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헤는 밤
2014.02.11 21:21 답글 | 신고
조만간 회자정리 할 후배, 그림자, 정의 민초, 네티즌 등등에게.
후술할 사랑과 불륜 관련 가정의 화목, 평안과 행복의 중요성.
여태, 수십 년간 홀로 가벼운 산책. 인적 드문 황령산, 금련산 기슭 오솔길.
근자에는 부경대, 경성대 학교 내 산책 횟수가 더 많아진 듯. 교정 구석구석 외딴곳에서의 식생, 꽃의 다양성이 오히려 산보다도 더 많고 다양하기에.
최근에는 처자식과 가끔 산책. 함께 산책하다 인근 영화관에서 영화 관람도 한 적 있고.. 시끄럽고 적응이 안 돼 눈 감고 있었을 뿐인 데 영화는 안 보고 잠만 잔다고 놀려대는 처자식.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산책, 여행, 외식까지 점점 늘려갈 예정.
후술할 걷기, 산행과 마찬가지로, 언제든 함께 할 수 있었으면서도..
다음 블로그 사진, 여행, 맛집 등에서 자주 보이는 황령산, 금련산, 광안대교, 광안리 해수욕장, 용호만, 이 기대, 오륙도, 유엔공원, 문화회관, 수목원, 박물관 등등은 물론.
경성대, 부경대 인근, 광안리 해수욕장의 한집 걸러 상점, 맛집 즐비 불구 아직까지 가족 간 분식 외식조차 않고 살아왔으니...
거친 밥, 낡은 옷, 쪽잠에 익숙했던 생활. 남들에 밥 한 끼 폐 끼치지 않고 살아왔던 지난날과 죽을 때까지의 나날들. 마찬가지로 걷고 또 걷고, 버스, 지하철 등 큰 차만 이용하고 살아왔고 살아갈 나날들.
작년 여름, 가을까지만 해도 후배들 내려오면 누구도 예외 없이,
수십 년간 일관되게 행해왔던 나의 걷기, 산행, 달동네 방문 등을 따르게 했었다.
하루 종일 황령산 사자봉, 봉수대를 거쳐 금련산,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용호만에서 이 기대, 오륙도까지 걷게 하고 대중교통 이용 인근 재개발촌, 달동네 방문케 했는데.
그것도 하루 종일 굶겨가며.
시장이 반찬이라. 입 짧은 그 연놈들도 영도 산복 도로 달동네 슈퍼 평상에서, 범일 좌천 매축지 방문 후 부산진역 부근 굴다리 근처에서 신문지 깔고의 길상 밥, 길거리 음식을 맛있게 먹더라. 형님 하며 다가오는 노숙자들과 함께. 텃밭 일 나가던, 폐지 등 고물 줍던 동네 할배, 할미들과 더불어.
새로운 유형의 처염상정, 화광동진 과정.
애별리고.
다 버리고, 비운 이후 후배들만 살판난 듯. 애초부터 사회적 소셜믹스는 불가능했던 모양.
서로 지우고 잊혀갈 동안만의, 한시적이긴 하지만 말없이,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단 순리 따르기만 했기 때문.
고급차, 요트, 별장, 기름지고 깔끔한 음식, 술 등등. 많이 불편하고 어색하고 낯설기만 했다.
바닷가 인근의 장래 집값 예측과도 관련하여.
육지에서 바다 보는 풍경과 인근 바다에서 육지 보는 풍광이 많이 다르고 아름답다고 느낀 것. 청사포에서 해운대 해수욕장, 동백성을 거쳐 수영만까지의 바다에서 본 육지의 풍광들. 세계 어느 나라, 어느 곳 보다 뒤떨어지지 않은 듯. 혼자 생각이지만. 10년 후면 광안리, 용호만 일대도 그리될듯하고. 20년 후면 북항 재개발 지역도. 남항, 송도, 다대포 등등도 이에 준하여 뒤따를듯하고..
또 차 안에서 술 마시고도 오줌 걱정 안 하는 것. 이 두 개 정도는 그나마 긍정 평가가 가능할 듯.
잘 늙어가기와 잘 죽기.
사라지기 전 할 말, 쓸 말도 많지만 마구 생략하고,
약속한 '최소한 이성에 관심받을 정도로 늙어가다 죽자'에 국한,
성질 더럽고 못생겨도 여자들에, 근자에 이르기까지 젊은 처자들에게도 이성적 관심과 접촉을 많이, 꾸준히 받을 정도로 인기 좋은 일상의 행복...
