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3.12.02(토)
○ 산행코스 :
1.박달산 코스: 송천교-박달산~산불초소(왕복,핫플)~ 전주동마을~송천교(6.17km)
2.월이산 코스: 고당사~ 옥계폭포~폭포상단~월이산~천모산~수목장~마곡로~국사봉~고당사(13.87km)
○ 산행거리 : 20.04 km
○ 날씨 : 맑음
시간이 나면 가장 먼저 가고 싶었던 그곳
영동의 "월이산(月伊山)"
월이산은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 이원리와 원동리 및 영동군 심천면 마곡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551m이고 지명은 세종실록지리지에 봉화 2곳이니
월이산은 이산현 동쪽에 있고 남쪽으로 영동 박달산에,
북쪽으로 본군 환산(環山)에 응한다라는 기록으로 처음 등장한다.
한편 같은 문헌의 영동현 기록에는 현이산(懸伊山)이 기재되어 있는데
순한글 이름이 다리산이었고 다리를 달(月) 혹은 매달다(懸)라는
의미로 해석하여 월이산 혹은 현이산으로 표기한 것으로 여겨진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월이산과 함께 월이산봉수가 언급되어 있고
또 여지도서에 월이산은 군 남쪽 30리에 있으며
이산창(利山倉) 아래이고 지륵산에서 맥이 온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외 다른 옛 문헌들도 월이산과 월이산봉수에 대해 기록하고 있으며
조선지지자료에는 달리산이라는 또 다른 순한글 이름도 밝히고 있다.
즉 월이산(언문:달니)은 이내면 현리와 이남일소면 대동리에 있다라는 기록이 나오고
한국지명총람에는 월이산의 다른 명칭으로 달리산(達理山)과
다리산을 수록하면서 산 모양이 반달처럼 생겨 지어진 이름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월이산에는 옥계폭포가 있고,
천모산과 국사봉을 이어서 걸으며
수려한 주변의 조망을 구경할 수 있는 멋진 곳이다.
백화산,덕유산,속리산,계룡산,서대산,천태산 등이 조망 된다.
-중략-
월이산을 가기전에 먼저 박달산(영동)에서 일출을 보고 간다.
사실 일기예보에는 "흐림"이라 기대는 안되었지만
계획했던 시간에 오른다.
송천교 옆 넓은 주차장이 있지만 어둠속에 못보고 등산로 옆 공터에 주차하고
시금리에서 산행 시작 한다.
함께한이 ☞ 호수 & 일디타
날씨는 흐리다 하지만 혹시나 일출을 볼수 있을까 제 시간에 오르고
산불초소 갈림길에서 우선 일출을 보고 들리기로하고 정상으로 바로 간다.
박달산 정상은 동쪽만 조망이 되고,
산불초소는 서남북이 조망된다.
그래서 일단은 일출을보고 산불초소를 왕복으로 다녀오기로 한다.
다음에 일출산행으로 방문한다면 전주동 마을에서 올라 일출을 보고
산불초소에 들린 후 오늘 오른 코스로 하산하면 무난할 듯 하다.
박달산 정상에 도착하니 여명이 붉게 밝아 온다.
역시 일기예보는 그저 예보일뿐 산정에 올라봐야 한다는...
동북방향으로 반야사를 품은 백화산이 자리한다.
아주 가까이 멋스럽게 다가온다.
잡가지가 시야를 방해 한다.
다음에 톱을 가지고 와서 싸글시 베어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ㅋ
백두대간 가성산 주변에서 해가 곧 떠오를 것 같다.
일출.. 그 장엄한 순간
서서히 해가 떠오른다.
군계일확인 백화산
해가 나오자마자 구름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그 모습 또한 장관이다.
이곳 박달산은 백화산이 가장 잘보이는 곳인거 같다.
백화산 좌측으로 팔음산과 속리산이 보인다.
아쉽게도 일출은 짧게 끝나고..
산너울을 감상한다.
구병산과 우측으로 작약지맥의 두루봉과 팔음지맥의 천택산이 앞뒤로 보인다.
구병산 왼쪽에 속리 천왕봉이 자리 한다.
속리산 관음봉,문장대 , 천왕봉까지 손에 잡힐듯 보이고
구병산 라인은 뭐 더말할 필요도 없다.
