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정된 시간을 사는동안 우리는 많은 꿈을 꾸게된다
꿈으로부터 시작한 욕망이 우리를 가끔 곤경에 빠뜨
리기도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도 헤쳐 나간다
만족하든 만족하지 않든~~~~~~~~~~~~~~~~
* *
계획없이 살아 가지는 날들이 벌써 10년째다
그나마 닥치는 데로 책을 읽으며 무료함을 달랬다
올해 서초동에서 수지 아파트로 이사 가면서 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을 그릴려고 작정한것은 무엇 때문인지 얼른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역삼도서관 열람실에서 빌려본책 가수
조영남씨가 쓴 <현대인도 못알아먹는 현대미술>
인거 같다~~~~~~~~~~~~~~~~~~~~~
가수가 그림책을 썼다길래 생뚱해서 읽어보다가
그만그림에 푹 빠지고 말았다~~~~~~~~~~
학창시절에도 그림에는 관심이 없었다
솔직이 말해서 여자들 꽁무늬만 쫓아 다니느라
그럴 시간도 없었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내가 그동안 살면서
미처 해보지 못한 자아비판에 빠지게됐고
그림속에서 남의 사생활을 엿보게도 됐다
맨 처음 그려본게 고흐의<프로방스의 시골길>
이다~~~~~~~~~~~~~~~
그려서 액자에 끼워 났드니 새로이사 왔다고
집에온 손님들의 칭찬에 그만 홀딱 넘어가 몇장
더 그리게 됐는데 대부분 고흐 그림만 그리게
됐다~~~~~~~~~~~~~~~~~~
고흐 그림만 그리다보니 고흐에게 관심이 많아
졌고 나아가 고흐의 삶을 알고 싶어졌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고흐는 살짝 미친 사람이다
원래 고흐는 글도 잘썼다 자기가 좋아하는 동생
<테오>에게 자기심정을 털어놓은 편지 750통
모두가 문학작품 이라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예술가가 예술에 미치면 정신병자 취급을 받지
만 실제로 고흐는 미쳤었다 정신병원에 1년간
입원해 있었으니까~~~~~~~~~~~~
색깔의 마술사<마티스>나 <드랭>과는 다른점은
고흐의 그림에는 영혼이 숨쉬고 도덕적인 감정이
움직인다~~~~~~~~~~~~~~~~~~~~
반 고흐 만큼 자화상을 많이 그린 화가도 드물다
자신을 표현 하고자하는 강박 관념에 빠져 영혼
을 그리고 너무 열정적인 나머지 가장 내적인
비밀까지 그림속에 폭로하고 있다~~~~~~
불평등사회의 죄악으로 인해 미처버린 나머지
결국 파계한 수도사라 할수있는 반고흐는 19세기
물질문명의 거룩한 휘생양중 하나였다 그는 제
정신 일때가 가장 끔찍했다고 말한다~~~~~
고갱과 심하게 다툰끝에 자신의 귀를 짤라 그것이
마치 기념품이나 되는양 한 창녀에게 선사 했다는
것이 그가 미쳤었다는 증세 중의 하나다~~~~
한가지 주목할점은 고흐가 동양식 판화를 배웠다
는 것이다 일본의 유명한 목판화가
가츠시카 호쿠사이(1760년- 1849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고흐의 그림을보면 대부분 그림이 판화의
기법 날카로운 칼로 일정하게 같은방향으로 찍어내는
듯한 모양의 채색이 많이 보이게 된다~~~~~~~~
<별이 빛나는밤>에는 별들의 물결치는 소용돌이
라든지 들판의 밀밭의 물결, 실제보다 더 살아숨쉬는
것 같은 사이퍼러스 나무라든지 대부분 그림이 판화의
기법으로 그렸다~~~~~~~~~~~~~~~~~~~~
반고흐의 색채는 풍부하면서도 동시에 섬세하리
만치 서정적이며 단순히 쾌락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도덕적 목적이 결코 빠지는 법이 없으며 경근한
마음의 목소리이며 자연의 창조자와 그 피조물의
열정을 동시에 반영했다 이는 훗날 사실주의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권총으로 자살할 당시 반고흐는 겨우 서른 일곱살
이었지만 1886년 부터 1890년에 이르는 단 4년동안
명화 400여편의 그림을 그렸으며 예술의 역사를
바꾸어 놓았다~~~~~~~~~~~~~~~~~~~~~
(시환)
첫댓글 유화입니까요?
잘 그리셨습니다요. 마치 고흐그림 같아여~~
소질 많이 있으신데여~~~!
붕이도 가끔 유화로,,,,, 소일거리중 하나이지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도 빠져들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재미로~~
액자에 넣지도 않고 신발장 위에 쌓여 있지여~ㅎ
자주 올려 주사이당. 귀경허게~
그림옆에 색연필이 보이네요
정말 멋진 그림이다 자주 그림 올려주라 술만 먹지 말고
잉?! 색연필로도~! 오호! 굳 아이디언데여.
도구가 간단허니 ~~ 쩐도 덜 들겠꼬~~
붕이도 그리 해볼 까나~~
붕이님 칭찬 감사드립니다 가끔 올리겠습니다 아줘 고마워
두한친구 여기까지와서 댓글
안녕하세요? 시환님. 한참만에 오셨네요.
색연필로 명작을 재현하시나니요? 정말로 놀랍고 멋지십니다.
예술은 예술로 통한다는 말처럼, 시환님도 글과 그림, 누구 못지않게 최고이십니다.
모임에서 또 한번 뵙게되길 바라겠습니다.
실비총무님 허락없이 글올려 죄송합니다 더구나 칭찬까지 너무 감사드립니다
무슨 말씀을요...시환님의 멋진 그림과 글 풍주방이 감사드려야지요.
자주 올려주시길 부탁드려봅니다. ^_^
감동입니다.
새롭게 조명해 보는 고흐의 그림들..
그림에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있고, 색으로 나타나니까, 아름답습니다.
다나님 오늘아침 신문에도 고흐그림에 대한 평들이 나왔네요 마침 저가소개해 드린 동생 <테오> 얘기도 있고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존경합니다.
장백님과분합니다 존경받을 사람이 못됨니다 감사
좋은 취미생활 하십니다.
부럽네요.
석촌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온유님 저의글을 풍경방에 올리게된 동기를 부여해주신 온유님께 감사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시온님님의 솔직한 평 감사드리고 더 자세히보면 고흐그림과 다른부분이 많습니다빛을 표현하는 기법이 특이한걸로 유명하죠
고흐그림의 특징은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멋지십니다..
멀지않은 날에 혹여 전시회 하신다는 소식 들릴듯합니다.
글과함께면 더욱 더 좋겠지요..
몰랐던 고흐에대한글 감사합니다..건강하세요..
참여는 잘 안하지만 글 읽는거 좋아해서 이방저방 돌아댕긴답니다..ㅎㅎㅎ
댕기님 오랫만에 옛벗을 여기서 만납니다 여전히 건강하시죠 같이 라운딩하든 생각이 납니다
시환님 저도 그림에 조금 관심이 있는데,,,솜씨가 보통이 넘으셔서 작가 수준이시네요,,,^^
지수님 저의 흉내낸 그림에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