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철괴리(鐵拐李)
그는 다음과 같은 까닭에 쇠 지팡이에 몸을 기대고 있는 거렁뱅이로 표상된다. 그는 지상에 사는 동안 도술에 있어 대단히 뛰어나 천계에 있는 태상천존(太上天尊) 앞에 자주 부름을 받고 갔다. 그가 영으로 그곳에 갈 때에는 외관상 죽어 있는 그의 육신을 자기 제자에게 맡겨 두었다. 한 번은 여뉘 때와는 달리 그가 상당히 오랜 동안 육체를 떠나 있었으므로, 그때 마침 병상에 누워 계신 어머님으로부터 다녀가라는 전갈을 받았던 그의 제자는 이번에야말로 자기 스승님이 정말로 돌아가신 게 틀림없다고 판단을 내리고 스승님의 육신을 화장 지낸 후 집으로 갔다. 이철괴가 선계에서 돌아와 보니 그가 들어갈 육신이 없어진 걸 알게되었다. 당황한 나머지 최근에 죽은 자가 없을까 하고 이리저리 살펴보다 그는 근처 숲속의 절름발이 거렁뱅이의 시신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는 얼른 그속으로 들어갔다. 이때부터 그는 언제나 쇠 지팡이 발을 짚고 걸객이 들고 다니는 호리병을 차고 이쓴 거렁뱅이로 표상되는데, 이 호리병의 능력을 상징한다. 그의 문장은 걸객의 호리병이다
"세상만사 제쳐두고 물따라 흘러가니 이 어찌 무위자연(無爲自然)이 아니라 할수잇는가?"
철괴리는 다리하나 없는 절름발이에 술주정꾼이다.그의 모습은 거지와 같앗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를 도교의 팔선(八仙)이라는것을 생각지도 못하고잇엇다.다만 어느정도 무림에대한
지식이 잇는 자는 그를 개방의 고수라고 판단하고는 햇다.
"흥,도성이 이녀석은 엄청 멀리도 갓구만.꿀꺽,"
철괴리는 가슴에 책 한권을 품고 도성이 잇는 태성관에 가는 길이엇다.
철괴리도 여동빈과 마찬가지로 원시천존(元始天尊)과 태상천존(太上天尊)의 부탁을 받고
도성에게 책 한권을 전해주러 가는 길이다.
"꿀꺽,저기가 좋겟네"
철괴리는 손가락으로 흔히 동네 뒷산처럼 생긴 산의 정상을 가리키며 그쪽으로 걸어갓다.
아마도 태성관이 너무 머니까 도술을 쓰려는 것인가보다.
"雲-구름은 내 뜻대로 될지어다!!"
철괴리가 산 정상에 올라 구름을 뜻하는 한자 운(雲)을 외치고서 구름은 내 뜻대로 될지어다 라고 외쳣다.
그러나 자세히 들어보면 철괴리는 만취상태기 때문에 발음이 샌 부분이 많다.
철괴리의 말에 따라 철괴리가 들고잇던 호리병이 하늘의 구름을 빨아들이더니 다시 내뱉엇다.
다시 내뱉은 구름은 철괴리가 올라타기좋게 낮고 평평하고 푹신해 보였다.
철괴리는 구름에 올라타 하늘을 가르며 태성관을 향해 날앗다.원래 전래동화에서 신선은 구름을타고
바른자세로 정좌하며 지팡이를 끼고잇어야하는데 철괴리는 걸인에 술주정꾼이라 신선의 느낌이 나지 않앗다.
게다가 철괴리는 구름위에 누워 자고잇엇다.
-------------------------------------------------------------------------------------------
해가 아직 뜨지도 않앗는데 누군가는 벌써 잠에서 일어나 부지런히 씻고 옷을 갈아입고잇엇다.
그는 10분도 안되어 옷을 다 갈아입고 자신이 머무르던 숙실을 나섯다.그는 42번이 적힌 열쇠를
꺼내 숙실의 문을 잠가 제대로 잠겻는지 확인하고 어디론가 향햇다.
