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일로 우리집이 있는 "청도"가 테레비에 나왔다.
잠시...내가 사는 곳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지리부도나 지도를 살펴보자. 대구의 남쪽에 자리잡고 있다. 좀 큰면적에 인구도 그다지 많지 않다.
관광자원역시 빈약하다.
비구니승들이 있는 "운문사"와 지금 열리고 있는 소싸움으로 대표할까??
내가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으로 설악산에 갔을때의 일이다.
딴 학교애들은 다 사복차림으로 산행을 하는데..울 학교만 유독 교복입혀서 밑엔 청바지르 입혀서 산행을 했다.
서울쪽(?)인듯 보이는 무리가 말을 한다.
"어머나~재네들은 청바지가 교복인가봐~"
"ㅡ,,ㅡ"
선생인듯한 사람이 묻는다
"니들은 어디서 왔니?"
"청도에서 왔는데요~~~"
"청도?""그게 어디있는 섬이래???"
"ㅡ,,ㅡ"
청도는 섬이 아니다.
특산물도 아주유명한건 없는듯하다..복숭아..감...
참..청도 감에는 씨가 없다.
특이한 것은 청도의 감나무를 청도에서 경계를 지고 있는 경산쪽에 심으면 수년내에 씨가 생긴다. 반대로 타 지역의 씨 있는 감나무를 청도에 심으면 수년내로 씨없는 감이 열린다.
신기한 일이다.
별로 타지역에 배해 나올꺼리가 없어 방송에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냥 물맑고 조용한 곳이다.
대구에서 청도로 들어서면 "살기좋은 청도"라는 대형 입간판이 보인다.
살기 좋다. 공기좋고...
배두나가 열심히 뛰다가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에 올라탄다.
청도->서울 이라고 적힌...ㅡㅡ;;
(청도에서는 서울가는 버스가 없다. 기껏가봐야 대구 울산 밀양 창녕 등)
배두나가 서울에서 다시 청도로 가다가 청도에 거의 다와서 폭설에 차가 멈춘다(청도에 그런눈이 온적은 여태껏 딱 한번 있었던것 같다. 대구 밑으로는 눈구경 아주 힘들다)
별 재미도 없었지만...
그래도 나는...
"청도"라는 단어한마디에 아무 생각없이 재방송을 다봤다.
암튼 청도는 그런곳이다.
내가 거기 살고 있다.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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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그녀"의 고향이 청도라..
아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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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8
03.03.17 00:0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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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데 사시네요. 운문사나 사리암이 좋다고 해서 한 번 가보고 싶어도 전 88고속도로를 타면 멀미를 혀서 못가고 있어요. 전라도와 경상도를 넘나드는 길이 88빡엔 없는 건지.. 왜 번듯한 길하나 안내고 호남과 영남의 깊은 골을 지속시키고 있는지.. ??????????
그져그져...저도 광주에 몇번 간적이 있는데...88은 정말 빡세요...위험한것같기도 하고...
핫, 방금 그 프로봤는데, 배두나가 쓰는 사투리 되게 정감있네용. 잼나기도하구. 혹, 잘못쓰는건 없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