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기간이라 한동안만 사람이 뜸한가 생각했는데... 계속 그러네...
뭐지??? 카페가 .. 여기카페조차도 점점 죽어가는 포스???? 뭔가 쌀랑하고 그렇다...
기존에 오래전부터 활동하셨던 분들은... 전혀 안보이는거같다.... 왠지 외로운 느낌이 든다...
음......... 뭐라고 적어야할까................................ 오늘 정말 말그대로 마음이 떡이 된거같다.
하루종일 내내 긴장하는것도 긴장하는거고............. 그래서 머리가 땡기듯이 아픈것도....
그것보다도 더 힘든건... 역시 내가 사람들을 너무 의식하고 신경쓰고있다는것...
그것때문에 정신이 너무 피곤하다.............
솔직히 말하면.. 정말 공부할 에너지 의욕이 안생긴다.....
오늘 마음같아선 모든걸 다 때려치고싶다. 그만둬버리고싶다. 그냥 나오고싶다.
하지만 나오고나서의 내모습이 그리고 주위의 반응 평가가 두렵다...
난 존나.. 진짜. 왜이렇게 두려운게 쳐많은지............................
오늘 정말 부정적인 감정 생각들이 마구마구 올라왔고. 또 지금도 올라온다...
정말.. 오늘.... 점심시간 전에 나 울뻔했잖아.
끔찍해. 초등학생땐가 중학생땐가??? 기억으론 중학생때같은데....
그때도... 갓 처음 새로운 반에 올라와서는.... 애들한테 같이 밥먹잔말을 못해서....
울먹거리며(울었나??) 그당시 그나마 안면이 있었던 ㅇㅇ이한테로 갔었지.
정말 왜이렇게 다 내주위 사람들은.... 처음 갓 새로운곳에 와서 정신없고 낯설고 많이 불편할때 말이다.
그럴때보면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면서 서로 단짝이 되는 경우가 많잖아??
그런 느낌이 드는 사람들이 있다해도.. 꼭 중요한 순간엔 날 버리고 .. 난 혼자가 되서 어쩔줄모르는 마음을 느끼곤했던거같다.
오늘도. 점심시간에 어떻게 해야하나 .. 그래도 어제처럼 다 같이 밥사먹으러 가진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웬걸. 다 짠듯이 도시락 싸온팀도 있고. 또. 단체로 어디 시켜서 먹자며 자기네들끼리 막 돈을 모으고...
그모습을 보는순간.. 난 속에서 울컥했다. 어쩔줄 모르겠는.. 엄청 당황스러운 느낌... 급당황...
어째야하지.. 거기가서 뭐 시켜먹냐며 나도 같이 먹자고 할 자신도 없고..
벌써 자기네들끼리.. 그쪽 분단사람들끼리 다 해가지고 시키는 듯한 느낌이고....
난 대체 어디 붙어야하나 하며... 엄청 뻘쭘함을 느끼고있었다. 뻘쭘함 뿐이랴.. 정말 너무 당황스럽고 어쩔줄몰라 울고픈
심정이었다. 마침 오늘 구세주같게도 느껴졌던 내 옆에 .. 갓 초급에서 올라온 여자...
오늘 그나마 그여자가 있었기에 내가 이런저런 수다도 좀 떨고했지. 그 여자가 오늘 초급에서 올라오지않았다면..
다시 초급으로 내려가도록 센세이가 허락했더라면... 난 완전............... 또 쉣이 됐을거같다.
지금보다 더 상태가 안좋을지도.
그래서 그 여자가 다시 내려갈까봐.. 아님 중도 포기할까봐.. 아까 수업들으면서 그런 불안감이 딱 들었다...
순간 이런 불안한 생각을 하며 수업에 집중못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또 기분이 안좋아지고........ 휴우................
완전 고등학생 대학생같은 느낌이다.... 그게 성인이 되어서 만나도... 무리가 갈리고....
