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TV 출하량: 2.4%yoy 증가
10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2,361만대로 전년동월대비 2.4% 증가하였다 . 연말 소비시즌을 앞 두고 4K 고해상도 및 대화면 TV의 출하가 증가하였으며, 삼성전자의 TV 출하량이 5분기 연 속 두자리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미중무역분쟁 지속에 따라, 중국 TV 제조업체들의 하락세 가 계속되고 있으나, 샤오미와 TCL 등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10월 OLED TV 출하량은 35.2만대로 전년동월대비 15.2% 성장세를 기록하였다. LG전자의 OLED 출하량은 20.0만대(+4%yoy)로, 삼성전자와의 프리미엄 TV 경쟁에서 어려움이 계속 되고 있다 . 일본 Sony와 Panasonic의 적극적인 물량 확대로, 일본업체들의 OLED TV 출하량 이 처음으로 월 10만대를 돌파하였으며 , 2020년 스포츠이벤트를 앞두고 판매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Issue: 연말 소비시즌 진입, 대화면·고해상도 TV 수요 증가
미국의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 월마트, 타겟, 샘스클럽, 코스트코는 11월초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대형 LCD TV 패널의 공급과잉으로 패널 가격이 크게 하락 한 상태이며, 중국업체들의 신규 팹 가동에 따른 출하 증가로 대형 TV의 가격이 전년대비 크게 하락하였다. 이에 따라, 소매업체들은 55인치 이상의 대형제품 위주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 으며, 특히, 올해는 업체들이 TV 관세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재고를 충분히 쌓아놓았다는 점도 작용하였다. 인치별 TV 프로모션 비중은 60인치가 53%로 가장 많았으며, 65인치 29%, 55인치 18%, 75~77인치 16%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40인치부터 82인치 4K까지 많은 제품군에 판촉을 강화하고 있으며, 경쟁업체들 대비 다양한 라인업과 가격대로 연말소비시즌에서 좋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전자와 소니는 일부 OLED TV에 프로모션을 적용하고 있으나, OLED TV 패널 공급처인 LG 디스플레이의 사업 부진 여파에 따라, 경쟁사 제품과의 가격차가 벌어져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 고 있다고 판단된다.
유진 노경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