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신경염을 고침받았습니다
- 간증 : 박옥순 권사 (주애교회)
초등학교 때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했던 저는 교회만 오고가는 형식적인 신자로 오랜 세월을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20년이 넘도록 식당업을 하며 생계를 이어왔던 저에게 어려운 상황들이 갈수록 몰려오게 되었고 결국에는 그 일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2008년도에 파산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때는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앞이 까마득했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런 순간이 찾아오자,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었던 하나님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죽을 각오로 기도원을 처음 오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기며 3일을 온전히 금식하면서 하나님을 간절히 찾았습니다. 그렇게 금식기도를 마치고 기도원을 하산하여 내려오는데 하나님께서는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요양보호사라는 길을 저에게 열어주셔서 그 길을 가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충성을 다해 일해 왔는데 또 저에게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지난 6월초에 일어난 일입니다. 갑자기 자고 일어나는데 몸이 힘이 없고 어지러우면서 쓰러져버렸습니다. 저는 바로 응급실로 실려 갔고 검사를 해본 결과, 처음 들어보는 병명을 듣고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전정신경염”이라고 해서 귀 안에 있는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기는 병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며 극심한 어지러움증과 몸에 힘이 들어가지가 않고 심하면 구토증세도 동반될 수 있는 병이지만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는 치료약도 없으니 집으로 가셔서 안정을 취하시고 쉬시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의사는 말했습니다.
참으로 기가 막혔습니다. 열심히 일하며 살아온 죄밖에 없는데 치료약도 없는 병이라고 하니 가슴이 내려앉았습니다. 정말로 의사의 말처럼 계속 어지러울 뿐만 아니라 몸에 힘이 없어서 걸을 수조차 없었고 왼쪽은 쓸 수가 없어서 한 달동안을 걷지도 못하고 집에서 꼼짝도 못하고 누워 있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뇌에 이상이 생겨서 그런 건 아닐까 하고 MRI도 찍어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가서 20일을 넘게 누워 있다가 아무래도 이 병은 하나님만이 고칠 수 있는 병이라는 마음이 들어서 그 즉시로 기도원을 올라왔습니다.
기도원에 와서 3일을 금식하며 기도하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루를 더 하라는 마음을 주셔서 4일을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금식기도를 하면서 상담실에서 상담도 받으며 아침에 있는 안수기도시간에 안수기도도 받는 등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하여 하나님만을 붙들었습니다.
“주여, 주님께서 고쳐주시지 않으면 저 이 성산을 내려가지 않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고쳐주신다면 주님의 증인된 자가 되어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겠습니다. 하나님 치료하여 주옵소서.”
전심을 다해 부르짖고 또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 셋째 날 저녁예배시간이었습니다. 그 날이 수요일 저녁예배시간이었는데 원래는 손바닥이 마주쳐지지가 않아서 찬양을 하며 박수를 칠 엄두도 내지 못했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시기를, “내가 너를 고쳐주겠다.”하는 강하고 확신 있는 음성이 들려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찬양을 하며 박수를 치려고 시도를 하는데 어디서부터 오는 힘인지 알 수 없으나 손바닥에 힘이 들어가고 마주치며 박수를 칠 수 있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놀라서 정말 열심히 찬양을 부르며 박수를 쳤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 하나님께서 고쳐주신 것을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하신 줄을 믿고 믿음으로 선포합니다.’ 입으로는 찬양을 부르면서 속으로는 이렇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금식 마지막 날 아침이었습니다. 왠지 산책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금식하며 산책을 하기 시작하는데 조금만 걸어도 어지러워서 쓰러지고 앞으로 몇 발자국 나가지를 못했던 제가 이상하게도 다리에 힘이 생기고 전혀 어지럽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걸어가는데 왠지 모를 힘이 저를 붙들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쓰러지지 않고 잘 걸어가는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산책을 하면서 하나님께 “할렐루야!”를 외치며 기쁨으로 영광을 올려드렸습니다.
금식기도를 다 마치고 집으로 와서도 제 몸은 완전히 회복되어 어지러운 증세도 없어지고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주위 분들도 다들 놀라워하시면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요?”하며 물어보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그분들에게 자연스럽게 간증을 할 수 있었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제 입술로 증거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멀리 떠나 살다가 몸이 망가지고 아픈 그 순간이 되어서야 주님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친히 그런 저를 받아주셨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치료의 광선을 비추어 주셨습니다. 이제 앞으로 나의 삶은 오로지 주님을 위해 주님을 모르는 자들에게 나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을 간증하며 전도자로 살아갈 것입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