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ː2020.12.08(화)
▶산행지ː대덕산(577.3m) 마미산(602m) 면위산(780.2m) 옥녀봉(702.4m)
▶코 스ː강촌수퍼-대덕산-마미산-잿고개(월령)-삼거리-부산-제1옥녀봉-하곡마을회관
▶난이도ː A+
▶누구랑ː뉴한사랑산악회
▶시 간ː11:53∼17:51(휴식.포함 05ː58분)
▶거 리ː약 12.31㎞
▶날 씨ː맑음(구름 조금)
☞강촌슈퍼(들머리)ː충북 제천시 봉양읍 구곡리 1300-5
☞하곡회관(날머리)ː충북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 174-3
☭GPX☭ː 대덕산 마미산 부산(면위산) 20.12.08.gpx
충북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 충주호수 위에 부드럽고 아담하게 솟은 부산은 마을 이름의
하천팔경(荷川八景), 또는 하늘을 연다는 뜻의 개천팔경(開天八景)이라는 명소들을 주변에 거느리고
옥녀봉, 면위산(免危山) 등으로 불려지고 있는 산이다.
옥녀봉으로 널리 불려지는 부산(婦山)은 일제 때 행정지명을 정리하면서 마을 사람들로부터
면위산이란 말을 며느리산으로 잘못 알아듣고 며느리 부(婦)자를 써서 부산(婦山)이라 하였다고 한다.
토정(土亭) 이지함(李之驪) 선생이 은거하면서 선녀가 베 짜는 형국의 산으로
위급함을 피할 수 있는 좋은 곳이라며 탄복하였다는 풍수학적 피난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옥녀봉에는 맛이 좋은 약수터 세 곳(상탕, 중탕, 하탕)이 있다고 하는데, 옛날 하늘 나라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약수를 마시며 절경을 즐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며, 선녀들이 먹었다는 물은
상탕, 즉 옥녀샘으로 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하며 만일 부정한 사람이 마시려고 하면
물이 흐려져 마시지 못하게 된다는 영험한 샘이라고 한다.
크고 작은 4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부산은 참나무와 소나무 숲이 울창한 부드러운 육산으로 군데군데
아기자기한 암릉이 이어지고, 정상 부분은 두 개의 봉우리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돌탑(케언) 두 개가
있는 곳이 제2옥녀봉으로 불리는 부산 정상이며, 제1옥녀봉(765m)에서 작은 동굴을 거쳐 내려오는
동남릉 끝 부근에는 수십년생 진달래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봄철에 오르면 불꽃 잔치를 볼듯하다.
정상 직전의 제1옥녀봉에서는 남한강을 따라 충주댐으로 이어지는 충주호에 섬처럼 떠있는
☞부대산(627m)~주봉산(珠峰山 643m)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고, 충주댐 위에 우뚝 솟은
☞지등산(地登山 535m)~관모봉(冠某峰 641m)과 그 뒤로
☞계명산(鷄鳴山 774m, 일명 계족산)이, 삼탄유원지로 뻗어 내린
☞인등산(人登山 666m)이 삼탄천과 함께 제천시
봉양면 주변의 풍경이 펼쳐지고, 인등산 오른쪽 삼탄천 건너로는
☞천등산(天登山, 807m)이, 그 너머로
☞미륵산(彌勒山 689m),
☞감악산(紺岳山 945m)~석기암봉(905.7m)이
치악산(비로봉 1,288m)의 주능선과 함께 가물거리며 시야에 들어온다.
제2옥녀봉인 부산 정상에서는 키를 훨씬 넘는 수목이 높이 자라 시야 확보가 어려워
남서쪽으로 충주호, 북서쪽 충주호수 건너편의 인등산이, 북동쪽으로는
☞비봉산(飛鳳山 531m)~마미산(601m)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나뭇가지 사이로 간신히 보인다.
(제1옥녀봉에서 일명 옥녀샘이라 불리는 상탕은 북쪽 수직절벽 아래 40m 거리에 있으며,
이 상탕으로 가려면 제1옥녀봉 꼭대기에서 서쪽이나 동쪽 아래로 50m 거리에 이른 다음,
북사면으로 꺾어지는 길로 들어서면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중간의 목소리로 살아가라.♣
겸손함과 중간의 목소리로 살아가라.
계곡은 고통의 장소이지만 동시에
우리가 낡은 자기를 버리고 새로운 자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고통이 자기에게 가르치는
내용을 똑똑히 바라볼 때, 우리는 비로소 성공이
아닌 성장을, 물질적 행복이 아닌 정신적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고뇌의 계곡에서 사막의 정화를
거쳐 통찰의 산봉우리에 이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