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이란 말 예쁘지 않나요? 내 애인의 이름이 여울이었으면 좋겠어요. 세월이 여울져간다는 말 휘늘어진 버들가지처럼 느릿느릿 여유 있어 보이지 않나요? 강여울 여울여울 기복도 결도 보여주지 않는 그 한가로운 표정이 넉넉해 보이지 않나요? 그러나 물살이 거세게 흐르는 곳이라는 강퍅한 뜻을 가진 말이란 것도 아시나요? 내 애인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단박에 그 빠른 물길에 휩쓸어 가버리면서도 그 표정은 여울이란 말처럼이나 끄떡없어서 내가 여울에 빠져 허우적댄다 해도 남들이 듣기에 춤처럼은 느껴지지 않을래나요? 가도 아주 가지는 안노라시는* 그 능갈맞은, 그래서 천만번은 더 빠져나 보고 싶은 여울 여울이란 말 참 예쁘지 않나요?
첫댓글 흐르는 여울물에 님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을 하여야 하는지 그것은 덧없는 세월의 풍진에게 던져진 일본의 억압 였을까 시대에 빚겨서질 못하는 고뇌하는 감정을 부탁으로 놓았을까 가도 아주 가지는 말라 하시는 말씀 곱고 아름다운 물결의 노랫말 있어서 잠간 이라도 멈춰 달라는 의미 일까 가을은 생각을 고갈케 만드는 매력이 있나 봅디다.
첫댓글
흐르는 여울물에 님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을 하여야 하는지
그것은 덧없는 세월의 풍진에게 던져진 일본의 억압 였을까
시대에 빚겨서질 못하는 고뇌하는 감정을 부탁으로 놓았을까
가도 아주 가지는 말라 하시는 말씀
곱고 아름다운 물결의 노랫말 있어서 잠간 이라도 멈춰 달라는 의미 일까
가을은 생각을 고갈케 만드는 매력이 있나 봅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