상모봉 묘봉 라인도 맵시를 뽐낸다.
일출과 산그리메를 감상 하느라 이제서야 삼각점을 인증하고
<박달산>
정상석도 인증..
주변을 다시 둘러 본다.
백화산 방향..
속리에서 이어오던 백두대간이 봉황산에서 팔음지맥이 이어지고
팔음산에서 백화단맥이 이어져 백화산에 닿는 모습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산불초소로 이동하며 보는 조망
잠시뒤 가야할 월이산과 국사봉이 보이고
뒤로 충남제일산인 서대산도 자리한다.
천태산과 마니산 어류산도 조망된다.
적상산과 향로봉이 조망되고 덕유산 향적봉과 남덕유는 고개만 살짝 내보이고 있는 모습
중간에 식장산과 계룡산이 뚜렷이 보이고
줌으로 당겨 보니 더욱 또렷이 보인다.
더 크고 선명하게는 힘들다. 이게 최선
중간에 잘생긴 산들은 덕의봉과 도덕봉으로 보이고 도덕봉 우측멀리 속리가 자리한다.
구름낀 날이지만 조망 산행하기 좋은날이다.
산불초소에서도 군계일확인 백화산
날은 추워도 멋진 조망에 좋아하는 일디타와 호수
굴봉 뒤로 황악산이 우뚝하다.
사군봉과 월류봉도 보이구요.
백화산에서 월류봉까지 이어진 풍경이고 뒤로 백두대간이 장쾌하게 펼쳐 진다.
즐거운 조망타임을 가지고 전주동 마을로 하산한다.
하산길에 여우굴일까? ㅎ
따뜻한 공기가 나오는 온천?
급경사가 이어진다.
낙엽 때문에 미끄러지듯 내려간다.
전주동의 아침 풍경
참 분위기 좋은 전주동 버스승강장
박달산 산행을 마치고 컵라면으로 속을 달랜 후 월이산으로 이동 한다.
<고당사>
월이산 산행 들머리 고당사
산수유 열매
옥계폭포 탐방안내소
옥계폭포
박연폭포라고도 불리는 옥계폭포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무려 20여m에 이르며 수려한 주변경관과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룬다.
예부터 난계 박연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시인들이 모여 옥계폭포의
아름다움을 찬탄하는 글을 많이 남긴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국악의 거성 난계가 즐겨 찾았고 시인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옥계폭포는
영동군 심천면 옥계리로 진입하여 천모산 골짜기로 들어서서 산길을 따라 약 1km 전방에 위치한다.
옥계폭포의 옥(玉)은 여자를 뜻한다고한다.
폭포를 바라보면 여자가 누워있는형상을 하고 있으며
높이가 20여 마터가 되는 폭포는 비단자락을 드리운듯 곱고 신비스럽기까지 한다.
주위풍광도 뛰워난데다 울창한 숲이있어 한여름에도 서늘하고
오색물보라를 일으키며 내리꽂이는 물줄기는속세(俗世)가 아닌 선계(仙界)를 방불케 한다.
폭포도 여자와 남자(陰과 陽)기 있다고 한다.
옥계폭포는 음폭(陰瀑)이고, 바로 여자폭포라고 한다.
그런데 언제 생겨 낳는지 폭포가 내리 꽂이는 웅덩이 안에
우뚝 솟은 양(陽)바위가 폭포의 경관을 해친다하여 멀리 옮겨 버렸다고 한다.
그때부터 마을에 희귀한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남자들은 객사하거나 사고로 죽기 시작하였다네요.
그날 이후 몇몇사람들이 모여 양바위를 옮겨
벌어진일이라고 입을 모았고 다시 양바위를 제자리에 옮겨 놓았다.
이렇게 하여 음폭과 양바위의 음양의 조화를 이루게 되었고
그러자 거짓말같이 마을은 예전처럼 평온해 졌다는 전설이 있다.
또한 옥계폭포위에는 용(龍)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 저수지가 있다.
불임(不姙)이신 분들이 영동 옥계폭포로 와서 음기(陰氣)를 듬뿍 받아 간다고 하네요.
<옥계폭포>
옥계폭포는 보다시피 음폭이며, 앞에 바위를 양바위라고 한다.
일지명상센터 이정표 팻말 오른쪽 마루금으로 올라 간다.