잘 늙고 죽기와 관련하여 그 일상이의 벌거숭이 만들기를 예로 들어 간략히 쓰기로 한다.
객관적으로 못생긴 얼굴에다 어눌하고도 거친 말투, 거칠고 불같은 성격, 거침없고 오만방자한 행동. 머리도 집에서 가위로 대충 깎고 살 정도로 외모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젊어 입고 신던, 주로 어두운 단색, 무채색의 낡은 옷, 구두.
돈도 없고 알코올중독 폐쇄병동 경력에다, 이 빨 성한 곳 없을 만큼 싸움박질, 욕질 등 포악한 경력도 화려하고.
욕, 거친 행동만이 아니라 음식, 술, 담배 등 시간, 장소 가리지 않고 제 마음껏, 양껏 등등에도 불구 왜?
위 일상의 사례는 하나도 자랑스러울 건 없지만, 이 세상에 부끄러울 일 또한 뭐 있을까?
세상에서 비밀은 없기에, 모두 바르게 살며 숨기고 속이지 말고 당당하게 공개적으로 밝은 햇빛에 살길 다시 한 번 더 강조하며..
일상이의 수십 년 산책, 걷기, 알코올 폐쇄병동에서 나온 지 몇 년 지나지 않은, 20여 년 전부터 몇 년간 범일동 현대 백화점 문화센터에 플루트 배우기, 당일치기 문화역사 여행 명분 실재는 몰래 술 마시기. 백화점 회원명부에 음주 기록. 십 년 지나 일상이 처가 확인, 많이 부끄러워했더라.
등등부터 최근, 재작년 일상의 글에서 언급되었던, 일상이 딸아이 의식불명. 응급실서부터 거친 행동, 말로 튀는 일상이의 부산대학병원 6층 병동 6인실에서 24시간 간병까지. 누구나 언제든 알고 확인 가능한 객관적 사실.
인간의 품격에 있어서 필요 최소한이 자기 절제요 타인 배려다.
속세를 떠나도 일반인은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세속에 머물며, 세상의 각종 탐욕과 번뇌에 부대끼면서도 세속에 물들지 않아야 한다.
일상이도 그러했고 음식, 술, 담배 등 자유분방에도 불구 오히려 하루 한 끼 등 기본적인 자기 절제와 자신의 자유의지로 타인 보다 자신을 더욱 철저하게 지배 통제했다는 것이다.
마치 12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처럼... 최근까지 수십 년간 몸무게가 일정, 음주, 흡연 등의 폐해가 전무했다는 것이 그 증거.
그리고 거칠고 포악함 속에 인간에 대한 따뜻함과 사랑이, 타인 배려가 넘쳐났기 때문.
누구도, 아무도 일상이의 실체를 모르는데. 그것만으로 부족.
색욕도 세속 탐욕 중의 하나로 철저히 배격하고 살아왔기에, 돈, 권력과 마찬가지로 여자도 황금을 돌보듯 하며 살아왔기에도 추가되고.
5년여 전 철 없이, 제가 뭐 젊은 양 20대 애들하고 격렬한 격투기 운동하다 발목, 눈 다친 후 급격하게 신체가 약해지긴 했지만. 다쳐도 아파도 병원도 치료도 않고 내버려 두는 성격 탓. 기초 운동도 하지 못해 근육 줄어들고 지방은 늘어났고. 그 동일한 늙어 가는 자연스러운 현상도 한몫했겠지만.
지금도 보통의 20대 몸매보다 더 20대 몸매를 가지고 있기 때문. 지금도 한쪽 눈 가릴 만큼의 장발에다, 눈 다친 데다 눈매가 한때는 너무 매서운 탓도 있었겠지만...
수십 년간 한결같이 홀로 한겨울 실내에서도 선글라스, 공식 자리조차 낡은 티셔츠에 반바지 등 자유분방, 개성 강함 또한 추가될 수 있고.
용모 무관심과 미적감각은 전혀 별개.
몇 년 사이 폭삭 늙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30대 혹은 40대 초반으로 젊어 보이는, 178에 65의 제비족, 날라리 스타일의 분위기도 추가.
잘 늙어가기 위해 필요 최소한의 조건인, 자기 절제, 타인 배려를 한 번 더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