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유명한 "라트라비아타"가 초연때 대실패를 기록 했다는 것을 아시죠? 그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소프라노... 베르디는 나름대로 잘 나가는 소프라노를 선택했건만, 그녀의 엄청나게 비대한 몸은 도저히 폐병걸려 죽어가는 가랑가랑한 비올렛타라는 극중인물에 대한 연상을 가로 막으니....관객들이 울어야 할 장면에서도 내내 킥킥거렸다고 하네요. 이러니 초연당시 오페라가 제대로 관객들에게 의미를 전해줄 수나 있겠습니까?
또한 오페라의 내용에 고급창부가 등장하는 것은 그때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이라 할수 있습니다. 창부가 등장한다는 내용면에서도 그 당시 보수적인 관객들은 또 한번 냉담했던 것이지요. "라 트라비아타"의 원작은 뒤마 피스의 "동백꽃 여인 (La Dame aux Camelias)"이란 소설인데, 이 작품은 희곡으로도 각색되어 파리의 연극무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네요. "라 트라비아타"의 주인공 비올레타 발레리는 프랑스 사교계의 여왕이었던 실존인물 마리 뒤플레시스를 모델로 쓴 글입니다
소설 "삼총사"로 유명한 뒤마 페르의 아들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는 작가로 명성을 떨치기 전에 마리 뒤플레시스의 살롱을 드나들다가 우아한 자태에 반하여 열렬한 사랑에 빠졌고, 이때의 체험을 바탕으로 이 소설을 발표했고, 또한 그의 글이 희극화되어 무대에 올려지는데 베르디가 이 연극을 우연히 보게 되지요. 베르디가 이 연극을 본 때는 1852년 2월 파리, 당시 첫 번째 부인과 사별한 채 소프라노 주세피나 스트레포니(당대의 프리마돈나. 베르디의 음악생활에 많은 영감을 불어넣어줌.)와 불안한 동거생활을 하고 있던 베르디는 자신이 처한 상황과 비슷한 두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큰 감명을 받아 이를 오페라로 만들 결심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든든한 파트너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의 대본으로 "동백꽃 여인"에서 "라 트라비아타" (길을 벗어난 여인, 방황하는 여인이란 뜻 ㅡㅡ 이 글을 보신분은 그러니 춘희란 말은 앞으로 쓰지 마세요.제목과 내용에 거의 상관없는데다가 오페라 초창기에 일본식 해석을 베껴서 표기한것입니다) 이오페라는 1853년 3월 6일 베니스의 유서깊은 극장 라 페니체 오페라 하우스에서 역사적인 첫 공연을 갖게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그 결과는 참담한 실패였습니다. 그러나 명작의 가치가 초연의 실패로 가늠되어 질것이 아니기에..베르디는 문제의 소프라노를 교체하고 시대배경을 바꾸는 등등의 개정작업을 거쳐. 명작 중에 명작 "라 트라비아타"가 탄생된 것입니다.^^
◈ La Traviata - Act1, 27:27 (Cotrubas, Domingo, Milnes, Kleiber)
첫댓글어릴적에 음악선생님이 라트라비아타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던 생각이 납니다....그 때...25일은 빨간 색 5일은 하얀 색의 동백을 가슴에 달고..왜냐고? 5일은 여성들만이 겪는 날이거든...나중에 커면 알게돼~! ㅎㅎ 어린 꼬마였던 나는 그냥 빙그레 웃었죠..속으로..선생님 나도 알건 다 알아요~! ㅎㅎ
첫댓글 어릴적에 음악선생님이 라트라비아타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던 생각이 납니다....그 때...25일은 빨간 색 5일은 하얀 색의 동백을 가슴에 달고..왜냐고? 5일은 여성들만이 겪는 날이거든...나중에 커면 알게돼~! ㅎㅎ 어린 꼬마였던 나는 그냥 빙그레 웃었죠..속으로..선생님 나도 알건 다 알아요~! ㅎㅎ
라 트라비아타는 길을 벗어난 여인, 방황하는 여인이란 뜻 ㅡㅡ 이 글을 보신분은 춘희란 말은 앞으로 쓰지 마세요.제목과 내용에 거의 상관없는데다가 오페라 초창기에 일본식 해석을 베껴서 표기한것입니다
모짜르트의 마술 피리를 '마적'으로 부르는 것과 비슷한 현상인것 같습니다...물론...어딘가 통하는 구석이 잇으니 그렇게 붙여놨겠지만 하나로 통일되지 않으니...많은분들이 혼동을 일으키는것은 사실입니다...좋은 자료 감사해여~
줄리아 로버츠가 오줌 지리게 좋았다던 그 오페라. 사실 그 남자는 별로 안좋아했던 것은 아니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