"같이가 도성!!!"
"응?"
어디론가 향하는 도성을 뒤에서 누가 허겁지겁 달려오며 불럿다.슬기였다. 그들은 입학식을
치르기 위해 태성관의 강당으로 향하고잇엇다.그러다가 우연히 슬기는 도성을 보앗고
같이가기위해 부른것이다.
"슬기씨네요"
"왠 존댓말??,그냥 반말해 같은해에 입학하면 동갑일텐데"
"아 전 처음보는 사람에게 예의를 갖추라고 배웟거든요"
"그럼 이제부터 반말해 난 괜찮으니까"
"그래 그럼,너도 강당에 가는길이야?"
"응 길을 몰라서 해메고잇다가 너 봐서 같이 가려구"
"난 길 알아 따라와"
도성과 슬기, 둘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태성관 강당에 도착햇다.이미 강당에는
요번해에 입학한 신입생들이 우글우글 모여잇었다.좌측부터 시작해서 신입생,2학년,3학년 으로
나뉘어 줄서 잇엇다.도성과 슬기도 신입생 대열에 줄을서 약속이라도한듯이 가만히 서잇엇다.
"태성관주 풍수학권(風殊虐拳)학수님을 모십니다."
태성관의 관주인 풍수학권(風殊虐拳)학수라는 노인이 3명의 호위를 받으며 걸어나왓다.
태성관주인 학수의 별호 풍수학권(風殊虐拳)은 그의 손과 발은 바람보다 빠른 매서운 속도를 지녓다고 해서 붙여진것이다.
"오 태성관주라 그런지 호위를 3명이서나 하네요"
"또 존댓말이야 다음부터 또 존댓말햇다간 맞을줄알아"
"아...응"
태성관주인 풍수학권(風殊虐拳)학수는 시끌벅적한 학생들에게 위엄잇는 모습으로 손을 한번
올렷다.신입생을 포함한 태성관의 학생들은 풍수학권(風殊虐拳)학수의 손짓하나 만으로
조용해졋다.
"저는 태성관주인 학수라고 합니다.신입생 여러분,태성관에 입학하신걸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태성관은 무림의인재를 양성하여 자신들이 가지고잇는 장점을 최대한으로 끄집어내어 교육하고
잇습니다.그 외 자세한 사항은 담당교사들이 상세하게 알려줄것이며,그리고 다시한번
신입생 여러분 태성관에 입학하신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는 바입니다."
태성관주의 말이 모두 끝나자 학생들은 모두 약속이라도 한듯 박수를 쳣다.
박수의 의미는 신입생과 선배들 제각각 달랏다.신입생은 감격의 박수,선배들은 길고 긴 연설이
끝낫다는것에 대한 감사의 박수.두 가지의 의미를 가진 박수가 태성관 강당을 울렷다.
입학식이 모두 끝나고 학생들은 모두 숙소로 돌아가 편히쉬라는 태성관 학주의 말을듣고 학년대로 제각각 흩어졋다.
도성과 슬기도 신입생 대열에 끼여 숙소로 돌아가고잇엇다.
"야이놈들아 내가 사람좀 만나겟다는데 왜이리 방해야?"
"아 글쎄,술 취한 상태에서 누굴 만나겟다는 겁니까 내일 오세요."
"내일은 안돼!!나 좀 냅둬봐 잠깐이면 된다니까? "
태성관으로 들어가는 정문에서 정문을 지키는 경비원 비슷한?사람 2명과 태성관에 들어가야
한다며 고집을 피우는 거지 한명이 실랑이를 버리고잇는것이 도성의 눈에 띄엇다.
도성의 눈에 들어온것은 거지가 아닌 도교팔선(八仙) 철괴리 였다.
"슬기ㅆ...아니 슬기 너 먼저가 난 누구좀 만나고 갈게."
