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성체성사
주간 첫날 바로 그날 예수님의 13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14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15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16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18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20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22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23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24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26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27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28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29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30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31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33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34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35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루카 24,13-35
부활 제3주일
예수님의 죽음으로 낙담하고 불안해하는 엠마오의 두 제자는 성경에 예언된 구세주의 수난과 부활에 대한 설명을 듣고서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우리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께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하고 말씀드렸습니다. 두 제자는 주님과 함께 머물면서 참된 행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열정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고 묵상할수록 부활의 은총이 우리에게 흘러넘치게 됨을 깨닫습니다. 성경을 읽는 시간은 그리스도와 함께 머무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필사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의 정신과 마음에 스며들고 머물게 하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신앙생활의 가치를 확인하게 합니다.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서 하느님의 사랑을 뼛속 깊이 느꼈듯이, 우리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그 사랑을 체험해야 하겠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지금 여기’ 살아 계시며 우리를 만나고 계십니다.
부활의 은총은 ‘흠 없고 티 없으신 그리스도의 고귀한 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부활을 체험하려면 그리스도처럼 수난의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육신이 죽음의 나라를 벗어난 것처럼 우리의 육신도 죽음의 공포에서 해방됩니다. 신앙인의 커다란 특징은 죽음과 친해지는 것입니다. 성덕에 올라간 성인일수록 죽기를 더 바란다고 합니다. 죽음이 곧 영원한 생명의 시작이요 부활의 영광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님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
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실패는 배움이다(‘따뜻한 하루’ 중에서)」
어떤 장군이 전쟁에 참패해 동굴 속으로 숨었습니다. 실패를 치욕으로 받아들인 그는 목숨을 끊고자 했습니다. 그때 동굴 입구에 매달린 거미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거미는 열심히 거미줄을 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미는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거미줄 치는 일을 번번이 실패했지만 일곱 번째에 성공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장군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래 난 겨우 한 번 실패했을 뿐이다."
실패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삶은 실패의 연속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실패가 삶 자체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한 주님의 선물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겨우 몇 번의 실패를 가지고서 포기하고 좌절하는 삶이 아니라, 성공을 위한 소중한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사랑받는 일은 불타오름에 지나지 않으나 사랑하는 것은 마르지 않는 기름에 의해 빛남을 말한다. 그러므로 사랑받는 것은 사라지지만 사랑하는 것은 오랫동안 지속된다(릴케).>
부활 제3주일
예수께서 함께 식탁에 앉아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나누어 주셨다.
그제서야 그들은 눈이 열려
예수를 알아보았다
(루가 24,35-48)
一緒に食事の席に着いたとき、
イエスはパンを取り、
賛美の祈りを唱え、
パンを裂いてお渡しになった。
すると、二人の目が開け、
イエスだと分かった。
(ルカ24・13-35)
He took bread,
said the blessing,
broke it,
and gave it to them.
With that their eyes were opened
and they recognized him,
(Luke 24:13-35)
復活節第3主日
예수께서 함께 식탁에 앉아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나누어 주셨다.
그제서야 그들은 눈이 열려
クゼソヤ クドルン ヌニ ヨルリョ
예수를 알아보았다
イエスル アラ ボアッタ。
(루가 24,35-48)
一緒に食事の席に着いたとき、
잇쇼니 쇼쿠지노 세키니 츠이타 토키
イエスはパンを取り、
이에스와 판오 토리
賛美の祈りを唱え、
산비노 이노리오 토나에
パンを裂いてお渡しになった。
판오 사이테 오와타시니 낫타
すると、二人の目が開け、
스루토 후타리노 메가 아케
イエスだと分かった。
이에스다토 와캇타
(ルカ24・13-35)
He took bread,
said the blessing,
broke it,
and gave it to them.
With that their eyes were opened
and they recognized him,
(Luke 24:13-35)
Third Sunday of Easter
Luke 24:13-35
That very day, the first day of the week,
two of Jesus' disciples were going
to a village seven miles from Jerusalem called Emmaus,
and they were conversing about all the things that had occurred.
And it happened that while they were conversing and debating,
Jesus himself drew near and walked with them,
but their eyes were prevented from recognizing him.
He asked them,
"What are you discussing as you walk along?"
They stopped, looking downcast.
One of them, named Cleopas, said to him in reply,
"Are you the only visitor to Jerusalem
who does not know of the things
that have taken place there in these days?"
And he replied to them, "What sort of things?"
They said to him,
"The things that happened to Jesus the Nazarene,
who was a prophet mighty in deed and word
before God and all the people,
how our chief priests and rulers both handed him over
to a sentence of death and crucified him.
But we were hoping that he would be the one to redeem Israel;
and besides all this,
it is now the third day since this took place.
Some women from our group, however, have astounded us:
they were at the tomb early in the morning
and did not find his body;
they came back and reported
that they had indeed seen a vision of angels
who announced that he was alive.
Then some of those with us went to the tomb
and found things just as the women had described,
but him they did not see."
And he said to them, "Oh, how foolish you are!
How slow of heart to believe all that the prophets spoke!
Was it not necessary that the Christ should suffer these things
and enter into his glory?"
Then beginning with Moses and all the prophets,
he interpreted to them what referred to him
in all the Scriptures.
As they approached the village to which they were going,
he gave the impression that he was going on farther.
But they urged him, "Stay with us,
for it is nearly evening and the day is almost over."
So he went in to stay with them.
