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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도착을 했다.
그간의 정보를 통해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방법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숙소와 그간의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서 가능한 일찍 도착해야 할 것같은 분위기를 느꼈기에
RER을(2012.6월 현재 9.25유로 13,800원)타고 숙소로 이동을 했다.
호스텔 부커스를 통해서 미리 한국에서 예약을 하게 되었는데...(속소는 무조건 위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잡았다.)
예약을 한뒤에 자세히 읽어 보니 이 호스텔은(리옹역 바로 앞에 있는 블루 플래닛 호스텔) 가족끼리 운영을 하기에
오후 5시까지 체크인을 해야하고 4박이상은 머물수 없다..고 되어 있는거다.
난 7박을 예약하고(호스텔 부커스에서 예약시는 예약금 10%를 미리 신용카드로 결재해야 예약이 된다)
공항에 6시 도착이니 아무리 빨리가도 오후 8시 정도나 숙소에 도착할거 같은데 말이다.
머무는 날수가 많아 예약을 아주 확정시키려는 추가비용까지 지불을 하고 예약을 했지만(굳이 이런 비용은 결재하지 않아도
무방해 보였음) 정작 숙소에서는 이런 규정이 있다하니 걱정스런 마음에 전화를 했다.
근데 무쟈게 불친절 하다.
자기 바쁘다고 두시간 후에 다시 전화를 하란다.
다시 전화를 했더니 호스텔 부커스에서 예약한거라니까 아직 자기네에게 전달된게 없다며 끊는다.
그렇게 해서 메일을 보내고 다시 전화를,,,그렇게 전화를 네번이나 했다.
마지막 전화에서는 메일로 확인을 해달라고 그러니 알았다면서 7박 오후 9시까지 도착해도 된다고,,,,
결국 짧게 답장 메일이 왔다.
친절도나 규정으로 미루어 보아 약간의 문제 소지가 있을거 같아 답장 온 메일을 프린트를 해두었었다.
파리에 도착하여(아시아나항공은 파리 드골공항 터미널 1으로 도착한다)
무료셔틀로 터미널 3으로 이동하여 RER을 타고 숙소에 가니 8시정도 되었다.
성수기로 접어드는 기간이라 예약할 당시보다는 가격도 높은 가격을 받는 것이야 어쩔수 없는 거지만
이미 공인된 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기존 정해진 가격으로 예약확정비 까지 지불하고 예약을 하고 갔는데
이 호스텔 주인은 박당 5유로를 더 내란다.
난 한달전에 이미 예약을 했는데 왜 더 내라고 하냐니까 오후 5시 이전에 체크인을 하면 그 가격이지만 그 시간 이후에 체크인을
하면 더내야 한다나....이런 그지같은..말도 않되는..
가족끼리 운영한다기에 작은 곳인줄 알았는데 6층짜리 건물 전체가 호스텔이구만..
이거 완전 기업형이구만 무슨,,,,,,,
그러다보니 24시간 문은 열어두고 데스크에도 24시간 교대로 근무를 하더구만..
어째튼 괘씸은 하지만 여행 초기부터 기분 상할 이유는 없고 답장 메일로 7박에 오후 9시까지 도착해도 된다고 답장온 메일
프린트를 보여 주니 프린트를 확인하고는 그때서야 예약했던 금액을 내란다. ㅡ.ㅡ;;
리옹역 바로 앞이라 위치는 너무 좋은데..
시설이야 다 가격만큼만 인 것이니 시설은 논외로 하더라도
방당 룸키가 하나밖에 없어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파리만 하더라도 야경을 빼놓을 수 없는 도시이고 자유여행의 묘미가 시간 제한 없이 들락거리며 여행을 할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하게 되는건데 룸키가 하나면 구경하다 늦으면 문을 두드려야 한다는 건데
이 말도 안되는 시스템으로,,,,,,그냥 싸구려 키를 사용하게 하여 키를 여러개 복사해서 쓰면 되련만 자동인식 키라서 시설하는데 값만 비쌀텐데 굳이 이런 키를 만들어서 룸당 키를 하나만 사용하게 하다니...
