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도착한 버스안에서 바라 본 바다는 충격이었다
항구정도, 바닷가, 뭐 그런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초딩시절
해수욕은 먼나라 이야기였고 내륙도시 대구근교에서 자라면서
수초속에 곤충을잡아 채집하던 여름방학
욕실있는 집도 없었고 책보따리 던지면 강으로달려가 해가 저물도록 헤엄치다, 다슬기 피래미 송사리떼와 친구했다
장날이면 엄마가 뭘 사 오실까 ,,진종일 기다리기도하며
교과서 속에 그려진 바다만 보았던 어린시절,무섭도록 넘실대던 바다는 정말 놀라웠다
강물처럼 언덕을 넘어 평지에서 내려가야 들어갈 수 있던 물이 아닌
버스에서 내려 곧 바로 모래밭에 이어진 푸른물
그러면서도 밖으로 넘쳐나오지 않고 일정한 곳까지만 밀려왔다 밀려가는 물결
그것이 바다였다,티비조차도 없었으니 그저 상상 속의 인도양 대서양 태평양
바다를 못 본 아이에게 어떻게 바다를 설명 할 것인가
요즘이야 아기들도 모르는게 없다,시청각교육의 힘으로
좀 더 자라
중학생 때인가?
설악으로 수학여행길에 들린 낙산해수욕장을 만났을때
또 놀랐다,,이렇게 환상적인 바다가 또 있었구나, 눈부신 모래톱!
그 이전에 이미 봤다,'태양은 외로워'속의 무섭던 바다, 온갖 비밀을 삼킬수도 있겠구나,,하고
백경에서는,인간과 인간을 격리 시킬수도 있는 바다가 낭만과는 엄청나게 다른의미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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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는 영원한 그리움이다
첫댓글 바다로 가자 노래가 나올려고 합니다
해변으로 가요~~~이런거요?
어릴때는 대구에서 지금은 분당에 살면서 뭘 그리도 바다를 그리워 하실까?ㅋㅋ
그니까요,,바다와는 머언 곳에 사니까요,,,근데 그걸 우째 아신대유?
요즘 청춘 방에서는 계속 '해변으로 가요'라는 노래가 나오는데. 정말 가고싶네요.바다로.ㅎㅎㅎ
그죠?
포항 오시면 그 바다를 또 보실수 있어요 ㅋㅋㅋㅋ
포항 사세요?
호미곶을 다녀 가셨나요 바다는 영원한 꿈을주고 희망도 주는 없어서는 절대로 안되는 포근한 마음의 고향이지요
넓은 세계는 많은것을 포용하지여..그리고 드넓은 바다의 물결의 파도는 격정적이기도 하구요..지금도 그때의 벅찬감동의 물결이 가슴속에서 일렁이는듯 하네요..하심님의 감성이 청춘방의 가냘픈 소녀의모습으로 햇빛에게 와 닿네여..
한 때는 소녀였음을,,ㅎㅎ
아차산 산행 하고 오느라 댓글이 늦었네요...고운 추억의 글 우리들의 사랑방에 올려 주시지요~감사 합니다...좋은 추억의글...저는 바다를 너무 좋아 한 답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