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인 계획설계과장 6년만에 서기관(부장) 승진
서울시 상수도본부 서기관급 수도전문가 탄생
상수도 전문가 송헌영부장, 백광인 과장 주축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 백광인(69년생,수원공고,서울시립대 토목공학석사,토목시공기술사,건설안전기사 1급)계획설계과장이 24년도 상반기 서울시 인사에서 4급(부장급)으로 승진되었다.
상수도본부에서 4급으로 승진된 인물로는 현 송헌영급수부장(22년 6월)에 이은 승진이다.
수도전문가가 절실히 요구되는 현실에서 4급 고위직이 탄생했다는 것은 복잡한 수도사업에 미래를 짊어질 핵심 인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그동안 상수도에서 고위직(4급이상)으로 승진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낮아 승진을 위해서는 상수도를 떠나야 승진할 수 있다는 서울시 인사정책의 기류가 조장되었다.
현재 서울시 상수도본부는 본부장(행정,1,2급),부본부장(기술,3급),경영관리부장(행정4급),요금관리부장(행정4급),생산부장(4급,공업),급수부장(4급 토목), 시설관리부장(4급,토목)으로 이뤄져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 전체 실,국,본부별 토목직 인원을 보면 서울시 전체 토목직은 2,519명이나 그 중 상수도에 근무하는 토목직은 12.7%인 319명이 근무하고 있다.
반면 재난안전관리실은 7.4%인 187명, 도시기반시설본부는 5.2%인 131명으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그 중 5급 인사는 총 268명인데 상수도본부에 11%인 29명이 근무하고 있다. 반면 안전총괄실은 14%인 38명, 도기본은 8.2%인 22명, 균형발전 6%인 16명,주택실 3.7%인 10명,도시교통실 2.2%인 6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같은 비율로만 보면 기관별 승진인원에서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승진율이 안전총괄실이 상수도본부보다 7%,도기본은 3% 정도 높아 상대적으로 상수도본부의 사기가 침체될 수 밖에 없다.(상수도본부는 상대적으로 승진율이 1.7% 낮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2년 4급 승진에 이어 2년만에 백광인과장의 승진은 상수도본부로서는 불씨가 되살아나는 실낱같은 희망의 메시아이다.
백광인 계획설계과장은 정수장 확충 및 시설 현대화사업인 강북 2정수장 증설사업을 마무리했으며 광암정수장등 고도증설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미래전략을 설계했다.
23년도에는 우수창의제안 1위인 열정상을 받았으며 강북-암사 정수장 송수계통 연결 추진사업, 향후 미래를 예측 설계하는 100년 후의 서울시상수도 종합계획, 광암정수장 취수원 안정망 구축,취약지역인 미아,까치산 배수지 확충사업등을 왕성하게 추진해왔다.
특히 서울시 상수도분야에서 최초로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직접 수립하여 물부족을 대비한 수돗물 절약 종합계획도 수립했다. 서울형 송,배수관 세척(기계세척)계획을 수립하고 매뉴얼 작성과 교육을 실시했으며 서울시 426개동에 실시간 수질감시시스템을 설치하여 수질 안전망을 구축했다.
서울시 전체를 아우르는 폭넓은 활동에서는 경제정책실 근무시 도심제조업 지역 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전국 최초 광역 소공인 특화지원센터 건립추진, 서울시 최초 서울 패션 스마트센터조성)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감사위원회 활동에서는 건설 하도급 불법,불공정 행위근절을 위한 부조리센터를 운영하기도 했다.
백광인 4급 승진예정자는 서울시 공직에 임용(94,2.15일)된 이후 30년만에 4급으로 승진됐다.
이미 백과장은 상수도를 떠나 10여년간 기술행정의 다양성을 섭렵한 경험이 축적되었다. 그만큼 시야가 넓고 사고의 다양성을 지닐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시야의 확장성은 수도행정에서 사회적 기류를 누구보다 빠르게 파악하고 진단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안목이 높은 경륜을 통해 오늘의 현실을 직시하고 유연한 수도기술행정을 펼칠 수 있다.
이제 4급으로 승진한 이후 과연 침체된 상수도사업의 미래지향적 설계를 얼마나 전문성과 사회통합적 의지를 결집시켜 추진할 수 있을지 기대를 갖게 한다.
물론 상수도분야에서 5년간 집중적으로 헌신하여야 그 가치가 평가될 수 있다.
과거 상수도를 이끈 인물로는 수도의 뿌리를 내리게 했으며 미래를 설계한 김홍석차장(공업,전기직)을 비롯한 토목직에 임동국(차장역임),조성현,유재룡,이상률,이규상으로 이어져 온 인물들이 있다.
선배들의 면면을 잘 헤아려 스마트상수도의 새로운 변신과 혁신이 요구되는 변혁기의 상수도사업에 백광인 승진예정자의 어깨는 무겁고 엄중할 수 밖에 없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 소장, 환경경영학박사, 시인, 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