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ORLD VIEW] 도시와 자연의 완벽한 조화, 호주 멜버른(Australia Melbourne)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의 하이라이트 12사도 바위(The Twelve Apostles). 억겁의 시간이 만들어낸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여행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취향이 확고해진다. 관광객이 넘쳐나는 대도시에서 쇼핑을 하고 새로운 음식을 맛보며 즐거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바다나 숲을 찾아 자연 풍경을 만끽할 때 더 행복한 이도 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면 상관없지만 가족이나 친구와 동행하는 여행이라면 모두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를 고르는 것이 평화로운 여정의 첫걸음이다. 그런 점에서 호주 멜버른은 도시와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이다. ‘남반구의 유럽’이라는 별명답게 호주 내에서 유럽과 가장 닮아 최첨단 도시 풍경 속에 유서 깊은 건물이 많고,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천혜의 자연환경에 눈을 호강시키는 스폿이 가득하다.
높은 고층 빌딩과 유서 깊은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멜버른(Melbourne) 시내.
형형색색 그라피티가 빼곡한 호지어 레인(Hosier Ln).
도심 속 여유로운 여행자가 되어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호주 멜버른의 5월은 가을이다. 최고기온 20℃ 정도로 야외 활동을 하기에 좋은 날씨. 도시를 관통하는 야라강을 따라 20세기 초반 지은 유럽풍 건물과 하늘과 맞닿을 듯한 초고층 빌딩이 어우러진다. 멜버른은 해외 매체에서 자주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된 만큼 주민의 자부심이 상당하다.
멜버른(Melbourne)의 중심가는 페더레이션 스퀘어(Federation Square)에서 스완스턴 스트리트(Swanston Street)까지 일직선으로 연결된 구간이다. 언제나 사람으로 북적이는 페더레이션 스퀘어는 2001년 완공됐는데, 독특한 디자인의 유리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모전을 통해 미래지향을 표방하는 해체주의 양식의 실험적 디자인이 선정됐다. 레스토랑, 갤러리, 공연장 등이 U자 형태로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야외 버스킹(busking)을 하는 이름 모를 싱어송라이터(singer song-writer)의 음악을 들으며 광장에 앉아 잠시나마 이곳 주민이 된 것처럼 여유를 부려본다. 영국 성공회 성당인 세인트폴 성당(St. Paul’s Cathedral)은 페더레이션 스퀘어를 마주하고 있다. 고딕 양식의 뾰족한 첨탑과 베이지색 벽돌 덕분에 이국적이고 고풍스러운 외관을 자랑한다. 내부는 웅장하고 위엄이 넘치는데, 특히 화려하게 장식된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름답다. 실내는 무료 개방이지만 카메라나 휴대폰으로 촬영하려면 입구에서 소정의 기부금을 내야 한다.
호지어 레인(Hosier Lane)은 한국인이라면 꼭 들르는 골목이다. 바로 2004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죽음도 두렵지 않은 지독한 사랑의 기록" <미안하다 사랑한다(Sorry, I Love You)>에서 소지섭과 임수정이 앉아 있던 그라피티(graffiti)가 가득한 그곳이기 때문이다. 좁은 골목 건물 벽에는 형형색색 그림이 빼곡하다. 벽에 그렸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섬세한 화풍도 있고, 미키마우스나 스펀지밥처럼 익숙한 캐릭터를 변형한 위트 있는 그림도 있다. 그림을 계속 덧칠해 언제 가도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피츠로이(Fitzroy)는 우리나라 홍대 근처와 비슷한 지역이다. 거리 곳곳에서 가수나 행위 예술가의 공연이 자주 열리고, 빈티지 상점, 중고 서점이나 독특한 무드의 아이템을 파는 편집 매장도 즐비하다. 바로 옆 동네 칼턴(Carlton)은 과거에 많은 이탈리아인이 정착한 곳으로, 커피와 피자가 맛있기로 유명하다. 레스토랑 400그라디(400Gradi)는 2014년 세계 피자 대회에서 1등을 한 곳으로, 나폴리 전통 스타일의 400℃ 화덕 오븐에서 구운 마르게리타 피자(Pizza Margherita)가 일품. 쫄깃한 도우와 신선한 토마토소스, 바질이 어우러진 피자는 지금까지 먹어본 피자 중 가장 맛있었다. <뉴욕 타임스>에서 ‘최고의 크루아상’을 만드는 카페로 소개된 적 있는 ‘룬 크루아상(LUNE Croissanterie)’은 이미 호주를 다녀온 이들에게 몇 번이나 들었던 맛집 중의 맛집. 멜버른 시내에 지점이 하나 더 있지만 피츠로이에 있는 지점이 본점이다. 오후 3시면 모든 메뉴가 품절된다는 이야기를 들어 점심을 먹자마자 향했는데 다행히 기본 크루아상이 남아 있어 구매할 수 있었다. 초콜릿이 들어간 팽 오 쇼콜라(Pain au Chocolat), 아몬드 크루아상(Almond Croissant) 등 종류가 다양하다. 고소한 버터 향에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크루아상은 커피와 잘 어울린다.