또 처음에 그 무리속에 끼지못하면... 계속 소외감 느끼면서 난 사람들 눈치보며... 사람들과 조금이나마 접할 기회가 생기면
난 땀이 쫙 날거같은 정도로 엄청 좋은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무의식적인 느낌과 생각이 든다.
왜냐면... 그 기회를 잘 잡아서 친해지고 싶으니까..........
나도 그들 사이에 끼여야... 혼자 외톨이라는 수치심 비참함에서 벗어날수있으니까.
난 사실 뭐 조금은 생각을 했지만.. 그냥 사람들이 낯설고 나의 대공으로 인한 불안감 두려움들을 생각했지.
일본 연수갔을때 어디에도 마음붙이지 못해 괴로웠던것. 고등학생 대학생 교생 등 이 때의 그 소외감 힘듬을 다시 느끼게될줄은...
솔직히 생각을 잘못했다....
그냥 한명이라도 친해질수있는 사람이 있을줄알았고. 자연스럽게 가까워질줄알았고.
또 취업을 목표로 한 곳이니... 쉬는시간이나 이럴때도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하거나... 얘길하더라도 그냥 조용조용히
말할줄알았지.. 이렇게 돛대기 시장처럼... 완전 고등학생 중학생들 쉬는시간을 방불케 할 정도의 그런 포스로 이렇게
쉬는시간에 떠들어 제낄줄 생각을 못했다..............
내가 성인이 되서도.. 이렇구나... 마음치유가 되지않는 이상은.... 계속 이렇겠지????
다시 돌아가서... 점심을 내 옆에 있는 그 여자랑 먹었으면 했는데. 바나나 싸왔다고 그냥 바나나 먹겠단다. 배도 별로 안고프고..
난 어떻게든 같이 좀 다니고싶었는데. 그 여자는 그냥 혼자 다녀도 상관없다는듯 자꾸 개인행동을 하려고했다.
엘리베이터타려고 나갔을때... 마침 그 아줌마가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아줌마 앞에서... 내가 일대일이라 편한것도 있었고.
그 아줌마가 포스가. 막 나대는 그런 포스도 아니고... 그래서 막 편하게 웃기까지하며 자연스럽게 얘길하더라...
물론 밥먹으면서... 손떨림공포를 좀 느끼긴했지만....
손떨림공포에 대해 쓸 그런 여유나 여력까지도 없다.... 오늘 너무 나름 혹독한.........................................................................
불안감 소외감속에 몸서리를 쳤으니까 말이다...
더군다나.. 내가 오늘 선택을 마찌갓따. 음. 뭘 잘못했냐면... 그거..........
아 흰 남방안에 왜 속옷을 안입어가지고!!!!!!!!!!!! 뭐 하나 받쳐입는 끈나시 같은걸 입었어야했는데!!!!!!!!!
불투명한 색깔이라 안비치겠지 하고 입었는데.... 또 안비쳐보여서 그냥 그렇게 입었는데.
아까 화장실에서 보고 깜짝 놀랬다. 살색 몸색깔 표시도 좀 나고.. 브래지어 표시도 나고...
다른사람들이 보고 뭐라고 생각했을까싶고.. 뭐 사람들눈에 별로 띄일 일도 없긴했지만서도...
그런데. 하필. 내가 어제 좀 관심갔던 그 남자.. 그남자가 내 뒤에 앉았다.
옷이 좀 비친다는걸 내눈으로 확인한뒤부턴................ 뒤부턴.. 날 얼마나 이상하게 봤을까싶고...
또... 좀 헤픈여자라고 생각했다던지. 토카. 아님 좀 칠칠맞지못하다고 생각했다던지..... 그랬을거같아서...
자꾸.. 옷뒤에가 비칠까봐 신경이 쓰였고. 그리고. 이남자가 날 쳐다보고있을까봐 또 신경쓰이고......
한귀로는 수업듣고... 마음한구석은 뒤의 그 남자의 눈을 마음을 계속 즛~~~~또 의식하고있었다...............