"그래,나 먼저 갈게 길 잃어버리지 말고 큭큭큭"
도성은 신입생의 대열에서 떨어져 나와 경비원?과 거지가 실랑이 하는곳으로 걸어갓다.
"저,제가 아는분입니다.잠깐 얘기좀 나눌수 잇을까요?"
"아 그런가?,난 괜히 술먹고 술주정 부리는줄 알앗지.뭐 어쨋든 미안하오리다."
"흥,내 아무리 술에 취햇다지만 그 정도로 술주정은 해보지도 않앗소"
도성은 철괴리와 함께 태성관 밖으로나가 근처 숲속에 걸어 들어갓다. 태성관 밖 숲속은
아무리 태성관 밖에 잇다해도 그 숲은 태성관의 관할 숲이라 자연환경이 좋아 온갖 야생동물이 뛰어노는 곳이엇다.
도성과 철괴리는 청설모가 뛰놀던 평평한 돌을 발견하고선 그 돌 위에 앉아 얘기를 나누려고한다.
"신선(神仙)철괴리 사부님께서 여기까지 어쩐일이세요.혹시 술 마시다가 갑자기
제자 생각이라도 나신 겁니까?"
"땟끼,이녀석아.내가 겨우 그것때매 만리를 걸어 온것같으냐?"
"구름 타고왓겟죠,뭐."
"너에게 줄것이 잇어왓다."
철괴리는 손에 들고잇던 술이담긴 호리병을 내려놓고 자신의 품안에서 책한권을 꺼내어
도성에게 건내 주엇다.책 표지에는 중급도술서(中級道術書) 라고 적혀 잇엇다.
"이건 이건!! 중급도술서(中級道術書)잖아요!!저 주시는 건가요??!"
"그래 이놈아 원시천존(元始天尊)께서 얼른 너에게 전해주라더군."
"양 아버지께서 갑자기 왜..?"
"그야 그 정도는 갖추고잇어야 청성장인의 수제자와 약..아니다.뭐 차차 알게될것이다."
"아 예...근데 중급도술서(中級道術書)도 하급도술서(下級道術書)같이 읽기만 하면
자연히 습득하게 되나요?"
" 멍청하기는.중급도술(中級道術)이 하급도술(下級道術)같이 쉬운줄 아느냐??
중급도술(中級道術)은 자연의힘이 곁에 잇지않아도 쓸수잇다.그런데 읽기만해서 된다고?
멍청한놈 "
"그럼 어쩌라구요..."
"우선 한번 읽어보고서 그 뒤에 생각해,나도 그렇게 배웟으니까"
"맨날 그런식으로밖에 못 가르쳐 주십니까? 도술이 뛰어나 태상천존(太上天尊)님에게 자주
부름을 받앗다는게 거짓말 같이 느껴지네요"
"흥,멋대로 생각해라.난 이제 할일 햇으니 돌아가 쉬어야 겟다."
"벌써 가시게요?"
"왜,아쉬우냐?"
"아뇨,뭐 선물 없나해서요."
"훗,둘러대기는"
말은 그렇게 햇어도 도성의 얼굴엔 아쉬워하는 표정이 서려잇엇다.철괴리는 도성의 아쉬워하는
표정을 보고선 농담 반,진담 반 섞인 말을 내뱉엇다.
"그럼,상심주 한 모금 할테냐?"
"미쳣습니까?미성년자에게 술을 먹이려하다니"
"이놈아, 상심주는 그냥 술이아니라 영약이다."
"됏습니다.얼른 가세요"
"흥,상심주를 마실 기회를 줘도 뿌리치다니 별난 놈이로구나. 雲-구름은 내 뜻대로 될지어다!!"
철괴리의 말에따라 아까와 같이 호리병이 하늘의 구름을 빨아들이더니 다시 내뱉엇다.
