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MT] Bueno 130기 엠티를 갔다와서

[구욘(Bueno130)]

SINCE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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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솔로탱고 선후배님들 안녕하세요.

이런저런 보살핌에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부에노 130기 구욘입니다.

지난 9월7일 토요일, 고대하던 엠티를 갔다 왔습니다.

그 추억을 선후배님들과 공유하고자 늦게나마 이렇게 후기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탱고의 세계에 발을 내딛은지 어언 9개월(물론 저의 경우입니다) 아직 토끼도 되지 못한 길가에 나있는 풀떼기와 같습니다만,

솔땅에서의 첫걸음은 왜 탱고가 소셜댄스인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을 사귀며, 사람들 사이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성향때문에 힘든 순간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130기 동기분들과 선배님들이 열심히 등을 떠밀어준 덕분에 활기차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집에 돌아가서 뻗을지언정, 함께 어울릴때는 힘든 것을 모르는채 멋진 라분들과 함께

한발 두발 걷고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중 드디어 엠티를 가게 되었습니다.

보통 초급 수업 중간에 엠티를 간다고 하는데요, 부에노 130기는 초급 수업이 끝나고 가게 되었습니다.

(이유는...까먹었습니다 ㅎㅎㅎㅎㅎ)

엠티 장소는

연습실에서

이 만큼 떨어진,

멀다고 보면 멀지만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하얀집 펜션이었습니다.

130기 품앗이를 맡고 계신

나루, 이본느, 마리오, 루시아 쌉을 포함해서 총 29명이 엠티에 오셨었습니다.

숙소로 사용할 장소 1곳, 장판 밀롱가를 할 넓은 바닥을 가진 1곳 하여

2곳을 빌렸습니다.

숙소

식사와 밀롱가를 할 다른 숙소

다른 숙소의 내부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피벗이 잘되는 장판이 되어 있었습니다! (허리를 다치시는 건 아닌지 걱정될 만큼 허리를 깊숙히 숙이신 단테님, 빠진게 뭐가 있나 확인 중이신 쏘냐님 그리고 여기 댑따 넓어!를 팔로 보여주고 계신 스잔님)

엠티동안 먹을 음식들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출발팀들이 장보기 후 제일 먼저 장소에 도착하여

청소, 음식준비, 분리수거를 위한 봉투 준비등 오시는 분들이 쾌적하게 계실 수 있도록 준비를 하였습니다.

(청소중이신 란쵸님. 넘 앞장서서 하시는 모습이 넘 멋졌습니닷)

냉장고를 채운 재료들

장본것과 함께 연아님께서 따로 챙겨오신 재료들!!!(버섯이 정말 대박이었어요!!)

이렇게 분리수거를 준비했습니다(란쵸님이 이런 세팅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후 식사가 이뤄지는 다른 숙소로 전부 옮겼습니다. 엠티하실적에 식사가 이뤄질 곳을 먼저 정해놓으시면 준비가 수월할거에요. (가스렌지위에 연아님이 준비하신 닭백숙이 조신하게 끓고 있습니다.) 사전출발 장보기 팀 여러분 준비에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즐겁게 먹고 마실 수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정리와 준비가 끝나자

금강산도 식.후.경.!!

저녁식사를 위한 재료 손질과 음식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재료를 손질중이신 모리나님, 엘리영님 찬이님

이 곳의 장점은 창문 너머에 싱크대가 하나 더! 있고 인덕션이 아닌 가스렌지로 구비되어 있다는 점 입니다!!!!

엠티의 꽃은 역시 FIRE 아니겠습니까. 빠질 수 없는 바베큐를 위해 (더운데!) 불을 피웠습니다.(정말 더웠습니다ㄷㄷ)

불이 올라오면 불판 위에 올려야겠죠? 고기를!!!버섯을!!! 장보면서 설원버섯을 시식하곤 그것도 함께 구웠는데요....정말....맛있었습니다....그 버섯. 물건이었습니다.

불 피우는 경험치가 적어 불을 피우는데에 한참 걸리자 가보리님께서 울트라한 무기를 꺼내셨습니다. 한 숨의 바람이 크나큰 불길을 일으키는 기적을 보았습니다ㅎㅎㅎ 가보로님 차량은 만물상인지 뭔가 막 나오더군요ㅋ

음료와 주류를 엄청나게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었던 얼음이 담긴 저 'THOR' 통도 가보로님이 가져오셨습니다! 덕분에 밤새도록 내내 손이 시릴만큼 차가운 술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 이 통말고 다른 아이스 박스도 지원하셨습니다.(통을 옮기고 있는 나루쌉과 구욘 그리고 근처에서 나물(고들빼기, 민들레)를 따와 손질 중이신 연아님. 나물무침..환상이었어여)

모든 준비가 끝나자 본격적인 Dinner Time이 시작되었습니다.

건배! 치어스! 간빠이!

옴뇸뇸뇸

더운 밤에도 바베큐는 계속 되어야 한다

그동안 얘길 잘 나누지 못했던 분들, 저 분과 얘길 나눠보고 싶었는데 하는 분들, 많은 대화를 했었지만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싶으신 분들이 맛있는 음식들을 드시며, 서로 잔을 기울이며 어디서도 못할 듯 텐션높게 자리를 즐기셨습니다.

이런저런 대화가 오갔으나, 대화의 90%이상은 역시!

탱고란? 탱고 음악은?

탱고의 걷기란?

오쵸? 오쵸오?? 오쵸오옷!!!

등등등

탱고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저도 느끼는 것이지만, 탱고 이야기로 정말 시간을 순삭당하는 희한한 경험이었습니다.

