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이 종반을 치닫고 있다.
우리나라는 당초 금메달 10개 목표로 세계10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6개로 유망했던 유도와 레슬링,펜싱,배드민턴 등에서 부진을 보이는 바람에
목표달성이 어려워 보인다.
올림픽이 열리면 기념주화가 발행된다.
88올림픽때 올림픽을 유치했던 1982년과 1983년 그리고 개최전후인 1987년과 1988년에 걸체
총7차례나 발행되었다. 당시 발행된 주화는 1,000원, 5만원자리까지 7종으로 발행수량만 총 1048만장이나 됐다.
7종 세트의 당시 판매가는 115만원이었으나 지금은 275만원 정도라고 한다.
워낙 많은 수량이다 보니 희소성이 떨어져 값이 크게 오르지 않은 것 같다.
올림필기념주화는 1952년 핀란드 헬싱키올림픽 때 처음 발매됐다고 한다. 그 때 발행된 기념주화가 2.25달러 였는데
현재는 539달러로 60년간 2만 3870%나 올랐다고 한다.
리우올림필 기념주화도 12만개를 발행했는데 역대 올림픽 기념주화가운데 가장 적은 양이라고 하네요.
금, 은, 동 세 가지 종류인 기념 주화에는 거대 예수상 등 브라질 리우의 랜드마크와 리우 올림픽 마스코트,
올림픽 종목 등이 새겨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1천 4백여장만이 들어와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10만원대 동화 세트부터 500만원대 금, 은화 20종
세트까지, 풍산 화동양행과 지정된 금융기관을 통해 12일까지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집에는 모스크바올림픽 기념주화 세트가 있는데, 배를 탈 때
태국에서 곡물(옥수수)을 싣고 블라디보스톡 인근에 있는 나호드카에 입항했을 때
은행에서 외국인에게만 기념주화를 판다고 해서 대리점을 통해서 은화6세트를 구입한 것이다.
재테크로 구입한 것이 아니고 그냥 기념으로 구입했는데 지금 가격이 얼마나 가는지도 모른다.
당시 페스트로이카 열풍이 한창 불고 있었는데 나호드카 시내에 나가 보니
사는 모습들이 너무나 열악한 상태였다.
여자들은 루즈를 바른 사람은 은행에 다니는 여직원들 밖에 없었고 스타킹도 우리나라 6.25때 신었던
나일론 양말이나 다름없었다. 시내 식료품점 앞에는 생닭을 파는데 정해진 시각에 줄을 길게 서 있었다.
나이든 할머니들은 5층 아파트 출입구 앞에 작은 판대기 위에 삶은 감자와 고구마를 몇개 얹어 놓고
쭈그려 앉아 팔고 있었다.
대리점 사무실에 가보니 고물 타자가와 학교책걸상 한세트와 전화기가 고작이었다.
일본회사로 전화를 하는데도 모스크바를 경유해야 가능했는데 족히 한시간은 걸렸다.
지금실정과는 격세지감이 든다.
첫댓글 우리도 외국서 전화 없어 이웃집에 걸어 가족과 통화하고 콜랙트콜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