옥계폭포 상단에서 연결된 호수관 따라 오른다.
폭포 상단 가기전 잠시 옆 마루금 전망처에 올라본다.
오후에 지나갈 마루금을 가늠해 보는듯..
일지명상센터와 서재마을 쪽 풍경
조망처에서 잠시 머물다가 폭포상단으로 진행
<옥계폭포 상단>
폭포 상단에 이런 용소가 있네요..
보기보다 아름답다는..
굴같이 움푹 들어간 곳도 있다.
보석 같이 빛나는 얼음..
폭포 상단에서 보석 같은 얼음과 풍광을 즐기고 일어선다.
갈림길에서 좌측은 일지영상센터와 서재마을 가는길이고
우린 월이산 마루금으로 진행
정자가 나올때까지 짧지만 급경사를 오른다.
돌탑3형제와 정자가 나온다.
조망이 그런대로 괜찮다. 백화산과 아침에 다녀온 박달산이 보이고
금강이 조망된다. 박달산 우측뒤로 백두대간이 늘어서 있다.
백화산과 박달산 줌인..
동쪽방면 전체 풍경
<월이산>
정자에서 월이산까지 길이 조금 길지만 완만하고 무난하게 도착 한다.
정상까지 딱히 주변 조망은 없다.
월이산 정상에서의 조망.. 다소 희미해진 모습이다.
월이산 2등삼각점
<월이산>
천모산 가는길 조망 암릉에서본 풍경
서대산 조망
가까이는 국사봉까지 이어갈 마루금이고 좌측뒤로 마니산, 어류산 쪽 풍경
서대산 바라보며..
이곳을 혹자는 투구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천모산 가는길..
로프구간도 지나고
조망좋은 넓은 조망암릉이 나오고 조망보고 간다.
백하지맥과 뒤로 민주지산 주변 산군으로 보인다.
눈앞에 둥근산은 어류산
마니산과 어류산
마니산과 천태산 사이에 흐르는 금강에 내리는 빛내림이 눈길이 간다.
가까이는 가야할 마루금이 보이고 국사봉 가는길이 그리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천모산>
천성장마종주길이 수려하게 펼쳐진 모습
천화수목장을 지나고
<천화수목장>
마곡로 지방도로를 지나고
국사봉 마루금 초입 찾아오르기가 조금 까다로우니 주의해야 한다.
462m봉의 돌무덤
쌀쌀한 초 겨울의 하늘...참 곱다..
천성장마 그리고 서대산이 살짜기 보인다.
가야할 국사봉과 어류산 뒤로 마니산
충남제일105(천서대계)의 추억을 떠올리고..
마니산,천태산
아직 국사봉은 멀어보이고 지난한 길을 걷는다.
갈림길에서 국사봉 왕복으로 다녀온다.
<국사봉>
이곳에는 귀한 준희선배님 산패가 반갑게 맞아주네요.
영동 국사봉(國士峰, 502.4m)
국사봉은 충청북도 영동군 심천면 마곡리와 고당리 및 금정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502m이고 조선 시대의 지리지와 고지도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조선지지자료에 국사봉(國士峰 국슈봉)은 서이면 마곡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한국지명총람에는 국사봉(國士峰)이 기록되어 있고
지명 유래와 관련하여 조선 세종 때 난계(蘭溪) 박연(朴堧)이 이 산에서 공부하여 악성(樂聖)이 되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국사봉 인증
국사봉 삼각점
다시 보는 돌탑
갈림길에 다시서니 낙조가 드리운다.
갈림길에서 고당사로 진행
팔음산,백화산과 박달산 조망
하산후 개천을 건너고
고당사로 원점회귀한다.
고당사에서 산행 마감합니다.
끝.
첫댓글 토요일에 이곳에 간다길래, 일출이나 보면 좋겠다.싶어서
저도 갈래요? 손 들었지요.ㅎㅎ
일기예보상으로 흐림이었지만, 예보는 예보일뿐~ 약간의 기대감을 품고 그 산에 올랐더니
눈이 번쩍 뜨이는 멋진 조망에, 일출 없다해도 오길 정말 잘했구나. 싶더군요.
일출뿐만 아니라~하루 종일 사방팔방 열리는 조망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지요.
옥계폭포도 장관이었고요.