물론 좀 지나면 요령이 생겨 문에 종이를 껴두고 문이 잠기지 않게 하고 잠을 자면 자다가 문 두드리는 소리에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방법도 고안이 되기도 하고 좀 있다보면 익숙해지기는 하는데 처음에는 너무 불편하게만 느껴졌고 실제로도 불편한게 사실이다.
뭐 어째튼 잘 도착했고..
여행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선이 정해지면 발길 닿는대로 하는 여행을 하는지라....
하루에 체력이 허락하는 한 걷고 또 걷는 여행을 늘 그렇듯이 파리에서도 한것 같다.
물론 지하철로 이동을 하면서 다녔는데
이동시는 까르네(1회용 티켓 10장 묶음 12.7 유로 그러니까 장당 1,900원)를 사서 타고 다녔다.
파리를 가기전 수기속에서 파리의 거리가 지저분하고 쓰레기,개똥 이런것들이 많고 냄새도 난다고 워낙 많이 읽고 갔는데
그렇게 많은 관광객이 오가는 도시가 깨끗하기 힘들다고 생각 했었고 그렇다고 눈쌀을 찌프릴 정도는 아닌데다가
깨끗하지 않으면 나도 신경안쓰고 휴지 버려도 된다는 걸 의미하니까 오히려 더 정감있는 느낌이랄까,,,,,
아침 저녁으로 청소는 열심히 하던데 불특정 다수의 전세계 관광객들이 다 모여드는 도시이기에 매시간 어느 장소나 깨끗함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팩키지 여행에서는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정해두고 시간 맞추어 차량이 대기하고 목적지로 이동시켜 주다보니
시간상의 손실이 없이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들를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자유여행의 경우에는 한 목적지에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간도 더 걸릴수 있고
길을 잃고 헤매게될 수도 있지만 그 과정과정에서 바쁘게 움직이기만 할 때는 보지 못했던 경험들도 하게 되고
따뜻한 친절과 마주하게도 되고 목적지 보다도 더 멋진 곳을 우연히 들르게 되는 장점이 있으면서
목적지가 마음에 들면 마음껏 시간 여유를 가지고 머물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듯 팩키지여행은 그 여행대로 자유여행은 그 여행대로 장점들이 있는 것이니 어떤 여행이 좋다 아니다로 판가름할 일은
아닌 일이라고 본다.
이번 파리 여행
어떤 루트를 짜서 어떤 동선으로 돌아야 할까 생각을 하다가 파리는 예술의 도시라니 박물관이나 미술관 위주로 돌다보면
자연스레 동선도 그려지고 그렇게 전반부를 보내다 보면 지리가 익숙해져서 후반부는 우리 동네처럼 편안하게 느껴지는
파리가 될거라 생각을 하고 일단 박물관 위주로 움직이기로 했다.
숙소가 있는 리옹역에서 한정거장 떨어져 바스티유광장이 있어
바스티유 광장의 경우는 도착당일 숙소를 나와 주변 거리도 눈에 익힐겸 슬슬 걸어가다 보니 나온다.
여기 바스티유는 백년전쟁 시기에 영국과의 전쟁에서 푸아티에서 패하자 파리를 지키기 위해 쌓은 요새로 훗날 리슐리외가
감옥으로 바꾸었다.
지금은 1830년 7월 혁명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Coonne de Juillet )가 서 있는데 첨탑에는 "자유의 천사" 가 있다.
좀더 걷다보면 마레지구가 나오는데..
여기에는 볼 곳들이 은근히 많은 지역이다.
일단 퐁피두 센터 건물의 외형이 아주 특이하게 실내에 있어야 할 환기관이나 에스컬레이터. 가스관을 밖으로 설치해 기존 건물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깬 외형을 가지고 있고 영화관, 도서관, 디자인센터 와 최고수준의 현대미술관이 있다.
