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에서 2년을 보낸 후 구단과의 마찰로 칼라일은 해고되었습니다.
그리고 래리 버드의 부름을 받아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더 파란만장(?) 코칭 커리어를 보냅니다.
인디애나는 리빙레전드 레지 밀러, 전성기를 맞이한 저메인 오닐(하지만 인저리프론), 전성기를 향해 무섭게 성장해가지만 최악의 사고를 치고 마는 론 아테스트(현 메타월드피스)가 있는 팀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오스틴 크로셔, 스캇 볼라드, 제프 포스터, 알 해링턴, 자말 틴슬리 등 신구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탄탄한 강팀이었어요.
03-04 시즌.
루키였던 제임스 존슨에게는 역시 기회가 거의 주어지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동포지션에 론 아테스트, 벤치에서 가능성을 만개하고 있던 4년차 장신의 조나단 벤더가 잘해주었기에, 평범한 루키였던 제임스 존슨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는 없었습니다.
신인때부터 통통 튀는 매력을 이미 발산한 2년차 가드 자말 틴슬리는 앤쏘니 존슨과 거의 동일한 시간을 부여받았고, 오히려 주전급으로 더 뛰었습니다.
1년차 프레드 존스 역시 키식스맨으로서 많이 중용되었네요.
밀러와 인디애나는 이 해에 우승 한번 했어야..ㅠㅠㅠ.
04-05 시즌
스티븐 잭슨을 영입한 해였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전 시즌 23경기 평균 4.3분의 안습 시간을 뛰었던 루키 제임스 존슨이 론 아테스트, 조나단 벤더의 전력 이탈로 76경기 평균 17.7분여나 뛰었다는 겁니다.
1년차 빅맨 데이빗 해리슨도 43경기 평균 17.7분이나 뛰엇군요.
그 외에 리그에서 오래 남을 만했던 눈에 띄는 루키나 신인급의 선수는 없었습니다. 당연히 플레잉 타임도 못받았죠.
05-06 시즌
넵. 이제 인디애나의 로스터에는 레지 밀러가 없습니다.
대신 눈에 확 띄는 루키가 있죠? 대니 그레인져입니다. 또 라투아니아의 가드 사루나스 야시케비셔스도 눈에 띄고요.
팀 내에 스티븐 잭슨(철강), 페야 스토야코비치(인저리프론) 등 비슷한 포지션의 선수들사이에서 그레인져는 78경기 평균 22분이나 뛰었습니다. 루키 그레인져의 평균 득점은 7.5점이었습니다.
주전 가드 프레드 존스를 뒷받침한 사루나스 야시케비셔스도 루키 시즌 75경기 평균 20.8분 뛰었습니다.
지난 시즌 43경기 17.7분을 뛰며 눈도장을 찍은 데이빗 해리슨은 이 해에 67경기 15분을 뛰었습니다. 물론, 팀 내 주요 빅맨들의 부상 이탈 이슈가 너무 많긴 했습니다만, 어쨋건 기회를 더 부여 받았습니다.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이 선수의 한계점도 더 잘 드러났던 것으로 문득 기억이 나는 듯도 하네요.
06-07 시즌
확실히 최근(?)으로 올수록 더더 익숙한 이름들이 팍팍 쏟아집니다.
우리 팀은 인디애나와도 뭔가 끈이 있긴 있네요. 베테랑 가드 대럴 암스트롱, 마퀴즈 다니엘스(from 댈러스), 이케 디오구, 쉐인 윌리엄스, 트로이 머피 등 저희 팀과 이전에 혹은 훗날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요.
03-04년도 칼라일과 인디는 무려 61승을 거두었고, 그 다음해에는 50승, 그 다음해에는 41승 41패 딱 반. 그리고 이 시즌부터는 성적이 내리막길(5할 이하)을 걷습니다.
