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뉴스]
▲ 지난 5월10일 부산 광안대교 앞바다에서 도다리 그물에 2m(꼬리부분 잘려 나가 실물 길이는 154cm) 꼬리투라치가 잡혔다.전국을 통틀어도 1년에 1~2마리 밖에 구경할수 없을 정도로 희귀한데다, 생김새까지 독특하기 때문에 '전설 속 심해어'란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꼬리투라치'가 지난 5월10일 부산앞바다에 출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꼬리투라치는 광안대교 밖 100m 해상에 설치된 도다리 그물에 걸려 들었으며, 길이는 2m 정도다. 하지만 꼬리 부분이 그물에 걸려 찢어져나가, 실물 계측 결과는 154cm가 나왔다.
▲ 꼬리투라치 실물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KBS 환경스페셜 취재팀. 이번에 광안리 앞바다에서 잡힌 꼬리투라치는 심해어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 중인 KBS 환경스페셜을 통해 전국에 소개될 예정이다.광안대교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든 꼬리투라치는 심해어 관련 방송을 중비 중인 'KBS 환경스페셜' 취재를 위해 부산 서면에 있는 부영 수산직영점 '이까이까'로 옮겨졌고, 그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자료 조사가 이뤄졌다.무엇보다 큰 수확은 해부를 실시해 꼬리투라치 알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포획된 꼬리투라치가 포란상태였다는 사실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 꼬리투라치를 관찰한 결과 아랫입술 부분에서 날카로운 송곳니가 발견됐다. 송곳니가 잘 발달돼 있다는 사실은 꼬리투라치가 육식성 어종임을 증명하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평소에 수백m에 이르는 수심 깊은 곳에 사는 심해어인 꼬리투라치가 수심이 10~20m에 불과한 연안까지 접근한 이유에 대한 해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꼬리투라치 해부는 이까이까 최준영 대표가 담당했다.해부 결과 뱃속에서는 미성숙 상태 알 수백개가 발견됐다. 항문에서는 산란 징후가 나타나 있지 않았지만, 포란 상태인 점을 감안해 이 꼬리투라치가 연안 가까이 접근한 이유가 산란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 꼬리투라치를 해부한 결과 미성숙 상태인 알이 발견되었다. 이로서 심해어인 꼬리투라치가 연안 가까이 접근하는 이유가 산란과 깊은 관련이 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창자에서는 아무런 내용물이 나오지 않아, 꼬리투라치 취이 습성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꼬리투라치가 포획된지 채 만 하루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 확인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창자가 깨끗하다는 사실은, 최근 며칠 동안은 이 꼬리투라치가 먹이 활동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 꼬리투라치가 가진 독특한 신체적 특징 중 하나가 주 골격을 이류는 뼈가 흔히 말하는 '물렁뼈' 즉 연골로 돼 있다는 사실이다.또 하나 눈길을 끈 신체적 특징이 뼈 조직이다. 조사 결과 꼬리투라치 뼈는 흔히 말하는 '물렁뼈' 즉 연골로 돼 있었다. 찜 요리에 널리 사용되는 아구와 느낌이 비슷했다.연골은 꼬리투라치가 심해어인음 증명하는 좋은 증거가 된다. 수압이 강한 깊은 수심층에서 생활하는 심해어 중 대부분이 연골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
▲ 이번에 광안리앞바다에서 잡힌 꼬리투라치는 보관 상태가 매우 양호해 본연의 특징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연봉홍빛이 감도는 몸색이 끈길을 끌었다. 얇은 비단으로 만들어진 듯한 등지느러미도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꼬리투라치 / 홍투라치 포획 일지2006년 3월26일 울산 온산 갯바위 163cm 꼬리투라치2005년 11월4일 포항 신항만 뜬방파제 192cm 꼬리투라치2005년 1월10일 울진 오산방파제 135cm 꼬리투라치2004년 9월25일 진도 병풍도 70cm 홍투라치2002년 8월3일 고성 하노대도방파제 115cm 꼬리투라치2000년 4월29일 부산 동방파제 162cm 꼬리투라치기사 제공 = 디지털바다낚시 / 리포터 울산벵에돔출처 : http://www.dinak.co.kr/news/news_view_3.php?menu=1&num=56273&type=headline▼아래에 지금까지 도깨비뉴스에 소개되었던 이악어목 어류들의 사진을 다시 한번 소개합니다.
2005년 11월 도깨비뉴스에 소개된 192cm 길이의 희귀 어종 투라치 사진입니다. 김종빈 연구사는 "투라치는 3m에 달하는 것도 있으며 동해남부 해역에서 흔하지는 않지만 가끔 잡히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192cm 투라치… 엄청난 갈치 같죠?
2006년 1월 도깨비뉴스에 소개된 초대형 물고기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김종빈 연구사는 "산갈치로 생각되지만, 사진으로는 물고기의 배 부분만 보여 확실한 판단이 어렵다"며 "산갈치가 동해에서 잡힌 적이 있긴 하지만, 이는 매우 희귀한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산갈치? 투라치?…초대형 괴물고기 또 등장
2006년 3월26일 울산에서 식품도매업을 하는 김종운씨가 울산 온산 갯바위에서 포획한 꼬리투라치 사진입니다. 길이가 무려 163cm에 달한다고 합니다. 김종운씨는 도다리낚시를 하기 위해 온산 갯바위를 찾았다가 꼬리투라치를 포획했다고 합니다.▷ 전설의 물고기, 산갈치와 투라치 구별법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