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13(수) 색다른 투어 cafe의 아침편지
말 없는 침묵이 때로는
한 사람이 절망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삶이 너무 힘들어 주체 없이 흔들릴 때,
그 사람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어떤 충고나 조언이 아닙니다.
그냥 말없이
그 곁에 있어 주는 것입니다.
철학자 칼 힐티는
"충고는 눈과 같아야 좋은 것이다.
조용히 내리면 내릴수록
마음에는 오래 남고 깊어지는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도 말없음이
더 커다란 위안이 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상대방을 아낀다는 명목 아래
내가 그 사람에 대해서
다 안다는 듯 충고하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때로는 상대방을
더 아프게하고 힘겹게 만드는 일이 되기 쉽습니다.
상대방은 힘겹고 어려운 순간,
당신이 곁에 있어 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안이 될 때가 많습니다.
소리없는 침묵은
때로 더 많은 말을 들려 주고
더 많은 사랑을 표현해 줍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철학자
칼 힐티(Carl Hilty)
카를 힐티(Carl Hilty, 1833년 - 1909년)는 스위스의 사상가·법률가이다. 베르덴베르크에서 출생하였다. 독일의 괴팅겐·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법률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1855년 고향인 쿨로 돌아가 18년간 변호사로 활약하였고, 1873년부터 베를린 대학에서 헌법과 국제법을 강의하였으며, 1902년 이후 육군재판장이 되었다. 1909년에는 국제법의 권위자로서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의 스위스 위원으로 임명되었다.
정치적 저서로 1886년 이후에 나온 <스위스 연방 정치연감> <민주정치의 이론가와 이상가> 등이 있으나, 종교적·윤리적 저작으로 유명해졌다. 세계 각국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는 작품으로는<행복론>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등이 특히 유명하다.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책소개
스위스의 저명한 사상가이자 법률가인 칼 힐티의 저서다. 신앙과 삶이 일치된 인생을 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그는 종교적이고 윤리적인 저작을 많이 남겼다. 이 책은 그중 하나로 물질만이 최고의 가치로 추앙받는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내면의 행복을 찾고, 세속적인 행복과 진리 추구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되찾을 수 있을지 제시한다. 칼 힐티는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에서 인간 본성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을 알려준다. 이 책은 기독교적 신앙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봉사, 자선, 자비, 사랑 등 어떤 인간에게도 기본적인 덕성이 될 수 있는 삶의 모습을 권유하며, 불교나 천주교 등 어떤 신앙을 가진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진리를 논하고 있다.
칼 힐티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 생애 최고의 날은 자기 인생의 사명을 자각한 날이다. 하나님이 나를 이 목적에 쓰겠다고 작정한 그 목적을 깨닫는 것이다.”
당신의 마음이
몹시 아프거나 이제는 자신의
신경을 제대로 지배할 수 없다고 느끼거든
그런 상태 하에서는 남을 만나지 않는게 좋다
그 대신 그것을 신에게 호소하도록 하고
인간에게는 호소하지 않도록 하라
남을 만나려거든 어느정도
침착을 되찾은 다음에 하라
- 칼 힐티의《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중에서 -
한 모금의 기쁨
만약 당신이
우울하거나 불안하거든
곧 진지한 일에 착수하라.
쉽사리 그렇게 할 수가 없을 경우에는
이웃에게 적은 기쁨이나마 주도록 하라.
그것은 언제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그렇게 하는 것이 기쁨이다.
- 칼 힐티의《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중에서 -
지난밤 옛 성당의 형제분들과 함께 마포 삼창프라자 소재의 '강진수산"에서 酒님을 과하게 모시며 만찬을 너무 진하게 하였기에 시내버스로 귀가를 하였기에 오늘 아침은 승용차가 없어서 집 근처에서 시내버스로 출근을 하였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부슬 부슬 내렸습니다. 운전을 하지 않은 탓으로 차창 밖을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서울 시청 앞의 광장에 설치된 무대도 볼 수 있었고 서울역 앞 교각에 설치되는 교각공원화 공사현장도 차창을 통해 여유있게 보며 이런 저런 상념에 젖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저녁엔 한성동우회 멤버들과 마포 소재의 "외백 중화요리전문점"에 모임을 갖는 날이라서 복장에도 신경을 좀 썼습니다. 상기인이 초대하는 자리이기에 옛 군대생활 할때 모셨던 작전참모님이 사회에 나와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고 특히 원우회 활동을 할때 장학금도 주시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그 은공이 생각나서 초대하고 싶어 연락을 드렸으나, 오늘 비가 오기에 농장에서 일꺼리가 많을 것 같아 못오시겠다고 하여 무척 아쉬웠습니다. 회사일을 마무리하곤 약속시간보다 일찍 마포의 외백 중화요리 식당을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 늦은 시각부터 해가 쨍쨍 내려쪼는 화창한 날씨로 변했지요. 모시고 싶어했던 선배님께서 기꺼이 참석하시겠다는 연락이 와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한성동우회 멤버 6명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약속한 저녁 6시 30분에 '외백 중국식당'에 도착했고, 옛군대시절 작전참모님도 도착하셨습니다. 카~아~! 정말 기뻤습니다. 오늘 모임을 위해 중국에서 지난밤 귀국한 우리의 호프 유대장(한성모임 대표. 색다른여행 대표)은 중국 최고급 술을 갖고와 분위기가 더욱 멋졌지요.
이곳 마포 소재의 중화요리 전문점 "외백'은 상기인이 용산성당의 남성총구역장직을 수행할 시, 함께 봉사활동을 했던 3구역작 원프란체스코 형제가 운영하는 중국식당입니다. 국내 유일의 화교출신으로 현재에도 삼성아파트 주변 지역의 남성구역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계로 평소 아주 가깝게 지내온 형제님입니다. 상기인이 손님을 초대하는 자리라는 것을 알고 그는 최상의 요리를 준비해 주었기에 정말 눈물나게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우리 한성 멤버들은 물론이고 처음 초대자리에 응해주신 鄭선배님도 크게 만족해 주셔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하여간 우리들은 무려 7가지 다양한 요리를 맛보며 그때마다 유대장이 갖고온 중국 고급 술로 수없이 건배를 외쳤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대장이 중국에서 갖고온 고급 술도 금새 동이나, 우린 연태고량주를 몇병 더 주문했습니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많이 만든 그런 파티였습니다. 특히 감격해 마지 않는 선배님(당시 대학원 행정실장)이 계셔서 자리가 더욱 빛났고 무엇보다 우리 일행 모두가 그분을 반겨주어서 얼마나 더 기뻤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우리는 정선배님이 직접 농사 지으신 햇옥수스를 각각 1박스씩 주문을 했습니다. 작년에도 정선배님이 직접 농사지으신 옥수수의 그 맛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약 2시간 동안의 만찬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오늘 만큼은 늘 모임시마다 했던 단합대회행사(그림책 보기)를 하지 않았기에 일찍 끝났습니다. 늘 모임시마다 단합대회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었지만 오늘은 감사의 뜻으로 만든 자리였기에 회비 조달행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소중한 이 만남에 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기쁜 맘으로 시내버스에 올랐고, 서울 도심의 야경을 마음껏 구경하며 Pm 10시경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어느때 보다도 많이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 오늘의 일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