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화, 이훈진 님의 맨 오브 라만차...
정성화 선생님의 목소리 음색은 돈키호테의 그것과 잘 맞아 들어 듣는 이에게 안정된 느낌을 준다.
그리고 노래를 부를 때 특유의 울림이 관객들에게 확실한 가사 전달에 유용한 것 같다.
이훈진 님은 산쵸의 캐릭터 다운 목소리로 노래 전체의 밝은 느낌을 살려준다. 다시 말해서 웅장한 느낌은 정성화님이..
밝고 한템포 쉬어가며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이훈진님이 맡아서 살려주는데 맨오브라만차의 노래의 강약의 조절
이 안정될 수 있던건 이훈진님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 같다.
허나 정성화 선생님은 뮤지컬을 부를 때 특유의 버릇이 있는데 턱을 밑으로 당기는 버릇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때론
목에 힘이 많이 들이며 뮤지컬을 부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리고 마지막 클라이막스때 이훈진님과 정성화님이 듀엣으로
부르는 장면에서는 이훈진님의 목소리가 정성화님의 목소리에 묻혀서 잘 안들렸다.
다시 말해 두 선생님의 노래를 따로 때놓고 들으면 더 할 나위 없는 좋은 노래지만 둘이 같이 부르기엔 두 분의 목소리 음색이 너무
달라 어울리지 못해 조화롭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