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네이버로 감독님 인터뷰 들었을땐 바보란 표현은 없던데
차후 기자들 인터뷰때 나온건지 아무튼 바보같다라고 발언했다는 기사가 떴더군요.
그리고 그 기사에 몇몇 분들이 기분이 상하신거 같은데요.
몇년동안 팀을 위해 팔이 빠져라 던져왔던 선수에게 한 말이기에
기분들이 더 상하신 것 같더군요..
저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번 발언은 이정도로 생각하는게 가장 맞는거 아닌가 합니다.
예를들어 시험보면 매번 반에서 1등 전교에서도 상위권인 아들이
가끔 쉬운 시험에서 실수를 하고 옵니다.
이넘 서울대 충분히 갈 넘인데 가끔씩 어려운 시험도 아닌 쉬운 시험에서
실수를 하죠.
이번에 시험을 봤는데 또 그런 실수를 해서 등수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친척들 모인 자리에서 성적표 보고 좀 화가난 아버지가 아들 머리를 쥐어박으며 말합니다
"이 바보야, 왜 쉬운걸 자꾸 실수해.. 이러면 좋은 대학도 못가고 휼륭한 사람도 못돼."
(머 물론 좋은 대학이 성공의 척도는 아니고 훌륭한 사람의 척도도 아니지만요. 예를 들자면 ^^)
라고 말이죠.
물론 아버지는 압니다. 우리 아들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해왔는지,
아들이 그렇게 고생하며 열심히 한덕에
많은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와 부모인 자신들이
그런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을요.^^
과연 아버지의 저말이 폭언일까요?
애 기를 죽이는 발언 일까요?
원래 성적이 안좋고 노력해도 잘 안나오는 애한텐 바보같다는 말이 상처로 남을 수 있겠지만
잘 하는 애에겐 그건 정신을 가다듬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예에서와 같은 아버지의 발언이 폭언이라기 보다 애정 섞인 질책이듯
김인식 감독님의 그 발언도 그런 애정어린 질책정도로 받아들이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발언을 언제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김인식 감독님이 류현진에 대한 비난을 쏳아내시는 분도 아니고 잘하는 경기엔 잘 던졌다고
칭찬도 분명히 하시는 분이시자나요.( 인터뷰 자주 봐오신분들은 아실듯)
사실 강동우 선수가 이번 시즌 초에 잘 안맞고 매번 그럴땐 오히려
아무 발언 안하시고 그냥 믿어주시잖아요.
그때 만약 김인식 감독님이 강동우 바보다 했다면 그건 문제가 있겠죠.
자신감 떨어지고 정말 재기에 성공 못했을지도 모르니까요.
애가 공부잘해서 시험성적 잘 받아오고, 그동안 고생 하고 열심히 한거 다 아니까
실수를 하건 머하곤 오냐오냐 떠받들어주면 솔직히 그 애가 제대로 크지 못할껍니다.
자만에 빠지기 쉽죠.
그냥 이번 발언 다들 애정어린 질책 정도로 너그러히 봐주셨으면 하네요. ^^
첫댓글 다른 야구게시판에서는 하하하 웃고 넘어온 얘기가 여기서 이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현진이가 십대도 아니고 성인인데 자신에게 하는 말의 의미가 무슨 말인지 우리보다 더 잘 알아들을꺼라 생각합니다 . "오늘 아무리 현진이가 안 좋았어도 우리팀엔 현진이밖에 없다. 현진이 화이팅!!" 이런 인터뷰여야 만족할라나요?
그러게요..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시네요..ㅎㅎ동감입니다..
인터뷰때는 없던말이 기사가 뜨고나서 난리네..
어이없네요...왜들 이리 민감한지....
진짜 어이없죠 가가메롱님 답글처럼 그냥 재밌다는 반응이 대부분인데 여기 몇분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