지난 루키 시즌 평균 22분의 대니 그레인져가 82경기 34분을 뛰며 주전급으로 확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팀의 넥스트 아이콘으로서의 기대를 확실히 받기 시작했습니다.
신인급이었던 이케 디오구와 쉐인 윌리엄스 역시 평균 12분여를 뛰면서 그 가능성을 충분히 어필했구요.
07-08 시즌
기대를 모았던 이케 디오구가 부상으로 전력 이탈했고, 반면 쉐인 윌리엄스는 65경기 14.9분이나 뛰며 어느정도 로테이션 멤버로 꾸준히 뛰었습니다.
아 뭔가 기억이 이름보니 알것도 같고 모르는가도 싶은 트레비스 디너가 많이 기용된 것도 눈에 띕니다.
아 자말 틴슬리는 인저리 프론이었죠..
쓰다 보니 느낀 점은. 아 뭐랄까.
1. 아 칼라일의 안티 루키인가를 찾으려는 글인데 왜 잘 알지도 못하는 인디애나의 역사를 허접하게 쓰고 있는 느낌이지.
2. 아 인디애나 페이서스 참 좋은 팀이었구나. 아 아테스트....씁..
3. 팀내 레전드 레지 밀러의 은퇴.
4. 그 이후 져메인 오닐, 대니 그레인져같은 올스타 선수들과 준수한 선수들, 이 계속 팀을 지탱해주긴 했으나.
5. 주축부터 후보까지 모든 선수들의 줄부상병동으로 제대로 되질 않는 리빌딩과 성장세.
6. 이 속에서 버틴 칼라일 감독.
7. 뭔가 노비츠키 은퇴 이후 댈러스가 걷게될 지도 모르는 길이라는 느낌.
8. 매버릭스도 다사다난하다 생각하는데. 칼라일 감독님도 다사다난해요. 다사다난한 팀과 감독이 만났다.
9. 생각보다, 안티 루키까지는 아니지 않나?
결국, 아래 글의 댓글에서 다른 분들이 분석하신 것 처럼,
맵스의 환경과 여러가지 요인들(많은 베테랑들, 급한 성적, 칼라일의 지나친 눈높이, 안좋은 드래프트와 재능들)이 합쳐진 이미지와 결과인것 같아요.
그럼 그런 맵스에서의 로스터 환경은 어떠했나 다음 드디어 댈러스 매버릭스의 로스터를 쭉 훑어볼껀데요.
예고편처럼로 미리 제 생각을 조금 공개하자면....
제가 이미 릭 칼라일 이후의 맵스 로스터를 쭉 연차별로 다 사진 자료는 캡쳐해놓은 상태거든요.
정말 한숨을 푹푹 쉬었습니다.
전 칼라일 못까겠어요ㅠㅠ
첫댓글 딜레마긴합니다 1번글에 핀리님 댓글 이랑 비슷한내용인대 어쩔수없는 일이죠.. 연차가 되는선수들에게선 어느정도의 안정성과 팀의 성적이 보장받지만 신인급들에게는 사실 도박수에 가깝기때문에... 성적을 놓을순없고 그렇다면 역시 베테랑들에게 기댈수 밖에 없는.,.. 그런현실 ㅠㅠ;; 그래도 그속에서 보브와부터 시작해 크라우더 브랜든롸잇 앤더슨 메즈리 같은 신인들이 좋은 모습보여주면 그선수들이 3년차 4년차 갈때는 중용될거라 봅니다.. 크라우더도 3년차때 트레이드되서 터진것이고 롸잇도 성장세가 뚜렸했으니.. 그저 프론트가 성적에 기대어 참지못하고 영티어들을 트레이드 자원으로 마구잡이로 쓴 덕택에(드랩픽도 마찬가지..)
이지경이 됐지만 이게 온전히 칼라일이 중용을 안해서라고 하기엔 너무 가혹하지 않나 싶다는 생각입니다.
@MVPdirk 공감합니다. 팀 방향성이 영건들을 너무 안 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