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지나고 나의 인연과 둘이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었다. 2박3일의 짧은 일정 첫날은 애월 곽지해수욕장쪽으로 해안가를 돌면서 요기조기 바다 구경하고 둘째날은 가파도섬에 들어 갔었다. 제주도의 섬속의 섬은 거의 다 가봤었는데 가파도란 섬은 처음이었다. 우리나라 섬중에 가장 낮은섬 가파도 나름 섬이 예쁘고 기본적인 관공서도 있었고 벽화를 넘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서 동화속의 마을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날씨가 좀 더워서 봄에 가면 청보리밭도 볼수 있고 더 좋을것 같다. 둘째날 오후시간대 동백마을을 방문하여 동백숲도 거닐고 갯마을 횟집에서 물회 한그릇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쇠소깍에 카약타는것을 구경하면서 검은모레해변에서 놀다가 천지연폭포가는길에 새연교를 건너서 새섬 공원을 한바퀴 돌면서 여러가지 나무들도 구경해 보아서 더 좋았다. 세째날은 그냥 일정없이 시장 구경하면서 친정엄마 좋아하시는 오메기떡이랑 옥돔 조카애들 줄 초콜렛도 사고 쇼핑하면서 시간 보냈었다. 방역수칙 지켜 가면서 식당다니기가 영 불편해서 포장 아니면 한적한곳에 가서 한끼식 해결했었다. 제주도 참 많이 다녀왔었는데 이번 만큼은 먹빵투어로 할려고 했었는데 막상 음식점에 들어 갈려니 무서웠다. 괜히 신랑과 나로 여러사람에게 민폐를 끼치면 안되겠지 하는 생각에 맘껏 즐길수가 없었다. 그래도 서로의 생각하는 마음만으로도 행복한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