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을 위한 '러브푸드'
새해 떠오르는 태양 앞에서 굳건히 다진 금연 의지는 어느덧 사라져 버렸다. 사춘기 소년 뺨칠 정도의 반항기와 갈수록 왕성해지는 식욕, 더부룩한 느낌과 변비 등을 이유로 생각보다 일찍 시련이 찾아온 터였다. 그렇다고 좌절하진 말자. 아내의 애정이 듬뿍 담긴 러브 푸드가 시들었던 당신의 의지를 한 번 더 불타오르게 할 테니까.
모둠 콩 닭가슴살 샐러드
닭가슴살과 콩을 사용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지방이 없는 닭가슴살을 삶아 먹으면 퍽퍽한 느낌이 드는데, 화이트 와인을 사용해서 구우면 속이 촉촉하고 와인 향이 배어 있어 별다른 양념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팥은 체내에 수분이 쌓여 생기는 부종이나 살이 찌는 것을 예방해 주고, 검정콩의 안토시아닌 색소는 노화 방지와 비만 예방과 변비에 좋다. 금연을 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안한 기분이 들 수 있는데, 이때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레시틴 또한 풍부해서 무기력이나 신경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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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둠 콩 닭가슴살 샐러드
재료 닭가슴살 2조각, 강낭콩·검은콩·청태·팥 3큰술씩, 화이트 와인 2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감식초 드레싱 재료 감식초 3큰술, 간장 1큰술, 올리브오일 1/2큰술, 올리고당 2큰술, 파슬리 약간
만드는 법
1 콩과 팥은 깨끗이 씻어 물에 5시간 이상 불린다.
2 냄비에 콩과 팥을 담고 물 1컵, 소금 약간을 넣어 뚜껑을 닫고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찌듯이 삶는다.
3 닭가슴살은 편으로 썰어서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화이트 와인,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굽는다.
4 감식초 드레싱 재료를 섞는다.
5 볼에 삶은 콩과 팥, 감식초 드레싱을 넣고 버무려서 구운 닭가슴살에 곁들여 완성한다.
Tip 닭가슴살을 편으로 썰 때 살결이 직각이 되도록 썰면 먹을 때 더욱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매생이 굴 현미리소토
금연을 시작하면 자율성을 상실했던 대장이 일시적으로 금단현상을 일으켜 변비가 생긴다. 하지만 다소 심리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럴 경우 자연스럽게 대장 운동을 활성화시켜 주는 음식을 섭취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좋다. 매생이는 저열량, 저지방, 고단백, 고칼슘, 고철분, 고식이섬유 식품, 다시 말해 완전식품이다. 또한 미끈미끈한 물질에서 비롯되는 알긴산을 함유해 체내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것은 물론, 각종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켜 주는 역할도 한다. 장의 연동운동을 활성화시키는 매생이에 역시 비슷한 효능을 지닌 현미를 넣어 별식을 차려내면 확실한 변비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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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생이 굴 현미 리소토
재료 현미 11/2컵, 매생이 80g, 굴 10개, 다진 마늘 2작은술, 다진 양파 3큰술, 화이트 와인 50mL, 우유 100mL, 물 400mL, 올리브오일·파르메산 치즈가루 1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현미는 5시간 이상 불린 뒤 물기를 뺀다.
2 굴은 끓는 물에 데치고 데친 물은 남겨둔다.
3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다진 양파를 넣어 볶는다.
4 ②에 불린 현미를 넣고 볶다가 화이트 와인, 우유를 넣고 중간 불에 끓인다.
5 ③에 굴 데친 물을 조금씩 더 넣으면서 현미를 익힌다.
6 현미가 익으면 매생이와 데친 굴, 파르메산 치즈가루를 넣는다.
7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해 완성한다.
Tip 바닐라 엑스트랙트 만들기 생크림 대신 우유를 사용하거나 파르메산 치즈가루를 넣지 않고 조리 시 칼로리를 조금 더 낮출 수 있다.
고구마 당근 오븐구이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장운동 활성을 돕는 고구마와 당근, 비트를 사용해 만드는 오븐구이, 여기에 치즈까지 직접 만들어 올려 염분과 칼로리를 낮춘 푸짐하고도 매력 넘치는 다이어트 메뉴다. 고구마는 감자보다 달콤하지만 당지수가 낮고, 잘랐을 때 단면에서 나오는 하얀 유액은 수지 배당체인 얄라핀(jalapin)이라는 성분으로 장운동을 원활하게 한다. 담배를 피우면 한 개비당 비타민 C가 25mg씩 소모되는데, 고구마 100g에는 비타민 C가 25mg 들어 있으니 금연을 하고 고구마를 먹으면 비타민 C를 더 많이 흡수하게 되어 피로가 해소되는 것이라고 이해하자.
첫댓글 과거는 제자리, 현재는 현재라고 말할 사이도 없이 흐르고,
미래는 덤성 덤성 다가오고.....!
좋은 말씀 주셨습니다!^^
한데, 위에 닭요리는 안 먹고 말겠습니다!ㅋㅋㅋ
사랑님 제마음 을 대변 허는 글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랑님 가슴 에도 항상 편안함이 함께 하기를 ...
바다님~ 이쁜글에 머물면서 바다님에 이쁜 마음을 들여다 봅니다-언제나 그자리에 머물면 얼마나 좋으리요 ^^
맛난요리 강습까지 대땅 맛있게 ~아유 ~ 맛있어라^^
사랑이란? 싫지않지만 함께 하는것 자체가 불편을 느낀답니다. 불편함 그것이 가슴에 커지면 혼자 운답니다. 상대때문이 아니라, 혼자울때 들어주어야 한답니다. 그러면 상대는 내가 울때 와서 들어주게 된답니다. 그것을 반복하면서 백년회로 하는 것이라 들었습니다...혼자 울도록 버려두느냐? 아님 서로 들어주느냐?는 각자의 선택입니다.... 사랑님! 위의요리로 오늘 남편 마음을 들어주려 합니다.. 고맙습니다.
식사때면 주부들은 꼭 김치랑 국이랑 함께 먹으려고 하는데
이제는 맛좋은 푸드가 생겨서 편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