철괴리는 자신앞에 형성된 푹신해보이는 구름에 올라타며 도성에게 말썽부리지말고 잘 지내라며
얘기한뒤 도성의 배웅을 받으며 하늘 위로 떠올라 바람을 가르며 어디론가 날라가 금새 사라져 버렷다.
도성은 철괴리가 떠난것을 확인한뒤 숲에서나와 자신의 숙소로 향햇다.
도성은 자신의 숙소에 도착해 바닥에 앉아 철괴리가 전해준 중급도술서(中級道術書)를 펼쳣다.
중급도술서(中級道術書)는 온통 한자가아닌 이상한 문자로 표기되잇엇다.
그 문자를 읽을수 잇는자 들은 3대 천존(天尊),천상계의 여러신과 도교 팔선(八仙) 그리고,도성뿐이엇다.
도성은 이상한 문자를 막힘없이 읽어내려가 2시간만에 책을 다 읽어냇다.
도성의 입에서 책에 써잇는 마지막 문자의 발음이 튀어 나온 순간 도성이 바라보고 잇는 바로 앞 시야에
세상의 진리라 할수잇는것들이 한순간에 펼쳐지더니 다시 없어져야 뭔가 정상적인것 같지만
도성의 눈 앞에는 아무것도 펼쳐지지 않앗다. 다만, 도성의 머릿속에 펼쳐졋다.
도성은 자신의 머릿속에 펼쳐진 화면?같은것을 보며 놀라지 않을수없엇다.
세상의 모든 자연의 이치가 담겨잇는것.아까 철괴리가 읽기만해서는 안된다고하였다.
읽고나서 펼쳐지는 자연의 이치를 이해해야만 중급도술(中級道術)을 쓸수잇다.
예전 도교 팔선(八仙)들도 이러한 과정을 거쳣는데 그들은 이러한 자연의 이치를 이해하는데만
하루 하고도 반이 걸렷다.(이것도 무지 빠른시간이다.) 그런데 도성은 어리나이에도 불구하고 2일만에 자연의 이치를 이해햇다.
도성이 이렇게 빨리 이해한 이유는 그야 물론 3대천존(天尊) 과 도교 팔선(八仙)이 키워낸 아이 이기때문이다.
도성은 자연의 이치를 이해하는 과정동안 잠을 한시간도 자지 못햇다.
그래서인지 도성은 자연의 이치를 모두 이해한 순간 바로 쓰러져 잠들어버렷다.
도성은 그때부터 내일 아침까지 그자세 그대로를 유지하며 곤히 잠들어버렷다.
-2화 끝.
&읽어주신것도 고맙지만 이왕이면 댓글도 ㄱㄱ!! ^^;
첫댓글 헐 철괴리는 영약이라는 상심주를 매일같이 마시고 잇다는건가요?
가만보니까 철괴리 그냥 구름타고 태성관 안까지 날라갓으면 될것을 뭐하러 괜히 경비원에게 잡히지ㅡ?
그야 상심주는 신선들이 만드니까요 ㅎ,철괴리가 태성관 안까지 구름을 타고가지않은 이유는 좀더 재밋는 상황을 연출하려고햇던 작가의 의도입니다.ㅎㅎ
아하,근데 다시보니 오타잇네요 ㅎ "내일은 안돼!!나 좀 냅둬봐 잠깐이면 된다니까? <- " 이거 안붙엿음 오른쪽에 ㅎ
어이쿠,이놈의 오타 ㅎㅎ 얼른 수정할게요~
헐 다시보니 또잇네요 ㅋ 호리병을 차고 이쓴 거렁뱅이로 표상되는데<- 이쓴이아니라 있는
오타 수정 얼른 하겟습니다.
오타요!!! 잇다가 아니라 있다인데..그래도 재밌네요..저는 지금 마왕의 아들 올리러 가야해서..
오타 수정 얼른 하겟습니다.
잘쓰셔요! 재밋게 보고 갑니다^_^
오우 처음보는 분이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