정말.. 오늘 내가 얼마나 지칠지 상상이 가??????
남들의 두세배의 에너지를 쓰고온 느낌이야. 그런데도... 복습도 해야하고. 또 회화숙제까지 해야해.
회화... 그래 잘하고싶지만. 내가 할수있는한에서 잘하려고할거야. 나 진짜........................................ 힘들어...........
공부까지 열심히 막 해야한다는 명목으로 날 밀어붙이면................... 나 힘들어서 못견딜거같아...
마음이 너무 겁먹어서 도망가버릴거같아...................
휴우................. 근데 그 여자 믿고있기엔 너무 불안해.
내 옆의 그 여자. 이름도 모르지만.... 공부도 그닥 열심히 할거같지않아보이고.
그리고 솔직히 수준차가 많이 나는거같던데. 그런 사람을 덥썩 중급반에 데려다놓으면 어째..... 으유...
이 학교 역시 돈을 안내고 들어가서 그런가. 억지로 정원 맞출려고. 엠한 사람을 중급에 갖다놓고 말이지....... 쯧쯔....
3급시험도 안쳐본 사람을 중급에 데려다놓고..... 그 여자가 아마 많이 힘들거다... 솔직히 나같음 도저히 못듣겠으니까
초급으로 보내달라하든지 아님 그만두는것도 심각하게 생각해볼거같다.
수준이 너무 차이가 많이 나면... ㅇㅇㅇ샘은 할수있다고 하지만... 주눅들고 자신감잃어서... 마음은 많이 힘들거다...
어느정도는 자기 수준에 맞는 레벨에 들어가서 공부하는게.... 그게 좋지않을까 또 오모우.
어쨌든. 그 여자가 아까 중간에 그만둘거같은데 라고 한게... 자기가 그만둘거같단 말인지 아님 그 교시가 끝나가니까.
선생님 설명이 끊길거같단 말이었는지... 지금 적으면서 생각해보니. 아깐 헷갈렸는데. 지금은 왠지 그여자가 그만둘거같은
그런 의미로 느껴진다.... 내일부터 어쩜 안나올지도 모른다....
응... 피곤해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아까 그말도 다시 떠올려보니 좀 심상찮네...
휴우... 그럼 난 도대체 어떻게 되는거지??
완전 그반에서 왕따 되는건가???? 그래도 에이반은... 역시 내가 예상한대로 그여자가 분위기가 정적이고 그렇다고했다.
진짜 우리반은.. 아줌마들이 좀 있어서 그런가 분위기가 액티브하다. 특히 뭐 회화시간은 더하고..
나도 분위기는 초급반 분위기였으면 좋겠는데. 난 사실 그런 분위기를 예상했는데. 우리반 분위기는 안그렇다...
에휴우...................... 그 여자말이 초급반은 아줌마가 없어서 그런거같다고 하더라.
에휴................................................................................................
내일은 자리를.......... 좀 뒷자리 앉게되더라도 가운데 분단에 앉을까??? 왜냐면 이대로 혼자 계속 학교생활을 해나갈 자신이..
지신가 나이. 아시따와 혼또니 세끼오 카에루까나....
휴................................. 나 진짜 오늘 그 새로온 남자를 얼마나 흘깃흘깃 많이 쳐다봤는지..
진짜 분명 누가 그런 내모습을 봤더라면 그 남자 좋아하나 생각했을거다.
그 외에도 다른 사람들.. 반전체 사람들에게 눈길을 많이 돌리고 눈치와 동정을 많이 살피고 그렇지만...
이것도 우리 엄마가 잘하는거다 참.. 어디 사람들 단체로 모이면... 사람들 눈치와 동정을 막 살피는거.
특히 큰집 식구들하고 모이면 대박으로 그러는데.
