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05.12)은 기대하던 던킨 커피공장 견학 날입니다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에 엄청난 교통 난(버스)으로 다들 도착시간이 OVER!! 출발예정시간은 오전 9시였지만 9시 30분에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광고홍보매체를 통해서 국내(아시아)에 미국 본사가 직접 참여한 커피공장의 준공에 대해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실체를 눈으로 확인하러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다들 조금은 들뜬 분위기였습니다.
약 1시간 20분 만에 도착한 던킨(충북 음성 소재)커피 공장은 한 눈에 보아도 깔끔해 보였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위생을 위한 전용가운의 착용과 에어샤워 단계를 거친 후에 공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에어 샤워 중!! 한 번에 최대 6명씩 들어갈 수 있습니다. 헤어캡 착용은 어색합니다!! ㅋㅋ)
공장 안에 들어오시면 먼저 3층에 마련한 교육장에서 던킨 도너츠와 공장에 설립에 관한 동영상을 각각 7분과 4분 시청하게 됩니다. 형식적이지만 그 동안에 도너츠 브랜드로서 국내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던킨에 대해 잘 알 수 있습니다.
(국내 들어 온지 17년, 현재 점포수가 400여개 등등....내용이 짧아서 좋았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먹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먹고 나서의 Aftertaste를 중요시하는 회사 경영철학이 인상 깊었습니다!!)
공장 내부 견학은 먼저 생두 창고에서부터 시작됩니다.(아쉽게도 사진 촬영은 제한을 받아서 창고사진이 없습니다.......ㅜ.ㅜ)
창고는 최대 100ton까지 입고가 가능한 대형으로(올해 말쯤에 공장 옆 공터(임시 주차장) 쪽으로 생두보관 창고 증설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파렛트에 8개의 BAG이 랩핑이 되어 산지별로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견학 시 볼 수 있었던 생두 BAG은 콜롬비아와 코스타리카, 인도네시아産이 있었습니다. 선입은 미국 본사와 함께 이루어지며 보통 4~5개의 산지에서 구매한 생두를 던킨이 정해놓은 커피 맛으로 (3~4종) Blending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매년 사용되는(선입되는) 생두는 산지에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커피 맛의 유지는 일정 이상 나오는 성분 함유량에 근거를 두고 진행됩니다.(맛의 재현성 유지!! recipe는 미국 본사에서 국내 담당자에게 알려준다고 합니다.)
다음은 생두 투입실.(역시 사진 촬영 불가!!) 일일이 손을 거쳐서 BAG개봉 후에 Blending Machine에 넣으면 자동으로 일정비율 Blending됩니다. 이후 생두 투입구까지 파이프라인을 통해 자동으로 이동하게 되고 Roaster Machine의 온도가 Setting된 온도에 다다르면 자동/수동으로 드럼에 투입하게 됩니다.(보통은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드디어 Roaster Machine!! Italia SCOLARI사(http://www.scolarieng.com/)의 240kg급으로 현재 업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모델입니다. Roasting담당자에게 Machine의 채택여부를 질문하자 [PROPAT외에 여러 Machine을 사용해 보았지만 (자동화 시스템으로) 가장 안정적이었다!!]라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cooling 중.......... )
1배치에 투입양은 240kg. 12~14분 Roasting이 되며, 대형 Cooling Machine에서 공기로 식힌 후에 이물질 검사를 거쳐 공기로 빨아들여 포장기계로 이동하게 됩니다.
1분에 35개까지 500g의 포장이 가능한 포장 머신도 완전 자동으로(원래 Roasting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BAG나르고 실링하고 스티커 붙이고 포장하게 되는데......완전 100% 수동입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하다는거!!) 매장까지 7일 이내에 배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받은 커피 제품은 에스프레소 블렌딩 제품 2개!! 오리지널 제품은 어제 배송이 완료되어 현재 sold out!! 국내는 7일 이내의 배송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금요일과 토요일은 Roasting 일정이 없습니다.)
공장 견학 후에 1층에 마련된 품질 검사실에서 Brewing으로 내린 커피를 한 잔씩 하면서 품질 검사에 대한 내용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내부 장비는 Sample Roaster(역시 SCOLARI사 제품)와 Agtron 측정기, 포장지 내부의 산소 농도를 측정하는 산소 측정기(MOCOM사 제품, 처음 보았음!!)등이 있었고 한 쪽에는 Cupping Table이 있었습니다.
(sample Roater는 전기식으로 역시 SCOLARI사 제품. 프로파일을 사용하고 있으며, DATA는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AGTRON Machine은 사진으로만 보았는데 실제로 보니 조금은 투박한 느낌이었습니다.(위 사진은 퍼왔습니다.) 가격은 대략 1,600만원정도!!)
Cupping은 총 4가지 Sample로 어제 Roasting 한 Coffee를 TEST할 수 있었습니다.
(Cupping TEST sample은 각각 agtron ①57.3 ②56.8 ③58.5 ④57.0이었고 좋은 Balance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개인적으로 ④57.0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생두에 관한 Quality와 품질 관리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Cupping의 잔해들.....)
외에 12시30분까지 담당자 분들과 개별 질문 및 답변시간을 가진 후에 견학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공장을 나올 때는 견학 선물로 ESPRESSO BLEND을 받았습니다!! (^_^)
약 1시간 30분의 짧은(?) 견학이었지만 던킨 커피 공장의 내부와 시스템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전에 좀 더 공부(조사)를 하고 오시면 의문점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무사히 서울 도착까지 함께 해 주신 오승철 차장님과 커피 공장에 관한 여러 질문 대해 친절한 답변과 설명을 해 주신 김재훈 대리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ㅠㅠ 엑박 떠서 그림이 안보입니다..
이제는 보이시죠!! 감사합니다!!
던킨이 애 많이 쓰는군요. 남의 나라에 와서 돈 벌어 가려면 저 정도는 해야지요. 조그만 나라에서 매장까지 보내는데 무슨 1 주일이나 걸리나 싶었는데 하긴 매장에서 바로 소진이 가능하겠지요? 아무튼 트럭 한 대로 전국 매장을 다 돌아도 1 주일은 안 걸릴 거 같은데 말이죠. ^^; 그나저나 저렇게 많은 양을 볶으면 생두 구입 단계 이후에는 결점두 관리를 전혀 못 한다고 봐도 될까요?
대량의 생두를 기계에 넣고 결점두를 찾아내는 센스있는 기계를 만들면...........(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