분수와 같이 나오는 다양한 이야기들, 알콜과 맛난 음식들로 저녁시간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단테님, 스잔님의 레크레이션 시간!

초급파티때 하지 못한 한을 푸셨습니다ㅎㅎㅎㅎ

1시간반인가? 동안 이뤄진 많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레크레이션! 많은 웃음과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모든 영상과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용량과 스크롤 압박ㅋ이 있을 것이라 이 1장으로 갈음해봅니다.

모두가 즐겁게 레크레이션 시간을 보내고 밤이 깊어지자

준비된 음악이 앰프에서 흘러 나왔습니다.

몇 개의 전등을 제외하고는 모든 전등이 소등되고, 모두가 약속한듯이 까베한 분들과 함께 (장판)론다로 나오셨습니다.

장판 플로어에서는 수면양말이 최고입니다, (귀엽고 예쁜 양말이면 더욱 좋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밀롱가.

지쳐서 잠이 올때까지 모두 론다를 돈다고 여념이 없었습니다.

동기들끼리만 있었기 때문에 그런지 너무 편안한 밀롱가였습니다.

그렇게 밤은 점점 더 깊어졌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잠드신 시간에 찍어보았습니다

달이 없는 하늘을 별이 가득 채우고, 한 낮의 열기가 어느 정도 가신 새벽

어떤 이둘은 잠이 들고, 어떤 이은 론다를 열정가득 돌고 계시고, 어떤 이들은 걷기의 발전을 위해 서로의 의견,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탱고에만 집중하는 심도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밝은 다음 날 아침.  

어김없이 연아님이 주도하셔서 만드신 아침 밥상이 상위에 차려졌습니다.

(정말 연아님의 손맛은 연장금!이었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연아님과 함께 엠티를 가실 일이 생기신다면 무조건 서포트하셔야합니다!)

계란말이가 엠티 아침 밥상에 올라와있는건 태어나 처음!보았습니다!

음식을 준비해주신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침도 든든히 먹었겠다!

온 듯 안 온 듯이 정리하는 마무리를 시작하였습니다.

준비한 양이 있어 많은 쓰레기가 나왔습니다.ㅠ

지구야...미안해...ㅠ..ㅠ 다음엔 줄여볼게

그렇게 청소를 끝내고 단체 사진을 끝으로 이번 엠티를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부에노130기 사진의 시그니처, 마리오쌉

저희 인원이 엠티에 참석할 수 있게 배려해주신 심화반 품앗이이신 린님, 알리님, 주니님, 카일님에게 감사드리며

엠티를 함께 즐겨주시고 신경써주신 부에노 130기 품앗이이신 나루님, 이본느님, 마리오님, 루시아님도 너무 감사합니다.

엠티를 함께 하지 못했지만, 관심을 가져주신 우리 동기 모두에게도 감사합니다.

곧 엠티가기 참 좋은 가을이 되었는데요

엠티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면 좋은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상 부에노 130기 엠티 후기였습니다.

별 것 없고, 노잼글이지만 솔땅이 있어, 품앗이님들이 계셔서, 동기들이 있어서 만들어진 좋은 추억을 남기고자 후기란 말머리를 빌어 솔땅 게시판에 기록해봅니다.

이상 부에노 130기 구욘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에노 130기, 다음에 엠티 또 가요!!**

[찬이(Bueno 130기)]

솔선수범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즐거운 엠티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구욘(Bueno130)]

맞습니다. 모두가 함께 만든 엠티였습니다😁

[란쵸(Bueno 130기)]

오 이렇게 보니 좋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구욘(Bueno130)]

저도 후기를 쓰면서 기억을 더듬어 볼 수 있었어요~

[연아]

구욘님 추석연휴에 엠티 후기 작성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탱고스쿨에서부터 서로의 성장기를 지켜봐온 동기로서 우직하게 진중하게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구욘기장님의 한결같은 모습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고기구이와 소금에 일가견이 있으신 구욘님 외모와 달리 은근히 꼼꼼하고 낭만적인 살림남이세요.

130기동기들과 야외에서 밥상을 함께 차리고 나눠먹는 경험은 소중했고요.

새 기장님으로 선출되신거 다시 축하드리고요! 탱고바디에 어울리는 멋진 탱고라이프 응원합니다!!!

[구욘(Bueno130)]

연아님의 든든한 응원에 큰 힘이 납니다! 봐라봐주시는 그 모습을 꾸준히 보여드릴 수 있도록 성실하게 걸어보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쎈(bueno130기)]

차기반장님이신 구욘님의 후기글 감명깊게 읽고ㅎ
그때의 추억이 새롭네요.
왜그리 악!악!악!을 왜쳤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구욘(Bueno130)]

ㅋㅋㅋㅋ 그 기억은 악! 정말 오래갈 것 같습니다🤣

[사라(Bueno 130기)]

와아 후기를 읽으니 저도 같이 엠티 다녀온듯한 기분까지 드네요😁
시원한 술을 위한 얼음이 가득한 통이나 귀한 버섯 등 얼마나 정성가득 세심하게 엠티를 준비하셨는지.. 함께 하지못했던게 더더 아쉽네요
새로운 기장 구욘님! 지난 몇달보다 더더 즐거운 나날들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구욘(Bueno130)]

감사합니다. 사라님.
함께 하셨으면 더욱 즐거웠을 것 같습니다😁
언제 엠티를 다시 추진할 일이 생기면 그때는 꼭 함께 하시죠~
그전까지는 조만간 추진할 정모에서 봬요~^^*

[이본느(에싸118,부에노130)]

아...다시봐도 즐거웠던 엠티였어요 함께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