사람들이 자기네들끼리 얼마나 친한지... 또 막 시끄럽게 떠들때면... 나처럼 혼자 아무얘기안하고 고개쳐박고있는 인간은
없는지. 나만 나 외톨이요 하고 티내는건지... 불안해서 막 주위를 둘러보게되고 그렇다..
오늘 내옆에 앉았던 여자.... 뭔가 차분하면서도 또 좀 밝아보이고... 처음에 보면서 아 저 사람이면 좀 가까워질수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었는데... 앞자리에 앉더라도... 나는 계속 그 옆분단에 앉고 그여잔 가운데분단에 앉고..
또 파트너랑 얘기도 잘하는거같아서 그냥 포기를 했었다.
좀 일찍 와있는거같던데... 내일은 그 여자옆에 살포시 앉아볼까???? 제일 앞자리는 너무 부담스럽고....
근데 자리가 많은데 그여자옆에 괜히 앉기도 그렇다.
어휴. 도대체 내가 왜이렇게 눈치를 봐야하나...
아 그리고 회화시간에 떨리고 완전 또 초긴장되고.... 정말.. 다행히 문장을 적는 시간을 주셨지만...
막 빨리 정해진 시간내에 다해야한다는 생각에.. 손이 막 떨릴려고하고... 전자사전이 많은 도움을 주어서 좀 낫긴했지만...
에휴............ 회화시간..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이런 시간들을 보내야하는지.......
난 그러고보면.. 맨투맨으로 상대를 하면 그래도 좀 괜찮은거같은데... 아니다 여럿이서 만나도 그냥 재밌을때도 있다.
모임사람들과는... 처음에 막 엄청난 소외감에 몸둘바를 몰라 마음이 많이 힘든적이 있기도했고.
한번은 상처를 받아 안나간적도 있지만...
그 불편함 속에서도 계속 함께 하는 시간을 갖다보니... 어느 순간 편해지고....
지금은 뭐 어울리기 힘들었던 ㅇㅇ오빠 ㅇㅇ언니... 그쪽 패밀리와도 부담없이 어울릴수있을거같다.
휴우........... 근데.. 이렇게 낯선사람들이 한무데기인 곳에서........ 어떻게 버텨야할지 젠젠 와카라나이.
그냥 니게타이... 도망치고만 싶고.. 빠져나오고만 싶고...
오늘 새로온 그 남자는.. 한눈에 좀 포스가 있어보였다. 어제 그 웃긴 그 오빠랑 좀 비슷한 포스같아보였는데.
그 오빠보다 훨씬 일본틱한 느낌이었다. 일본에 1년간 갔다와서인지...
제스처 취하는거나... 그리고 센세이랑도 참 친한듯해보였고...
잘웃지않는거같은데..... 그래도 또 은근히 혼자 픽픽거리며 잘웃는것도같고.
뭐 이성상대로 보고 그런건 아닌데.. 특이한 스타일이라.. 그리고 옆모습이 꼭 큰 눈망울을 가진 강아지같이 보이기도하고...
좀 이뻐보이고 말이다.. 그래서 자꾸 눈길이 간게 아닐까싶은데... 일어도 잘하고... 뭔가 좀 포스가 있어보였다.
참 일본틱한 느낌이더라.
ㅇㅇ랑 밥먹고와서 다시 써야겠다.
아 회화숙제! 회화숙제를 다시 해야지!!!!!!
|
첫댓글 소외감..ㅠㅠ저도 많이 느껴본지라 그 불안감, 열받음 잘 알죠.. 저도 이것때문에 학원 그만둔적도있고; 회사에서도 많이 힘들었었는데..나랑 맞을것같은 사람을 찾아서 들이대세요..;; 사람이 있는곳은 어딜가든 마찬가진것같아요..
아.. 정말... 오늘 정말 마음이 많이 울먹거리는 상태로 학원을 나왔어요.... 저도 나랑 맞을거같은 사람 한명 찾아서 가까이 지내려고 노력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뭔가 핀트가 안맞는듯한 느낌이네요ㅜ 암튼 답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