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첫 카톡을 날리고~
129기 첫발표회 팀이 탄생하였다.
품앗이들의 약파는 소리에 귀가 매우 얇은 나는…
결국 약을 사주기로 했다. (사약인줄 모르고^^;;)
그 후 일사천리로 빨리 안무를 완성해서
느긋하게 발표회를 기다리자는
나의 계획은 천천히 진행되어 갔다.
하지만 어디서 한가락 춤을 춰본 커플인지라
욕심은 엄청 많아 ~~ 왠만한 영상의 동작은
전부 따라해보고 … 품앗이들의 퉁명스런 표정을
쳐다보면서도 이것저것 어려운 피구라만
가르쳐 달라고 졸라대며 한달을 훅 보냈다 .
그래도 사파댄스의 내공이 있던지라 ~
첫 안무는(버젼1) 대충 완성했다 .
하지만 그때 확실히 깨달았다 !!
나만 귀가 얇은것이 아니였다.
나의 파트너는 나 만큼 얇은 기름종이 수준의
귀를 가지고 있었다 .
이것이 비극의 시작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응원하러 와준 동기 말 한마디에 안무가 바뀌고
품앗이 말 한마디에 또 바뀌고….
결국 공연 당일날까지 안무는 계속 바뀌고 말았다.
길고긴 3개월을 짜고 바꾸고 짜고 바꾸고 ..
우리의 안무는 완성하지 못한 미완의 탱고다.
그냥 걷기라도 잘 할껄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폭스 y 시드니의 탱고는 “3년이 지났군요”라는
곡 제목처럼 3계절을 지나고서야 완성 되었다.
다른 팀은 시원섭섭하다..아쉽다 라는 말을
하지만 나는 그냥 시원하다 .
이제부터 나의 탱고라이프는 귀에 노이즈캔슬링
빵빵한 이어폰을 쑤셔박고 그냥 걷는걸로
승부를 보는 탱고를 할것이다.
혹시 나를 아는 쏠땅인이여 ~
제발 말을 아껴주셔요 . ㅡㅡ
이 후기는 절대 ! 품앗이의 청탁에 의해서
쓰여진 후기 입니다.
첫댓글
사약은 무슨! 보약이 된 발표회라 믿습니다. 1등으로 지원해서 끝까지 제일 긴 여정을 훌륭하게 마치신 시드니님이 넘나 자랑스럽습니다.
(투덜이 )시드니 y 폭스
1호 커플이었던 기대만큼 앞으로 탱고도 무쟈게 기대합니당~~~
❤️
시드니~~
공연 마친 소감이
개운하고 시원하구나~~^^
정말 애썼고 고생많았오~~
첨부터 폭스&시드니 기대만발~역쉬 노력했던
모습이 보일만큼 ~공연
훌륭했다요~
여유로움 보일만큼~~
두 사람 잘함에 박수를 보냉~
탱고에 진심인~
시드니~~쉬엄쉬엄
열탱하시욤~~^^
멋지다~~~^^
빵빵한 이어폰을 쑤셔박고 이제 그냥 편하게 걸어~ 고생했고 잘했다~
진짜 두분의 열정과 그동안의 노력이 보이는 아름다운 안무와 공연이였어요 ㅎㅎ
짱멋졌음!! 이제 밀롱가에서 즐길시간이다!!
단 한번도 노우라고 하지않고 조용히 그리고 열심히 해주신 시드니폭스님. 가장 오랜 시간 투자하고 파트너쉽 유지하신 모습이 공연에 고스란히 녹아 있었어요.
좋은 공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