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힘들게 이 나라에서 정착하기 위해 고생하시는 것으로 압니다.
그 고생의 끝에 영주권, 시민권을 받는다하여 과연 행복이란게 존재할지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역이민을 많이 하고있고 캐나다 정부는 130만명의 이민자를 받으려하지만 이민자들중 30%는 캐나다를 다시 떠나는 선택을 한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이 나라에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것일까요?
젊을 때야 워라벨 중요하고 이사람 저사람 만나고 이모임 저모임 돌아댕기며 취미생활한다지만 몸이 하나,둘 망가지고 병나는 50,60,70대 이상이 되서 몸은 말을 안듣고 병원 가려면 가족 도움 없이는 움직이기도 힘들고 그나마 가족 있으면 옆에서 돌봐주기라도 하지, 그 가족도 나이 먹으면 떠나거나 죽고, 결국 혼자 남겨지거나, 결혼도 안하든 못하든 혼자살면 이 나라에서 병원 한번 가기도 힘들고 세월아네월아 기다리고.
도대체 어떤 부분에서 여러분들은 나중에 나이먹고 이 나라에서 행복할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당장 한국가서 사는것보다는 나으니까 여기서 사는 것인가요? 물론 한국이라고 이 부분이 모두 해결 되는 것은 아니지만 노후에도 이나라에서 사는 것이 행복한가에 대해서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극소수의 늙어서도 돈걱정없이 잘사는 몇몇분들 제외하고,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 대상, 은퇴하고 연금 받아먹으며 사는것도 빠듯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마저도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어야 일정금액 이상이 나오는거지 그렇지않으면 상당부분 줄어드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은퇴하고 캐나다 연금으로 한국가서 사는거 쉽지않다는 것이죠.)
참고로 위 기사는 지난주 YTN기사입니다.
첫댓글 과거의 아메리칸드림하고 비슷하죠. 특히 한국에서 여러 문제로 힘들었던 분이 캐나다에서 더 행복해하시더라고요. 제가 본 한 사례는 본인이 못생겼다고 한국에서 예전부터 사람들한테 많은 차별을 받아왔다고 했습니다. 근데 캐나다 와서는 그냥 동양여자1이니까 자기는 캐나다에서 훨씬 행복하다고 했어요.
차별없는 곳으로 이민하고 적응하고 사는것도 다 본인 능력이에요.
잘난 사람은 어딜가도 잘 되고 못난 사람은 어딜가도 비슷하게 삽니다. 여기 캐나다 이민와서 잘 풀린다면 그건 본인 능력이고, 뜻대로 잘 안 된다면 스스로 잘 생각해보아야죠.
모든것은 다 생각하기 나름인듯해요
저도 영주권따고 바로 한국에 잠깐 갔다올 계획이였는데 한국에서 그냥 살려고 결정했어요
그러나 다시 캐나다가 그립고 ㅋㅋ 혼란스럽네요
따라서 그냥 어디든 장단점있으니 결정했으면 좋을쪽으로 계속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것 같아요
완전 제가 쓴 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 잠깐 들어왔다가 눌러앉았어요. 캐나다 끔찍했는데 또 이렇게 결정하니 그립고 아쉽고요 ㅋㅋ 어느 한쪽 정했으면 이제 미련을 버리고 딱! 거기서 잘 살아야겠죠 화이팅이에요 ㅠㅠㅠㅠ
저같은 경우는 20대는 외로움없이 정말 바쁘고 치열하지만 그래도 한국보다는 여유있는 생활을 하며 지냈던거 같구요. 30대가 되니 외로움과의 싸움이 시작되더라구요. 한국에 있는 가족들 친구들 모임 갖고 단체사진 찍어 보내주면 너무 맘이 쓰리고 그랬어요. 자식 낳고 나니 부모님이 너무 그립고 아이들 크는거 보여주지 못하는게 너무 죄스럽고 그래요. 저만 나이먹는게 아니고 부모님도 같이 나이가 드시니 이제 얼마나 남았을지 모르는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그리고 토론토 분위기 자체가 너무 많이 바뀐거 같아요. 자본주의가 좀 심해졌달까…? 부동산붐이 일어나면서 집값도 너무 심각하게 오르고.. 좀 살기 힘들어졌어요. 지금 막 이민하시는분들은 더 힘들꺼라 생각해요. 오히려 정부 보조금 받으시는 분들이 더 여유있게 사신달까… 정말 이제는 부모님 도움없이는 힘든 세상이 왔네요 ㅠㅠ 그러니 똑같이 힘든데 굳이 캐나다에서 힘들 이유가 없어지는것같아요.. 한국 오랜만에 다녀왔는데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부동산 난리라고 하지만 월세도 여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캐나다는 바탕이 좋은 나라이지만 발전이 좀 더딘 나라같아요.
확실한건, 20대 중후반인데 결혼 안한채 캐나다 들어오면 정말...연애도 결혼도 너무 힘들더라고요. 특히 남자는 더더욱이요. 나 빼고 주변 또래들은 100명중 99명이 결혼 혹은 약혼상태, 아기낳은 친구들도 많으니 함께 어울리기도 어렵고요.
여기도 싱글은 싱글들끼리 교류하고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성인이 된후에 가족과 이민한 사람들은 한인사회에서만 머물고 영어도 잘 안늘더라구요. 여성과 흑인을 더 보호해주는 문화 때문에 아시아인 남성은 소외되는감이 있구요. 유부녀들은 맘카페 떠돌면서 몰려다니니까 현실감각을 잃고, 늙으면 1.5세 혹은 2세 자녀들이랑 멀어지고, 결국 한국으로 귀국하더라구요. 이민시기의 나이 혹은 혼인유무가 중요한게 아니라 본인이 어떻게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느냐 그게 중요하죠.
@이런저런나날들 말씀하신대로ㅠ 여자분들은 크게 상관이 없지만 결국 남자분들은 소외되고 힘들단게 문제죠
@피카피카츄 비슷한 사람이 많아야 더 행복하다는 논리인가요? 그럼 중국에 사는 중국인이 제일 행복...
캐나다 토론토 근교에 사는 75세 노인입니다.
이민온지 48년!
미국과 캐나다 거주 한인노인들의 삶의 만족도가 크게 낮다고 얘기하시려면!
이곳의 타민족들이 아니라! 한국의 노인네들과 비교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묻고 싶습니다. 한국의 독거노인들의 삶의 질과 만족도는 어떠한 것 같습니까? YTN 조인영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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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YTN 방송 기사에 단 김치맨의 댓글입니다.
장님이 코키리 만져보면서 품평하듯! 극히 일부만 보구서 뭐라 단정지으면 안되겠지요?
김치맨처럼 캐나다의 삶에 크게 만족하며 사는 노인네도 있는데... ㅎ
솔직히 아프고 병들면 한국에서 살기 더 힘들지 않나요? 단순히 접근성으로만 따지기엔 두 나라 비교가 좀 힘든 부분이 있는데…. 뭔가 이민오면 더 나을것이 분명했는데 당장 가시성이 떨어지니까 본질적 외로움이 두드러지면서 불만족이 생기는것 같아요. 어디서 지내시든 행복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한국도 노인 빈곤률이심한데....
경제력만있다면 한국이든 캐나다든 미국이든 본인 원하는곳 어디서든 행복하게 살겠죠.
이곳엔 미래가 없다.
단지 연명할수잇는 연금이 기다리고 잇을뿐...
젊을땐 어디든 적응하면 살 수 있는데 ...노인이되니 캐나다가 의료 문제로 갈등이 오네요.건강할때는 마음이 평안햇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