고대 미술 이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고,
근대 미술이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 되어 있으면
현대 미술은 바로 여기 퐁피두 센터에 전시되어 있는 데다가 옥상으로 올라가면 파리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기도 하여
미술품 뿐만 아니라 옥상에 올라가 보는 파리의 전경도 좋았다.
전시중인 현대 미술품들중 몇가지를 보자면,,
루브르 박물관이나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의 그림들이나 설치 미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퐁피두센터 옥상에서 바라다 보는 옥상의 설치미술과 파리 시내의 전경은 이렇게 보인다.
저기 멀리 에펠탑도 보이고,,
몽마르드르 언덕에 있는 성심성당도 보이고,,
저 멀리 라데팡스(파리 신도시에 해당하는,.,)쪽의 현대식 빌딩들도 보이고..
파리와 유대인 역사와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마레지구의 퐁피두 센터 에서 5분정도 거리에 사실 바로 뒤쪽에
유대인 역사 박물관이 있어 들어가 봤는데 별다르게 눈에 띄는 것은 없다.
유대인 역사 박물관은 뉴욕에도 있고 세계 주요 도시들을 가면 심심찮게 볼 수 있는것 같다.
센강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꽁시에르주리가 나온다.
꽁시에르주리란 건물 관리소를 의미한다는데 왕궁의 일부였으나 18세기 혁명기 때부터 감옥으로 사용되었고,
마리 앙뜨와네트를 비롯한 역사적인 인물들이 수감되기도 했다는데 계단으로 올라가니 감옥으로 사용했던
작은 방들이 있다..
꽁시에르주리는 사실 돈주고 들어가 보기는 좀 아까운,,,별로 볼건 없는 곳이다.
프랑스 혁명에 대한 역사 그리고 그 유명한 마리앙뜨와네트가 여기 감옥에 투옥되었었다는 것에 흥미를 가진다면 모를까...
마리앙뜨와네트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대여제 '마리아 테레지아'의 16명 자식중 15번째 였는데 합스부르크가의 정략적인
결혼으로 프랑스 루이 16세와 결혼했던 여인...
사실과는 다르게 사치스러웠다거나 악녀 또는 세상물정 모르고 서민들의 삶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던 여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이미 루이 14세와 루이 15세가 베르사이유 궁전을 짓는다던지, 스페인 왕위계승전쟁, 오스트리아전쟁, 7년전쟁을 치르며 이미 국고가 고갈 된 상태에서 루이16세와 마리앙트와네트가 그 덤태기를 쓴것 뿐이다.
"빵이 없으면 케익을 먹어라"
했다던 그말은 사실 루이 14세의 왕비 마리 테레즈(이여자도 마리 앙트와네트 처럼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공주)의 말이 었다고 하는데 마리 테레즈의 말자체도 원래의 것보다 악의적으로 왜곡한 것으로 실제 마리 테레즈가 한 말은 백성들이 빵이 없어 굶주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아파진 나머지 "빵이 없으면 파이 껍질이라도 갖다 주라" 였다는데..
사실은 혁명군들은 사실이 아님을 알면서도 안좋은 이야기를 확대하고 재생산 했다고 한다.
자신들의 혁명을 정당화 하기 위해 오스트리아에서 시집온 마리 앙뜨와네트에 악녀 이미지를 부여하는데 아무 거리낌이 없었다는,,,,,,
그래서 이래저래 덤태기쓴 마리앙트와네트가 안스러워 그녀가 투옥되었던 현장을 굳이 가보고 싶다면 모를까......또는 생트샤펠 교회의 멋진 스테인드 글라스를 보러갔다가 바로 옆에 있으니 가까운 맛에 시간도 많고하여 들러보는 정도는 무방한거 같다.
물론 꽁시에르주리가 입장하는데 입장료 8.5유로(12,500원정도)가 있다.