야라강(Yarra River) 남쪽 지역 사우스뱅크(Southbank)에는 아트센터와 미술관이 자리한다. 카페, 바, 레스토랑에 카지노도 있는 크라운 멜버른, 유명 패션 브랜드의 숍이 밀집한 차펠 스트리트 등 멜버른에서 가장 감각적이고 힙한 상점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아침에는 강변을 따라 조깅하는 사람, 낮에는 관광객과 학생들, 저녁에는 퇴근 후 일상을 즐기는 직장인이 찾는 곳으로 다채로운 표정을 드러내는 멜버른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해가 지기 전 일몰 시간에 맞춰 유레카 스카이데크(Eureka Skydeck)에 올랐다. 전망대로 향하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탔더니 귀가 멍멍해지는 사이 순식간에 꼭대기인 88층에 도착했다. 높이 297m, 남반구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유레카 스카이데크에서는 통유리 너머로 멜버른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칼로 잰 것처럼 반듯한 구획 안에 높고 낮은 건물이 빼곡하다. 한참을 이리저리 둘러보니 어느덧 해가 수평선 가까이 떨어졌다. 미세먼지 없는 청량한 하늘이 주황빛으로 물들자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언어와 인종이 달라도 강렬한 노을을 바라볼 때 드는 감동은 모두에게 동일함을 새삼스레 경험했다. 지상으로 내려오니 캄캄한 저녁이다. 강변을 따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나 바가 많아 마음에 드는 곳에 들어가 자리 잡고 앉았다. 향긋한 와인 한 잔의 여유가 낯선 여행지에서는 더욱 달콤하게 느껴진다.
2014년 세계 피자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레스토랑 400 그라디(400 Gradi).
야라강 남쪽 사우스뱅크 주변에는 멋진 카페와 레스토랑, 힙한 상점이 즐비하다./ 작은 요정처럼 귀여운 페어리 펭귄(Fairy Penguin)이 서식하고 있어 멜버른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히는 필립 아일랜드phillip islands.
필립 아일랜드phillip islands 내에 위치한 야생 코알라 보호 센터(Koala Conservation Centre)는 코알라의 생태환경을 온전히 보존해둔 곳이다. 코알라 외에 야생 왈라비, 여우 등도 볼 수 있다.
이른 아침 바다로 나가 먹이를 구하고 퇴근해서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펭귄 무리를 보기 위해 매년 관광객 50 만여 명이 이곳을 찾는다.
12사도 바위(The Twelve Apostles), 런던 브리지(London Bridge), 로크 아드 고지(Loch Ard Gorge), 깁슨 스텝(Gibson Steps) 같은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에 서 가장 유명한 장소를 품고 있는 포트 캠벨 국립공원(Port Campbell National Park).
가장 황홀한 전경
멜버른 시내를 둘러봤다면 근교로 나가 호주가 자랑하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마주할 차례다. 필립 아일랜드(Phillip Island)는 하루면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렌터카를 타고 갈 수 있다. 이 섬에는 작고 앙증맞은 페어리 펭귄(Fairy Penguin)이 서식한다. 동틀 무렵 바다로 먹이 활동을 나갔다가 저녁이 되면 집으로 돌아오는 펭귄 행렬을 보기 위해 필립 아일랜드를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 섬의 하이라이트 코스다. 이른 아침 멜버른에서 출발한 투어 버스는 먼저 야생 코알라 보호 센터(Koala Conservation Centre)에 도착했다. 호주를 대표하는 코알라의 생태환경을 보존해둔 곳으로 울창한 유칼립투스 나무(Eucalyptus tree)에 매달려 있는 코알라를 볼 수 있다. 영화나 책 속에서만 보던 보송한 회색빛 털을 자랑하며 대롱대롱 나무에 매달린 모습은 봐도 봐도 신기했다.
노비스 센터(Nobbies Centre)는 필립 아일랜드 서쪽 끝에 자리한 전망대다. 내부에는 전시장과 카페테리아 등이 마련되어 있다. 유리창 너머로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내부에서 잠시 쉬어도 좋고, 해안 절벽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을 걷는 것도 추천한다. 야외에 있는 망원경으로 호주 최대의 물개 서식지도 볼 수 있다. 드디어 기다리던 펭귄 퍼레이드 시간이 다가왔다.
