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곳으로! (서울회관 청년부 / 김지영)
안녕하세요. 청년부 김지영입니다.
저에겐 작년 1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일들은 저를 더욱 성장시켰고 제가 원하던 삶을 살기 시작했어요. 과거에 저는 인복(人福)이 없어서인지 만나는 남자 친구마다 저와 맞지 않았고, 그 괴로움으로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반항으로 오게 되었지요.
그러나 한편으로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평소에도 미래에 대한 제목울 빠짐없이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원하는 다정하고 성실하며 싹싹한 좋은 사람인 남편감을 만났고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하려니 제가 모아 놓은 자금이 크게 없어서 집이며 혼수, 신혼여행 등등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걸 생각하게 되었지요. 낭비하지 말고 더 모아 둘 걸 하고 후회를 했어요. 양가 부모님께서 어느 정도 도와주시겠지만 저희 힘으로 결혼자금을 만들어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어떻게 하면 지금이라도 결혼자금을 더 만들어 우리 힘으로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본존님께 밤마다 제목을 올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서 바쁘게 일을 하고 있는 와중에 번뜩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지금 내가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을 다른 분야에 접목시켜 사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스쳐 집에 들어오자마자 본격적으로 상호를 정하고 사업자등록, SNS 홍보를 시작하고 라이벌 업체보다 반에 반값으로 사업을 시작했어요.
제가 시작한 것은 웨딩 보정 업체를 차리는 거였어요. 포토샵으로 사진을 작업하는 일이다 보니 확실히 회사에서 배웠던 일을 다 써먹을 수 있었고 처음 시작했지만 웨딩 업계에서 오래 보정일을 했던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시작할 수 있었어요.
그러자 첫날부터 반응이 보이기 시작했고 저는 최선을 다해서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성을 쏟았습니다. 고객님들은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도 최상의 퀄리티를 받아 볼 수 있어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라는 입소문을 내주기 시작했으며 소문을 타고 지인의 지인들이 주문을 하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2천건 이상의 주문을 받았고 웨딩 사진 뿐만 아니라 가족 사진, 프로필사진 등등 여러가지 인물 보정을 받아서 작업을 했어요.
작업을 받은 것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주문은 아픈 아기의 인공호흡기를 지워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였어요. 저는 그런 주문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거절할까도 고민했지만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인공호흡기를 달아서 얼굴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는 엄마의 간절한 부탁으로 저는 정성껏 호흡기를 포토샵으로 지워드렸어요. 그 이후로 엄마는 너무 감사하다며 가족들 모두가 사진을 보고 눈물이 났다고 좋아해 주셨어요.
소문이 났는지 그 이후로 아기 병동에 있는 엄마들의 연락이 폭주했고 저는 그렇게 웨딩 사진 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사진들도 주문을 많이 받게 되었죠. 저는 3개월 만에 회사 월급보다 많은 수입이 있었고 제 일에 대한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끼며 밤늦게까지 잠을 줄여가며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개인 사업일이 많아지면서 버겁게 느껴져 고심 끝에 5년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사업에 매진하였습니다. 하루하루 설레며 일을 했으며 매일 "본존님! 감사합니다."라고 속으로 외쳤던 기억이 납니다.
동시에 수원 당수 미니 신도시로 조성 중인 곳에 신혼부부 청약을 넣어 신축아파트에 당첨이 되어 신혼집을 마련하여 입주하였고 2세 계획은 없었지만 빠르게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불과 1년 동안 일어난 일이고 일사천리로 해결되고 진행된게 본존님께서 잘살아보라고 큰 공덕을 주신거라는 생각으로 행복하게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평소에 항상 겸손하게 신심하려 노력했고 미워하는 마음도 죄라는 생각으로 미워하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엄마의 쓴소리 때문에 자주 싸웠지만 엄마 말씀을 잘 들으려 노력해서 본존님께서 공덕을 주신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었습니다.
결혼, 사업, 집, 임신까지 좋은 일들이 한꺼번에 찾아와서 너무 행복하지만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겸손한 신심을 하겠습니다.
더 높이 위로 올라가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ㅎㅎㅎ
여기까지 제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