이곳을 나올때쯤 여름 장마비같은 소나기가 한참동안이나 쏟아졌다.
앉아서 휴식을 취할겸 소나기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빗줄기가 약해진 틈을 타서 튈르리 공원을 통해 오랑주리 미술관으로
이동을 하는데 공원에 빗물이 흥건하다.
오랑주리 미술관은 이공원 끝쪽 센강쪽에 자리하고 있다.
6워말인데 파리의 날씨는 하루에 4계절이 다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거리에는 겨울 반코트를 입은 사람부터 반팔티에 반바지 입은 사람도 있고 하지만 반팔티에 반바지는 저녁 무럽이면 아주 한기를 느낄 정도로 선선한 날씨였다. 14도~20도 정도 ..
오랑주리 미술관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한 것은 모네의 수련이다.
1918년 11월 1차 세계대전의 종결을 기념하여 필생의 작업으로 그려본 수련 그림을 국가에 기증할 뜻을 비쳤다.
하지만 총리이자 친구인 클레망소는 지베르니의 아뜰리에를 방문하여 보다 규모가 큰 장식화를 의뢰한다.
모네는 '작품은 시민에게 일반공개 할 것, 장식이 없는 하얀공간을 통해 전시실로 입장할수 있게 하고 작품은 자연광 아래에서
감상하게 할 것' 이라는 조건으로 제작에 응했다고 한다.
동쪽 전시실에는 아침 햇살 아래 감상해야 할 4작품이, 서쪽 전시실에는 석양아래 감상해야할 4작품이 배치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미술관이다.
비가 한바탕 쏟아져 물기 흐르는 와중에도 사람들은 많은 편이다.
다리도 쉴겸 모네의 수련 그림 앞 의자에 앉아 한참동안의 쉬었다.
이곳은 그림사진 찍는 것을 아주 엄격히 금하고 있었다.
오랑주리 미술관을 나와
꽁꼬르드 광장을 지나 샹제리제 거리를 걸어 개선문까지...
일단 여기서 마무리를 하고 다시 이어서 써야 할거 같다.
개선문 샹제리제 거리 오르세 루브르는,,,,,, 다음으로,, 이어써야겠다
첫댓글 드디어 파리~! ^^ 근대에서 현대까지의 미술품과 함께한 하루를 보내셨네요. ^^
파리 전경을 볼 수 있는 장소가 여러곳 있지만 퐁피두 옥상은 아직까지 저는 올라가 보지 않았습니다. 서울 사는 사람이 남산타워 안올라가는 격이랄까요...? ㅎㅎ.. ^^;;
다음 여행기도 기대합니다. ^^
파리는 예술의 도시라는데 그,,,'예술'을 찾으려면 박물관으로 가야 할것 같아........
도데체 왜 파리를 예술의 도시라 했는가 알고 싶어서요.
원래 그런거잖아요. 늘 보니까 너무 친해져서 안갔는데도 간것 같은,,,,,,,,그리고 사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수 있는 정도의 거리에 사시니 그런걸 겁니다.
여행자들은 언제 또 올지도 모르는데,,,,,,하면서 가게 되는 것 같구요.
상세한설명과 풍부한지식에 다시한번 놀랍니다. 저는 올4월에 팩키지여행으로 파리다녀왔는데 여유있게
다니시는 자유여행객들이 너무 부럽더군요.
마리앙투아네트도 슬픈역사의 비극의여인인것같아서 마음이 않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팩키지 여행으로 빠르게 주요 곳곳을 설명과 함께 돌아 보시고 훗날 그중에서 좋았던 곳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아 아쉬웠던 곳만 따로 자유여행으로 가시면 더 멋진 여행이 되실겁니다.
자유여행으로 가다보면 아주 자세한 정보가 실제여행에서 도움이 되기에 혹시 이 수기가 다음에 여행 가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가격정보까지 적고 있답니다.
예 그런 깊은뜻이 잇으셧군요. 다음에 자유여행갈때 많은 도움이 되겟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