계절마다 펭귄이 둥지로 돌아오는 시간이 다른데, 5월은 5시 반이면 펭귄이 퇴근하고, 여름에는 해가 길기 때문에 밤 8시가 넘어서야 돌아온다. 해마다 관광객 50만여 명이 섬에 사는 야생 펭귄 3만2,000여 마리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해가 진 후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면 갑작스러운 불빛에 펭귄이 실명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에 어떤 기기로도 촬영할 수 없었다. 일과를 마치고 기특하게도 자기 집을 찾아 뒤뚱뒤뚱 발걸음을 옮기는 펭귄은 마치 인형이 움직이는 것처럼 앙증맞고 귀여웠다.
하루 만에 코알라, 물개, 펭귄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여정. 해양 생태계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코스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자주 선정되는, 멜버른 여행의 핵심 코스다. 남부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해안도로로 최소 12개가 넘는 스폿이 있으며, 가장 유명한 관광지가 12사도 바위가 속한 포트 캠벨 국립공원(Port Campbell National Park)이다. 운전을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억겁의 시간 동안 바람과 파도가 빚어낸 해안 절벽과 바위를 감상하며 달릴 수 있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 드라이브를 꿈꾼다. 모든 곳을 방문해야겠다는 거창한 목표보다 꼭 가보고 싶은 장소를 미리 선택해 최적의 루트를 계획하는 것이 좋다. 멜버른 시내에서 12사도 바위까지는 최소 4시간이 넘게 걸리기에 왕복하면 7~8시간이 넘는 장시간을 운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중해 느낌이 물씬 풍기는 리조트 타운 론(Lorne)은 아름다운 해안 마을이다. 수준급 레스토랑과 아기자기한 상점이 모여 있어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마을 구경도 하며 들렀다 가기에 좋다. 케넷 리버(Kennett River)는 야생 코알라가 서식하는 마을이다. 그레이 리버 로드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나무에 매달린 코알라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찾는 이들이 반드시 들르는 포트 캠벨 국립공원에서는 12사도 바위, 런던 브리지, 로크 아드 고지(Loch Ard Gorge), 깁슨 스텝(Gibson Steps) 등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다.
침식작용으로 생성된 높이 45m의 석회암 바위가 거대한 신상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12사도 바위는 이름과 다르게 실제로는 9개. 2012년 하나가 무너져 내려 현재는 8개만 볼 수 있다. 12개가 아닌 8개의 바위라니 약간 속은 것 같았지만 서운한 마음도 잠시, 구불구불 이어진 절벽 앞 거대한 바위가 띄엄띄엄 바다에 자리 잡고 거센 파도를 맞고 있는 광경에 말문이 막힌다. 어떤 각도에서 촬영해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광경을 두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깁슨 스텝은 12사도 바위를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장소. 돌계단을 내려가 해변에서 바위를 올려다보면 자연의 신비와 그 웅장함을 실감할 수 있다.
멀지 않은 로크 아드 고지는 해안 절벽 중간 부분이 침식으로 무너지면서 형성된 협곡 사이로 잔잔한 파도가 밀려오는 에메랄드빛 해변이다. 1878년 영국의 로크 아드라는 범선이 침몰한 뒤 그 잔해가 떠밀려와서 이름 붙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그 어떤 명작과도 대체할 수 없는 아름다운 기암괴석은 안타깝게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오랜 침식작용으로 무너져 내리거나 모양이 변형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압도적인 장관을 마주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감상이 마음속 깊이 남아 있다. 여유로운 여행자로 낯선 도시의 골목을 누비고, 대자연이 빚은 경이로운 풍경을 마주하는 코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호주 멜버른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갈 수 있는 이유다.
거친 파도가 밀어닥치는 해안도로를 따라 남호주 경계까지 이어진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죽기 전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자주 선정된다.
오스트레일리아 연방(Commonwealth of Australia)은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 또는 호주(濠洲)라고 한다. 오세아니아 지역에 위치한 영연방 왕국이다. 태평양과 인도양 사이에 있으며 대륙의 절반 이상은 서부 고원 지대이다. 주요 강들로 플린더스·스완·쿠퍼 강 등이 있고 그레이트배리어리프·멜빌 섬·태즈메이니아 등 많은 섬과 암초들이 있다. 국민은 영국·아일랜드계가 대부분이며 원주민이 전체인구의 약 1/5을 차지한다. 공용어는 영어이고 화폐단위는 오스트레일리아달러($A)이다.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1901년 독립하여 영연방에 통합되었다. 형식적으로 입헌군주제를 취하며 국가원수는 영국 국왕이고 총독에 의해 대표된다. 실제로는 의회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며 정부수반은 총리이다. 면적은 7,692,202㎢, 인구는 약 2900만명 (2022년 추계), 수도는 캔버라(Canberra)이다.
