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pter 1. 만나다..
『"그만두세요 아버지!!"
그 자식이 몸을 돌려 내 앞으로 내달았다..내 볼에..뜨끈한..무언가가 느껴졌다.
잠깐 멍해진 것 같았다..정신을 차리고..그를 보니..그 자식의 배에서..피가 쏟구치고 있었다...
'넌 대체..누구길래..내 맘을 아프게..하는 거지..'
나는 생각했다..그 놈은..누군지...난...알 수 없었다.』
"허억..꿈인가?.."
쥬논은 아파오는 머리를 붙잡은 채..일어났다. 오늘은 며칠 전부터..중간계에 들어와 혼란을 피우는 마족놈들 200명을 죽이러 가
는 날이다.
아픈 머리를 한번 흔들고는 일어나 주섬주섬 의복을 챙겨입었다. 날개를 접고 옷을 입은 다음 날개를 한번 펼쳐 혹시 이상한지 확
인한다.
그는 꿈치고는 너무 생생한 기억 속에...남자를 떠올려보았다..자신을 위해..죽어준 자..누구일까?..
"쥬논 뭐하는 게냐?.."
엘파르의 목소리였다..너무나 엄숙한 목소리에 쥬논이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어 왕에게 그리고 아버지에게 예를 취했다.
"예..전장에 나갈 준비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너는 게이트에 들어가 게이트의 중추를 이루는 붉은 보석을 깨뜨리면 된다.
물론 힘들 것이다. 그곳은 마족 그것도 최상급의 마족이 지키고 있을 테니..."
"걱정마십시오..갖다오겠습니다.."
쥬논은 날개를 힘껏 펼치고 가볍게 뛰었다. 눈을 몇번 깜짝일 새에 이미 그는 인간계로 향하는 게이트존으로 향하고 있었다.
"너의..앞길은 순탄치않을 것이다..어렵겠지만..버텨내거라.."
엘파르는 멀어져가는 쥬논의 뒷모습을 보며..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천계의 태양은..그렇게 져가고 있었다.
벌써 2천명째였다. 하르는 자신의 거대한 검 셀런에 더이상 피를 묻히고싶지 않았다..
고작 마족이라는 이유로..인간들에게 핍박을 당해야한다는 말인가?..그런 건 싫었다.
게이트존안으로 인간들이 꾸역꾸역 밀려들어왔다.
하르의 검이 다시 빛을 발했다. 검은 어둠의 안개가 인간들을 덮쳤고 그들이 모두 고깃덩어리가 될 것을 하르는 확실히 믿고 있었
다.
그러나 이변은 꼭 믿음을 배반하는 법. 어둠의 안개의 중앙에서 갑자기 하얀빛이 뿜어져나오더니 안개를 걷히게 만들기시작했다.
그 빛때문에 안개에 당한 사람은 겨우 2명남짓..
"...누구지?.."
하르의 두 눈이 크게 떠졌다. 하얀 날개..그리고 푸른 검..루미스
빛을 뿜어낸 남자는 다름아닌 쥬논이었다.
"여어~니가 마족이란 놈이냐?"
쥬논의 눈에 마족이란 그냥 잘생긴 인간으로 밖에 안보였다.
"...누구지?..다시 물어보마..넌 누구냐?.."
"천왕자 쥬논..그게 내이름이다."
쥬논은 그렇게 말하며 검을 힘껏 휘둘렀다.
"...멍청한!!"
하르가 자신의 두 날개를 펼쳐 날아올랐다.
하지만 쥬논의 검이 더 빨랐다. 힘차게 날아오던 검이 순식간에 방향을 바꾸더니 하르의 날개를 향해 더욱 더 패기있게 날라왔다.
하르는 자신의 검 셀런을 양손으로 잡고 휘두르며 쥬논의 검을 피하고는 재빨리 검을 흔들었다.
그가 검을 흔들자 수십개의 새로운 오러들이 흘러나와 쥬논을 덮치기시작했다.
쥬논은 자신의 검 루미스에 마나를 불어넣으며 날개를 퍼덕여 하늘로 날아와 백마법을 펼치기시작했다.
[우리 주신 나의 아버지의 힘이..나를 돕는 도다..그의 손이 악인을 누를 것이며 그의 검이 악을 벨 것이다!!]
"인터그리티.."
그가 한손으로는 검을 잡으며 다른 손을 펼쳐 거대한 구를 만들기시작했다.
천상계의 마법 중 하나인 인터그리티는 그 힘이 엄청나서 만약 쥬논이 캐스팅을 하지 않고도 이 마법을 쓸 정도였다면
하르는 죽었을 것이고..이야기는 끝이 났을 지도 몰랐다.
하르는 파괴적인 그 하얀 구체를 보며..놀랍게도 먼저 달려나갔다.
[암흑이 땅을 밟고 그들이 어둠을 외칠 때..어둠의 불이 그들을 인도할 것이다!!]
"다크플레어!!"
그는 자신의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마법을 하얀 구체에 쏟아넣으며 한손으로 질질 끌리다시피 오던 셀런을 힘껏 들어 쥬논을 내리
쳤고
쥬논을 뜻밖의 상황에 인터그리티를 그에게 겨냥한 채 쏘았다.
"제법인데.."
"..."
쥬논은 아무말없는 그를 보며 힐끗 웃었다.
그리고 이내 검을 거두고 뒤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너를 보니 싸울 마음이 없다..이만 돌아가야겠군."
그런 말을 하며 자신의 두 날개를 펼쳐 하늘로 오르기 시작했다.
어두운..마계의 하늘을 향해서...그리고,,새로운 모험을 향해서..
****일요일에 올린다고 해놓고,..꺼이꺼이..
어쩔 수 없는 일!! 죄송합니다.
아 그리고..제소설에서 약간 전에 올렸던 소설과 내용이 틀리다는 분이 있으셔서..
음..전체적인 내용은 비슷합니다. 다만 하르의 성격을 좀 느긋하게 잡고 쥬논의 성격을 좀더 침착하게 만든 거죠
하지만 쥬논도 점점 뒤로 갈수록 망가진다는...
이참에 2연참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후다닥!!
첫댓글 다크플레어가 화염공격이죠?
네 흑마법계열 중 화염공격이죠.
언제나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