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산행 함께 하신분들... 반가웠구요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당..
공주에서 가느라 좀 고생은 했지만 그래서 더욱 뿌듯하고 좋은하루를 보낸듯합니당.... 반갑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당....*^^*
(찌니^^의 하루) -- 산처녀(?) 나가신당 길을 비켜라~~~~ ♪
치악산,오대산 말로만 듣던 산들... 치악산은 토요일 갑자기 출근해야 했기에 아쉽게도 같이 못하구 그래서 무리이긴 하지만 오대산을 택했다..
일요일 아침(새벽) 4시10분쯤 기상... 씻구 부지런히 채비를~~~
여자라는 이유로 난 또 거울앞에 앉아 욜씨미 그림공부(?)를 한다..
식구들 깰까봐 도둑고양이 마냥 조심조심~~ (야반도주가 따로없다^^)
정말 옷은 있는대로 껴입고.. 배낭메고.. 누가 봐두 그럴듯~~~~ㅋㅋㅋ
서울행 고속버스 6시 첫차.... 새벽이라 승객은 딱 5명~~~
우선 기사아저씨 얼굴부터 살핀다..(중간 톨게이트에서 내려야했기에~)
아저씨 얼굴 그냥 착하게는 보이는데~~ 설마 내려주시겠징...
다행히 이른시각이라 고속도로는 막힘없이 수월하게 달리고있다.
잠시 눈을부치고 깨어보니 수원~~ 이제 조금만 가면되는구나..
잠시후 서울 톨게이트 도착~~ "아저씨 저 여기서 좀 내려주세용?"
아저씨의 한마디가 나를 정말 아찔하게 만든다..
단호하게 "여기선 내릴수 없습니다" 띵~~~~ 갑가지 머리가 쭈뼛...
아저씨~~~~" 아저씨 내얼굴 쳐다도 안보구 그냥 달린다....
어쩌나.. 큰일이다.. 7시가 지났는데.... 순간 아무생각이 나지않았다.
뛰어내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근데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글구 고속버스는 창문이 열리지 않는다... ㅎㅎㅎ
(산도 못가보구 찌니^^ 죽을까 그냥 내가 참는다....)
정신을 차리고 급하게 빨모님께 전화.... 다행히 기다릴테니 부지런히 오라 하신다.. 기다리고 있을 산친구님들께 미안했다... 죄송^^;
터미널 까지 오는 내내 도끼눈? 으로 기사님의 뒤통수를 때린다..
어찌나 째려봤는지 나중엔 머리가 다 아프당... (사시 될뻔했넹~~^^)
그걸 느꼈을까 아저씨 최대한 빨리 달린다.. 그 덕에 생각보다 빨리 터미널에 도착 (7:25) 내릴때 쬠 미안해서 사탕 2개 손에 쥐어주고내린다.
이제 죽으라고 뛰는수밖에~~웅크리고 지나가는 사람들 나를 쳐다본다.
하지만 난 그거 신경쓸시간 없다.. 1분1초가 바쁘니~~~ (다 비켜~~~)
드뎌 교대버스에 도착... 30분이나 늦었다.. 기다려주셔서 정말 고맙구 글구 미안했다.. 내가 마지막으로 승차 오대산으로 출발~~~~ ♪
마니또게임... 대장님의 한마디 말씀~~ 찌니^^ 이거 뽑을라구 여기까지 온거지... 아휴~~ 무슨말씀을... 어찌 아셨징?? ^^ ㅋㅋㅋ
무박만 가다 일요산행가려니 좀 이상하다.. 창밖이 밝은것두 그렇구~
오대산 도착.. 입장료 2,600원 으따~~ 디게 비싸넹..하긴 계룡산두..
1호차에서 내린분들과 잠시 인사를 나누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빨모님이 선두를 서시넹... 산행시작 20분 역시 숨이 차오른다..
거기에 계단까지~~ 오늘도 찌니^^ 죽는구낭...(내심 걱정..)
월출산에서 미끄러진 뒤론 계단 정말 무섭다... 그래도 씩씩하게 한발한발내딛는다..날씨는 좋다. 바람은 불지만 그리 추운날씨는 아니여서~
바람 소리가 어찌나 요란한지 나중엔 귀가 멍하니 정신이 없다..
