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자기가 살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도 할 수 있는 사람을 위험한 인물이라 말하며,
수많은 희생을 불러오는 일을 겁없이 실제로 감행하는 자를 우리는 괴물이라 부른다.
괴물에게는 아군도 적군도 없고 가리지를 않는다. 자신을 위한 희생양 제물로서만 보기 때문이다.
kjm _ 2024.12.29
1. [my name] ㅡ kjm / 2021.10.26
"MYNAME" - "세계관에 관해서" (별건8) 발췌..!!
(별건8)
복수의 세계 (드라마 : "마이네임")
남자(전필도)와 여자(지우)가 있습니다.
삶과 죽음의 선택에서, 여자는 아빠의 복수를 위해 죽음을 선택하고, 남자는 삶을 선택하고...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는 여자를 따라서 선택을 죽음으로 바꿉니다.
경찰과 조폭과의 전쟁.
조폭(최무진)은 조폭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죽거나 죽이거나"
오로지 복수를 위해, 조폭으로 길러져서 경찰(마약반)로 위장해 들어간 지우.
자기가 가는 길의 끝이 죽음이란 걸 압니다. 그리고 아빠를 죽인 범인을 죽여야만 합니다.
범인은 누구인가?
마약반 팀장인가, 동춘파 보스 최무진인가?
지우는 누가 범인인지 모릅니다. 단지 둘 중 하나라는 것만 알 뿐.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둘 다 같이 죽이면 끝납니다. 복수(목적)는 성공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사람의 세계가 아니라, 짐승의 세계인 거겠죠.
과연 지우의 선택은?
결국 범인을 알아냅니다.
그런데 복수의 댓가는?
괴물!
2. [K 생각] ㅡ 괴물
kjm / 2023.7.1
어떤 영화를 보더라도 괴물이 반성하는 장면은 안 나오더라. 괴물은 사람처럼 마음이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상대가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괴물은 사람 존재로서가 아니라 '유사 존재'로 보여진다.
모습은 사람 모습일 지 모르겠지만, 괴물에게서 인성이나 인간미를 찾아보려는 건 부질없는 짓이 되고 만다.
흔히 '사람잡는 괴물'이라 말하는데, 멀쩡한 사람들을 망가뜨리고 무너뜨리는 무도하고 무자비한 행동을 가리킨다.
괴물에게서 이해와 설명을 구하는 일은 마치 우물에 가서 숭늉을 구하는 격으로, 괴물에게선 단지 힘의 행사와 파괴적 행동만을 지켜볼 수 있을 뿐이다.
괴물에게 "너는 양심도 없냐?"고 묻고 따지는 일도 무의미한 것이 되고 만다. 괴물에겐 사람들이 갖는 마음의 씨앗 자체가 없다. 즉, 측은 수오 사양 시비의 마음씨가 아예 없다.
사람들끼리 평온하게 살아가던 세상에 갑자기 끼어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이물질'과 같은 것이 바로 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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