캔버라(Canberra)는 호주의 수도이지만 정작 인구는 40만에 조금 못 미치는 도시이다. 국회의사당, 호주 국립 대학(ANU), 벌리 그리핀 호수 등이 있다. 호주 제 1의 도시 시드니(Sydney)는 경제적으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시이다. 2000 시드니 올림픽 개최지여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호주의 수도를 시드니로 잘못 알고 있다. 그나마 시드니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자주 들리는 것은 시드니를 완성하는 화룡점정, 시드니 오페라하우스(Sydney Opera House)와 시드니 하버 브리지(Sydney Harbour Bridge)가 이곳에 있다. 1년 중 대부분이 맑은 날씨여서 세계적으로도 날씨 좋기로 유명한 도시다. 그래서 여행하기에 아주 적합하다. 교민이나 유학생들을 포함한 한국인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영어가 안 되는 워홀러들도 한인 일자리를 구해 생활할 수 있어 인기가 좋은 편이다. 호주 제 2의 도시는 멜버른(Melbourne)으로 영어로는 멜번이라고 발음한다. 전세계에서 인구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들 중 가장 남반구에 위치한 도시다. 남반구의 런던이라 불릴 만큼 날씨가 런던과 아주 비슷하다. 인근 야라밸리에서는 와인이 생산된다. 인근의 그레이트 오션 로드가 인기 관광지이다. 태즈메이니아 섬으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호주 오픈이 열리는 곳이다. 한국에서는 인지도 측면에서 시드니에 밀리고 브리즈번도 있는 직항선도 폐쇄 될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는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재조명을 받았다.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뽑힌 적도 있다. 2018년 인구 500만을 돌파했고, 인구 증가율이 시드니보다 높아서 수 년내에 시드니를 제치고 호주 인구 제 1의 도시로 떠오를 전망이다.
호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륙(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통째로 차지하는 나라이다. 대륙과 섬의 구분을 정할 당시에 유럽인들이 이 땅의 존재를 몰랐던 관계로 "그린란드Greenland)보다 크면 대륙으로 하자"고 했는데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이 조항을 정한 이후에 존재가 알려졌고, 그린란드보다 커서 대륙이 된 케이스다.
KB 프라이빗 뱅킹 GOLD&WISE 갤러리
조문자, ‘자연에서’, 65.5×100cm, 종이에 혼합, 2020. 현재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전시 중
한국 추상미술계의 대표 여류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조문자는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자신의 예술적 명제를 내밀한 사적 경험의 영역에서 보편 지향적 삶, 인류학적 흐름, 철학적 성찰로 확장하면서 이를 화면의 조형성에 투영하려는 시도를 이어간다. 고 김환기 화백의 제자이기도 한 그녀의 작품은 구상처럼 보이지만, 추상의 개념에서 시작해 대단히 구상적인 작품을 창조해낸다. 작가는 2000년대부터 ‘광야(廣野, Wilderness)’ 연작을 중심으로 자연과 생명에 대한 깊은 경외심을 담은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다. 이 작품도 작가가 가진 ‘자연’에 대해 떠오르는 이미지를 조합된 형태로 구현해 보는 이로 하여금 각자의 이미지로 상상하게 한다.
작가는 ‘자연’과의 ‘접목’을 주제로 빠른 속도감과 힘이 넘치는 필력으로 화면에 직접 부딪히며 그린 듯한 제스처가 가득한 화면을 구현해냈다. 무심히 조합한 조형적 시도가 서로 조화롭게 맞물려 점차 구상의 형태로 깊이감을 성취하는 조형 공간이 그녀의 작품이 가지는 독특함이다.
출처: 글과 사진: 《KB 국민은행 GOLD & WISE, 2022년 05월호(에디터 이지윤)》, 《Daum, Naver 지식백과》
첫댓글 고봉산 정현욱 님
자세한 설명과 사진 소개만으로도 멜버른이 세계에서 살기좋은 도시 5위에 랭크 되는 이유를 알수있을것 같네요
전 호주 시드니를 다녀온 친구로부터 호주에서 제일 멋진 도시로 시드니를 꼽아 그런줄로만 알았는데 시드니는 세계랭킹 10위네요
아무턴 앉아서 멜버른 관광 멋지게 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