And it happened that, while he was with them at table,
he took bread, said the blessing,
broke it, and gave it to them.
With that their eyes were opened and they recognized him,
but he vanished from their sight.
Then they said to each other,
"Were not our hearts burning within us
while he spoke to us on the way and opened the Scriptures to us?"
So they set out at once and returned to Jerusalem
where they found gathered together
the eleven and those with them who were saying,
"The Lord has truly been raised and has appeared to Simon!"
Then the two recounted
what had taken place on the way
and how he was made known to them in the breaking of bread.
2026-04-19「パンを裂いてお渡しになった。すると、二人の目が開け、イエスだと分かった。」
+神をたたえよう。主・キリストはまことに復活された アレルヤ。
主の復活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今日は復活節第3主日です。
愛の主・イエス・キリストと神の母聖マリア、聖母の配偶者・労働者聖ヨゼフ、聖ヨセフ、そして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にお祈りします。
********
ルカによる福音
<パンを裂いてお渡しになった。すると、二人の目が開け、イエスだと分かった。>
24・13この日、すなわち週の初めの日、二人の弟子が、エルサレムから六十スタディオン離れたエマオという村へ向かって歩きながら、14この一切の出来事について話し合っていた。15話し合い論じ合っていると、イエス御自身が近づいて来て、一緒に歩き始められた。16しかし、二人の目は遮られていて、イエスだとは分からなかった。17イエスは、「歩きながら、やり取りしているその話は何のことですか」と言われた。二人は暗い顔をして立ち止まった。18その一人のクレオパという人が答えた。「エルサレムに滞在していながら、この数日そこで起こったことを、あなただけはご存じなかったのですか。」19イエスが、「どんなことですか」と言われると、二人は言った。「ナザレのイエスのことです。この方は、神と民全体の前で、行いにも言葉にも力のある預言者でした。20それなのに、わたしたちの祭司長たちや議員たちは、死刑にするため引き渡して、十字架につけてしまったのです。21わたしたちは、あの方こそイスラエルを解放してくださると望みをかけていました。しかも、そのことがあってから、もう今日で三日目になります。22ところが、仲間の婦人たちがわたしたちを驚かせました。婦人たちは朝早く墓へ行きましたが、23遺体を見つけずに戻って来ました。そして、天使たちが現れ、『イエスは生きておられる』と告げたと言うのです。24仲間の者が何人か墓へ行ってみたのですが、婦人たちが言ったとおりで、あの方は見当たりませんでした。」25そこで、イエスは言われた。「ああ、物分かりが悪く、心が鈍く預言者たちの言ったことすべてを信じられない者たち、26メシアはこういう苦しみを受けて、栄光に入るはずだったのではないか。」27そして、モーセとすべての預言者から始めて、聖書全体にわたり、御自分について書かれていることを説明された。
28一行は目指す村に近づいたが、イエスはなおも先へ行こうとされる様子だった。29二人が、「一緒にお泊まりください。そろそろ夕方になりますし、もう日も傾いていますから」と言って、無理に引き止めたので、イエスは共に泊まるため家に入られた。30一緒に食事の席に着いたとき、イエスはパンを取り、賛美の祈りを唱え、パンを裂いてお渡しになった。31すると、二人の目が開け、イエスだと分かったが、その姿は見えなくなった。32二人は、「道で話しておられるとき、また聖書を説明してくださったとき、わたしたちの心は燃えていたではないか」と語り合った。33そして、時を移さず出発して、エルサレムに戻ってみると、十一人とその仲間が集まって、34本当に主は復活して、シモンに現れたと言っていた。35二人も、道で起こったことや、パンを裂いてくださったときにイエスだと分かった次第を話した。(ルカ24・13-35)
***********
リュウハニョン神父様の主日のミサ・「今日の黙想」です。
イエス様の死によって落胆し、不安に陥っていたエマオへ向かう二人の弟子は、聖書に預言された救い主の受難と復活についての説明を聞き、心が熱くなりました。この物語を読むたびに、私たちの心も温かくなります。彼らは復活されたイエス様に「私たちと一緒にお泊まりください」と願いました。二人の弟子は主と共にとどまりながら、真の幸せを見いだしました。そして彼らの心は熱意で満たされていきました。
私たちは聖書を読み、黙想すればするほど、復活の恵みが自分たちにあふれ流れることに気づきます。聖書を読む時間は、キリストと共にとどまる時間です。私たちが聖書を書き写すのは、キリストの御言葉が私たちの精神と心に染み込み、そこにとどまるようにするためです。イエス様の復活は、私たちの信仰生活の価値を改めて確認させてくれます。弟子たちが復活されたイエス様と出会い、神様の愛を骨の髄まで感じたように、私たちも復活された主に出会い、その愛を体験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復活されたキリストは「今ここに」生きておられ、私たちと出会っておられます。
復活の恵みは、「傷も汚れもないキリストの尊い血」によって成り立っています。私たちが復活を体験するためには、キリストのように受難の過程を通らなければなりません。キリストの体が死の国から解き放たれたように、私たちの体もまた死の恐れから解放されます。信仰者の大きな特徴の一つは、死と親しくなることです。聖徳に達した聖人ほど、むしろ死を望むと言われます。なぜなら、死は永遠の命の始まりであり、復活の栄光に入る門だからです。
*********
今日の福音を読み、復活されたイエス様と共に歩み、その御言葉によって心が燃やされ、主の愛のうちにとどまる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聖霊、来てくださ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