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코스메틱 제품 독일 백화점 입점 -
- 가격경쟁력과 브랜드파워를 이용한 시장 선점이 중요할 것 –
□ 독일 대표적인 쇼핑센터 Galeria Kaufhof에 한국 코스메틱 진출
ㅇ 프랑스의 대표적인 코스메틱 체인 Sephora가 2017년 6월 독일 뮌헨의 Kaufhof에 입점하면서 독일 시장 진출을 알렸음.
- 그동안 Sephora 매장은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유럽 여러 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었으나 독일에는 볼 수 없었음.
- 16년 전 세포라는 독일 시장에 프랑스 콘셉트로 진출을 도모했으나 실패해 독일 시장에서 발을 빼야 했음.
- 지난 경험으로 프랑스 콘셉트는 독일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고, 제품 품목과 브랜드 다양화에 힘쓰며 재도약의 기회로 삼음. 마침내 올해 독일 대표적인 백화점 Kaufhof에 입점하면서 독일 시장 재진출에 성공함.
- 2017년 Sephora가 독일의 대표적인 백화점 Kaufhof에 진출함으로써 세포라와 파트너사를 맺고 있는 토니모리, 한국-프랑스 합작 한방 브랜드 에보리앙 또한 Galeria Kaufhof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됨.
- 우리 기업 토니모리는 지난 2~3년간 Sephora 유럽 본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한국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세포라 유럽 각국의 매장에 론칭하면서 유럽 시장에 이름을 알리게 됐음.
ㅇ 2017년 9월 현재까지 뮌헨과 본의 Kaufhof에 세포라가 입점했으며, 올해 말까지 14개 도시 Kaufhof에 입점이 예정돼 있어 세포라에 론칭돼 있는 한국 제품 또한 각 도시로 확산될 예정
독일 본, Galeria Kaufhof 매장 모습
자료원: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직접 촬영
□ Kaufhof 진출은 독일 시장 안착에 중요한 의미
ㅇ 독일 소비자가 쇼핑을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Kaufhof
- 독일 VuMA(Verbrauchs-und Medienanalyse)의 조사에 따르면, 5대 쇼핑센터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을 차지한 곳은 연평균 2100만 명이 방문하는 Kaufhof가 1위를 차지함.
- 그 뒤를 이어 또 다른 독일의 백화점 체인인 Karsstadt가 약 1700만 명의 방문객으로 2위를 차지함.
- 따라서 Kaufhof 진출은 독일 시장에 빠른 시간 내에 안정적 위치를 차지하는 데 큰 의미가 있음.
독일 5대 쇼핑몰의 구매자 수
(단위: 백만 명)
자료원: 독일 VuMA(Verbrauchs-und Medienanalyse)
□ 독일 대표 화장품 매장 Douglas, 드럭스토어 DM에도 한국 제품 동시다발적 선보여
ㅇ 또한 Kaufhof에 이어 9월 18일 토니모리는 독일의 대표적인 화장품 유통채널 더글라스(Douglas)에 독일 전역 450개 매장에서 제품을 선보였음.
ㅇ 독일 드럭스토어 체인 DM에서는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코코스타(Kocostar)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음.
ㅇ 독일 화장품 B사에서 출시하는 마스크 팩 제품 역시 made in Korea임. OEM으로 생산 공급 중
ㅇ 한국 미샤 제품은 뮌헨과 잉골슈타트의 매장과 더글라스 온라인에서만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번 DM 온라인 숍에 새롭게 론칭됨.
독일 드럭스토어 DM의 한국 마스크팩 진열 모습
자료원: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직접 촬영
더글라스 매장의 한국 제품 진열모습
자료원: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직접 촬영
DM 온라인 숍의 미샤 제품 소개
자료원: DM 홈페이지
ㅇ 통계수치 역시 독일 시장 내 한국제품이 증가하고 있음을 증명함.
- 독일로 가장 많은 수출을 하는 상위 4개국의 수출은 큰 변동없이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함.
- 이에 반해 한국은 해마다 수출이 증가했으며, 2016년도 수출은 전년도 대비 200% 증가했음.
주요 국가별 대독일 화장품 수출 현황(HS Code 330499 기준)
(단위: 천 달러)
국명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프랑스 | 417,809 | 496,266 | 481,974 | 413,251 | 419,856 |
스위스 | 204,670 | 259,536 | 294,416 | 286,217 | 266,668 |
미국 | 112,154 | 124,111 | 129,097 | 110,761 | 109,362 |
폴란드 | 83,458 | 95,240 | 84,524 | 91,589 | 106,374 |
한국 | 1,598 | 2,051 | 3,106 | 3,495 | 10,630 |
총계 | 1,219,369 | 1,444,188 | 1,498,578 | 1,367,548 | 1,402,456 |
자료원: ITC(International Trade Center)
□ 한국제품에 대한 독일 바이어와 소비자의 현지 반응은
ㅇ 독일 소비자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여러 매장을 방문해 인터뷰함.
- 본에 위치한 Kaufhof에서 만난 미셸(23세, 여성): 한국 제품은 포장 디자인과 색이 화려해 눈에 띔. 책상이나 선반에 장식품으로 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그동안 봐왔던 다른 용기들과는 다르게 디자인돼 있어 눈길을 끎.
- 마리아(30세, 여성): 독일은 날씨 때문에 핸드크림이나 립밤같은 보습제품 소비가 높은 편임. 이러한 제품 위주로 진출하는 전략이 좋을 것 같음.
- 이름을 밝히지 않은 남성: 예전에는 동물 또는 캐릭터 용기나 디자인을 보면 어린이용 제품으로 생각됐으나, 소셜미디어의 영향 때문인지 제품을 바라보는 시각이 자연스럽게 달라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음. 불과 2~3년 전만 해도 주변 한국 친구들의 옷차림이나 화장법을 보면 유치하거나 색조 등이 과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그런 모습이 낯설지 않고 좋아 보임.
- DM 매장에서 만난 카타리나(30대, 여성): 한국 제품 중 특히 마스크 팩에 관심이 감. 동양인들이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고, 피부의 탄력이 서양인보다 좋은 것은 마스크팩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함.
프랑크푸르트의 한 더글라스 매장
자료원: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직접 촬영
ㅇ 독일 바이어에게 듣는 시장진출을 위한 팁
- 많은 기업이 Kaufhof 입점을 위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구매담당자나 콘택트 포인트를 공개하지 않아 접근에 어려움. 보통은 거래하고 있는 특정 벤더를 통해서 제품을 들여오기 때문에 벤더와 접촉하는 것이 수출 성공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함.
- 해당 국가별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리기 위해서는 프로모션 행사 같은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함.
- 독일 바이어들은 수입할 제품이 다른 나라의 수출 레퍼런스(특히 유럽)가 있으면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함. 이유는 유럽으로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유럽 규정을 따라야 하는데, 이미 유럽 국가에 수출했다는 것은 해당 제품이 유럽 규정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어느 정도 충족했다는 사실을 말해주기 때문이라고 함.
- 또한 제품을 봤을 때 다른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특징이 있어야 눈길을 끌 수 있다고 함(예: 동양적이거나 한국적인 느낌. 화장품 용기 디자인, 동양에서 사용하는 특정 재료 및 성분 등 포함).
□ 전망 및 시사점
ㅇ 독일 화장품 체인 더글라스의 경쟁업체인 Sephora가 독일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앞으로 화장품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
ㅇ 이에 따라 시장진출 및 선점을 위해서는 더욱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현장 방문 및 소비자, 바이어 인터뷰, ITC(International Trade Center), KOTRA 프랑크푸르트 자체정보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