처음 가보는 산이었는데, 큰 산도 좋지만 가끔 이런 산도 가면 좋구나. 다시 한번 느낀 산행이었어요.
리딩에 사진 그리고 멋진 후기까지~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혼자 갔으면 심심했을텐데 같이 해주어 더 즐거운 하루가 된것 같고
옥계폭포 상단은 계획에 없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선물 받은 기분~ㅎㅎ
추운날 수고 많았어요^^
하나 하나 다 작품입니다.
멋진일출 짱
3분이서 오붓한 산행도 멋지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조망산행으로 갔는데 생각외로 볼거리가 많았던 코스였습니다.
대간길 끝이 다가오지요?
끝까지 무탈한 마무리 응원합니다.
오래전 kbs 방송 전설의 고향에 나왔던
덕대골 전설의 고항중에서 가장 무서웠던 이야기속의 산이 박달산이죠
주위 조망중 백화산이 가장 가까이 보이고
따듯한 일출 잘보고 갑니다
내 다리 내놔~
이광기의 열연이 빛났던 전설의 고향이었죠 ㅎㅎ
평안한 저녁 시간되세요^^
추위도 잊을만한 일출과 멋진조망이 보는네네 기분이 좋네요 잘보고 갑니다
토요일은 춥더니 일요일은 포근한 하루였습니다.
남도에 봄인지 겨울인지 헷갈렸네요 ㅎㅎ
밤이 늦었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얼음이 얼어 옥계폭포가 더~~~ 음폭으로 보이네요.. ㅎㅎㅎ
하루 꽉차게 보내셨네요..
예전에 갔던 백화산과 월류봉이 생각납니다..^^
반야월류 기억이 오래남네요..
반대로 한번 더 갈까요? ㅎㅎ
밤이 깊었네요. 좋은 밤되세요^^
이 시간에 아침 일출를 보려면 구미에서
새벽부터 나서야 가능한데....
박달산에서의 트랙은 설마 알바인가요?
월이산길도 시간되면 살짝 다녀와야겠습니다.
산행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일출을 보려면 어쩔 수 없지요 ㅎㅎ
나설때는 서글프지만 여명이 밝아오는 순간을
맞을때는 늘 감동이지요.
박달산 알바는 아니구요.
산불초소가 조망 맛집인데 서남북만 조망되고
동쪽이 막혀서 일출을 못봅니다.
그래서 일단 정상으로 가서 일출을 본 후에
정상 기준으로 산불초소는 왕복으로 다녀왔죠. ^^
정상은 동쪽만 조망되구요.
혹시나 다음 일출 볼일이 있으면
역순으로 산행하면 될것 같아요.^^
두건님 후기속에서의 첩첩산중..
우리나라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ㅎㅎㅎ 잡가지때문에 일출 사진 찍으면서
톱을 가져와야겠다라는 생각을 하셨다니...
두건님도 그런 생각하시는구나 싶어 잡가지들을 좀 바라봤네요.
계속 보니 일출 못지 않게 잡가지도 너무나 사랑스럽구만요.^^
(창원 톱스타님께 지원요청하시던가요^^ㅎㅎㅎ. 웃어봅니다)
계룡산에 식장산까지 두루두루....
옥계폭포 이야기도 재미나게 읽어봅니다.
음폭에 양바위^^
가지런히 정돈된 두건님 글 보며 아침 열어봅니다.
늘 부지런한 두건님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이번 산행은 순전히 주변 조망을 보고 싶어서 간 산행이었죠.
날이 흐리다고해서 곰탕일까 걱정했었죠..
다행히 시계도 좋았고 기대하지 않은 일출도 보고
여러모로 복 받은 산행이었던 것 같아요.
이번주에 정맥 가시나요?
저는 금호남 마무리 하러 갑니다.
다음구간부터 백두대간길 기다리고 있네요..
오늘 창밖에 햇살이 따스해 보이네요.
기분 좋은날 되세요^^
구석구석
안 다니는곳이 없으신듯 잘보고 갑니다
서울 경기도 쪽으로도 좋은곳 많을텐데
그쪽은 미답지가 많네요.
가려고 점찍은 곳도 많은데 시간 내기가 힘드네요 ㅎㅎ
이번주는 날이 좀 풀릴것 같네요.
좋은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