도 거의 없다고 합니다. 하여 예전에는 호롱불 뿐만 아니라 횃불용으로도 쓰였고, 머릿기름, 피부병 약으로 사용하거나 디젤기름의 대체에너지용으로 쓸 수 있으며 경운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쉬나무의 원래 이름은 수유(茱萸)나무였다가 발음 상 쉬나무로 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꽃에는 꿀도 많아 벌이 많이 찾는다고 외국이름은 bee-bee tree입니다.
또한 근래에 와서 쉬나무는 당뇨병 치료에도 좋다는 효능도 새롭게 발견하였는데 국립 산림과학원에서는 이에대한 보도자료도 발표하였습니다.
[병(病)]을 철학적으로 이야기 하면 [부조화]입니다. 우리 몸은 약 60~100조개의 세포가 결합된 세포연합체입니다. 이 세포 하나하나는 완벽한 유전 정보를 가지고 있는 독립된 생명체이지요. 이 세포들이 군집을 이루면서 각자 역할을 맡습니다. 이 역할은 너무 치밀하게 짜여 있어 어느 한 곳이라고 임무 수행을 제대로 못하면 그것은 곧바로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대부분의 세포들이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하면 우리는 그것을 건강하다고 표현하지요. 그런데 이 세포 중 일부가 허약해지거나, 혹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아 자기 역할을 못하게 되면 연합체인 우리 몸은 급격하게 허물어집니다. 이런 상태를 우리는 허약하다거나 병에 걸렸다고 표현합니다. 때로는 세포 중 일부가 연합체에 반역을 꾀해 통제를 벗어나 자기 마음대로 활동하고 증식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는 이것을 암이라고 표현합니다.
저는 우리 사회도 우리 몸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구성원들이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하면 그 사회는 건강해집니다. 어느 한 곳이라도 허물어지면 그 사회 전체는 급속도로 허약해지지요. 그래서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일은 각자의 역할을 잘 분배하는 일이고 수행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세포들은 서로를 차별하지 않습니다. 뇌세포가 손의 세포에게 나는 명령을 내리니 내가 더 소중하고 너는 하찮다라고 하지 않습니다. 심장세포가 곧 잘려나갈 머리카락 세포를 무시하지도 않죠. 우리 몸은 권력차별의 사회가 아니라 역할분담사회입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맡은 역할에 따라 가진 부의 양에 따라 권력이 나뉘어지고 권력은 사람을 차별합니다. 그것은 부조화와 갈등의 원인이 되고 결국은 싸움이 일어나게 됩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최저 임금 문제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일은 권력의 사회에서 역활의 사회로 진보하는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