이러니 내가 바람? 나지 안나겠어... 푸하하 (뭔 소리인지~~^^)
비로봉도착... 오메~~~ 바람이 장난아니다.. 찌니 날아가긋넹...ㅋㅋ
가뿐 숨을 몰아쉬며 끝없는 봉우리들을 내려다본다~~ 우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매번 산행때 느끼는거지만 이래서 산을 찾는가보다
아직 산에 대해서 안다구하기엔 미흡하지만 산에 오르는 이유을 쬠은 알듯하다~~~ 그리고 스스로 나에게 칭찬을한다. 오늘도 해냈구나~~^^
군데군데 모자날라가구 정신이 없다... 그래도 눈꽃은 여전히 아름답구 멋있다.. 사진두 찍구 (빨모님 매번 수고하십니다...^^ (감사))
점심시간~~♬ 여산회에서 젤루 활기찬 모습들~~~^^
우동에 만두,떡,라면,,, 이걸 모라구 해야하나? (밀가루의 변신&변장)
암튼 섞는거 무지들 좋아한다.. 그래두 맛은 있으니 용서가 된다...^^
거기에 40도나 된다는 술 한모금~~ 삼키는 순간 몸속에서 불이 확~~~~~~~~~~ (119 불러주세용^^)
추위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렸다.. 이러다 정말 꾼? 되겠당..ㅋㅋ
여기저기 챙기시는 빨모님... 정말 엄마가 따로없다 (여산회 엄마^^)
맛있는 점심을 먹구 완전무장을 한 다음 주차장으로 향한다...
꽤 먼거리를 걸어서 내려오자니 따분했다.. 경사만 좀 있었어두 내 자가용(비료부대?)를 타고 내려올텐데~~~ 아쉽다.. 글구 다리 아프다..
주차장도착.. 서울로 출발~~~ 좀 늦게 출발해서 좀 걱정이된다.. 공주까지 가려면 늦어도 10시반에는 도착을 해야하는뎅~(이래서 지방이싫다)
버스에서 우리는 또 다른 행복을 맞는다.. 이슬?과 그 짝꿍..^^(오징어~)
만물상님의 라이타불 오징어구이~~ (암튼 대단하십니당...^^)
한잔씩주고 받구 웃으며 행복에 빠져 허우적댈때 누군가의 아이디어?인지귤껍질 소주잔? - 귤소주? 레몬소주도 아닌것이~~ 암튼 엽기당..
귤소주? 나름대로 좋았다.. 재미도있구..귤의 향기도 느껴지고~
중간에 잔이 쫌 찢어져서 아까운 그 물?을 좀 흘리기도 했지만~~
이젠 별짓을 다한다.... 덕분에 큰웃음으로 피로가 사라진다..ㅎㅎㅎ
어느새 공주내려가야하는 걱정이 사라졌다... 아니 잠시 잊었다..
휴게실도착... 빨모님이 2호차루 (약간 술기운이 오르시는지 얼굴은 빨갛구 웃음이 가득하다-- 글구 귀엽당^^; (무례한짓을 용서해주세용^^)
즐거운 웃음속에 걱정이 조금씩 커져가구 있다.. 차가 막힌다.. 이러다 정말 낼 출근못하는건 아닌지~~~~~~~~ 그래두 희망을가져본다..!!
다행히 10시35분쯤 교대도착...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이제 남은건 또 열심히 뛰는일~~ 제대루 인사도 못드리고 터미널로 출발
터미널 도착 매표소앞-- 여직원의 한마디에 또 가슴이 철렁내려앉는다...
"자리가 모두 매진입니다" 오늘 정말 버스때문에 고생을한다..
잠시후 여직원의 한마디.. 한자리는 비상으로 남겨두니 가서 자리있음 현금내고 타란다.. 난 뒤도 볼거없이 또 뛴다.... 다행히 승무원용 자리가 비어있다.. (야호~~~ 다행이다 정말..) 버스안에서 긴장이풀린다..
오늘은 마음조리고 뛰고 웃고 ~~ 바쁜하루를 보냈다... 찌니^^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