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르레브 쇼
참으로 오랜만에 LA에 사는 고등학교 친구와 만나게 되었다. 당초에는 계획에는 없었는데 내가 부산 해운대에서 고리 원자력 건설 현장 외국인 계약관리 책임자로 근무하는 중 출석하는 교회가 해운대 제일교회였다 당시 그 교회 담임 목사로 시무하시던 정목사님께서 LA로 이민을 오셔서 지방 행사차 회의에서 만나에 되면서 마침 그 행서에서 우연히 고교 친구인 노 장로를 만나게 된 것이다.
밴쿠버와 LA는 비행기로 두 시간 반 거리로 가깝기도 하지만 만날 기회가 드물었다. 그날 행사가 끝나고 바로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친구의 집에서 며칠을 묶게 되었다. 다음날 친구는 라스베이거스로 나와 함께 관광을 다녀오게 되었다.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구경거리들이 시간 마다 넘쳐 났다. 오늘은 그중에서 오랜 시간 동안 기억에 남아있는 라스베이거스 르레브쇼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관중을 사로잡는 프랑스어로 "꿈(the dream)"이라는 뜻의 Le Reve 쇼는 화려한 수상 무대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지름 약 20m의 원형 풀을 둘러싸고 있는 1,608개의 좌석에서 구경꾼의 환상적인 여행이 시작되는데, 이 좌석들은 수상 무대 아주 가까운 곳에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어느 좌석에서나 쇼의 일부가 된 것 같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땅 위에서의 서커스와 물속에서의 싱크로나이즈, 또 공중회전 등의 묘기가 물속에서부터 무대 천정까지 쉴 새 없이 펼쳐지게 된다.
이 쇼는 한 여인의 꿈속을 여행하면서 진행이 되는데, 관객들은 사랑에 빠진 여인의 꿈을 따라서 다양한 환상과 마술의 경험을 하게 된다.
도발적인 안무와 예술적인 서커스가 어우러진 쉴 새 없는 진행으로 르레브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 가장 인기 있고 흥분되는 쇼로 자리매김했다.
르레브는 관중을 현실 세계에서 벗어난 아름다운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최신의 조명과 어우러진 물을 이용한 다양한 효과는 현재 가장 아름답고 예술적인 무대로 정평이 나 있고, 어쩌면 라스베이거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가장 독특하고 신비한 공연임에 틀림이 없다.
<르레브는 75분간의 아주 신나는 꿈이다. - Richard Abowitz, LA Times>라는 전문가들의 평을 봐도 가히 짐작이 하는 작품으로 남는다.
Sa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