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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풋볼뉴스(Football News) 원문보기 글쓴이: 블루문
![]() 대구대학교가 '제 51회 춘계 대학축구연맹전' 36강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특급 조커' 이준용(2학년)은 3차전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지대한 공을 세웠다. [사진=대구대학교 축구부 웹진 DUF MEDIA 박병준 제공] |
‘황금 왼발’ 이준용(2학년)의 날카로운 발끝이 대구대학교를 환호하게 했다. 대구대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준용의 맹활약에 힘입어 춘계연맹전 36강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대구대는 14일 오전 11시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 B구장에서 펼쳐진 ‘제 51회 춘계 대학축구연맹전 9조 조별예선 3차전’ 세한대학교와의 일전서 3-1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대구대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였다. 1차전에서 전주대학교와 1-1로, 2차전에서 울산대학교와 2-2로 나란히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리가 없던 대구대로서는 본선 토너먼트에 자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그만큼 중요했고 간절했다.
박순태 감독 이하 선수단 모두가 그야말로 하나로 똘똘 뭉쳐 간절함을 품고 경기를 준비했다. 불행히도 시작은 좋지 못했다. 전반 10분 무렵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헌납하고 만 것. 순간 흔들릴 법 했지만 대구대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그러던 전반 35분. 대구대가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우측면에서 최혁(2학년)이 연결해준 크로스를 김도완(1학년)이 골로 연결했다. 1-1. 팽팽한 양 팀의 줄다리기가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후반 27분경 대구대 박순태 감독이 승리를 위해 이준용이라는 히든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준용은 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등학교 출신으로,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아 '2014 K리그 드래프트'에서 인천 구단의 우선지명을 받은 상태다. [사진=이상민] |
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등학교 출신인 이준용은 날카로운 왼발을 비롯해 빠른 스피드와 득점력까지 두루 지닌 공격 자원이다. 인천 구단에서도 이러한 이준용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2014 K리그 드래프트’에서 우선 지명으로 선택해 성장을 지켜보고 있을 정도다.
교체 투입된 이준용은 그라운드에 나선지 불과 5분 만에 보란 듯이 일을 냈다. 후반 32분 자신의 장기인 날카로운 왼발 코너킥으로 오다운(4학년)이 헤더 역전골을 이끌어낸 것.
이준용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40분경 역습 상황에서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감각적인 마무리로 쐐기 골마저 뽑아냈다. 박순태 감독의 전략이 보기좋게 정확히 적중했다.
이로써 확실한 승리를 잡은 대구대는 결국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준용의 맹활약 덕에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두며 보란 듯이 36강 본선 토너먼트행 티켓을 손에 쥐는 데 성공했다.
![]() 대역전승의 주역으로 우뚝 선 이준용. 그는 기쁜 마음을 표출하면서도 이내 팀에 작게나마 보탬이 된 것 같다며 겸손의 미덕을 함께 보여주었다. [사진=대구대학교 축구부 웹진 DUF MEDIA 박병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