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릉역입니다.
길어지는 코시국에 카페도 활발하지가 않네요...
지난주, 오사카와 고베쪽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관광비자가 아닌 단기상용으로 다녀와서, 남들보다는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는데요.
출장 본 목적+살인적인 더위+먹은 나이 때문에
많이 다녀보고 싶어도 다니지 못하겠더라고요..
오전 10시반 즈음의 간사이공항입니다. 예전같으면 사람들과 리무진으로 북적북적 대었을 곳인데 말이죠..
숙소는 신한큐호텔인데, 우메다행 리무진이 1시간에 한대라서, 그냥 공항쾌속 탔습니다.
공항이 썰렁하니 전철도 한산하더라고요..
공항역에 미도리노마도구치는 방문객보다 직원이 더 많은..ㅡ.ㅡ;;
오사카환상선 홈도어 도 거의 다 만들어졌더라고요.
오사카역 1번 홈은 총 8줄로 서게 해 놓았는데요.
환상선/나라방향/하차라인/와카야마방향/환상선
이렇게 해놓았더라고요.
나라방향에 사슴, 와카야마방향에 오렌지로 표현해놓은게 인상적이네요..
우메다 요도바시 건물에 한큐 레스파이아 라는 새로운 호텔이 생겼는데요
이곳 1층에 공항리무진 정류장을 만들어놓았더라고요.
신한큐호텔이 노후화로 내후년에 폐점 하고 철거한다고 하던데
그걸 대비한것이 아닌가 싶은 모양입니다..
뉴스에서 봤던 안면인식 개찰구(?)였나요?
그것도 설치되어있는거 봤구요.. (역시 직원전용입니다.. 실증실험에 꽤 오랜 시간이 걸리겠죠??)
오사카 지하철은 창문을 열고 다니더라고요...
코로나 환기 때문에 창문을 연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글쎄요.. 저 먼지가 더 안좋을거 같은 느낌도 드는데요...
(오히려 JR은 창문을 안열고 다니던데요..)
오사카 뿐만 아니라 고베 지하철도 창문을 열고 다니더라고요..
인텍스오사카에 행사가 있어서 츄오센도 몇번 탔는데요
메트로 차보다 킨테츠 차를 더 많이 걸렸네요..
한신우메다역이 확장공사를 끝내면서 니시우메다역-미도스지우메다역 간 통로가 많이 넓어지고 깨끗해졌더라고요.
아직 일부구역(화이티우메다,미도스지센우메다,한신백화점 부근)은 공사중이고요.
이번에 가보면서 많이 놀란것중 하나가, 캐쉬레스 결제가 엄청 늘었습니다.
저도 이코카로 충전해서 쓰고 다녔는데
자판기,킨켄샵 등 빼고는 거의 캐쉬레스 결제가 되더라고요...
(최소 교통카드,신용카드,QR결제 셋 중 하나는 되더라고요)
심지어 세가 게임방에서도 게임할 때도 교통카드를 쓸 수 있다는것에 놀라고 갑니다.
오사카에서 산노미야로 넘어가는 날인데, 마침 슈퍼하쿠토가 시간이 맞길래
돈 좀 더 주고 요걸 타고갔습니다.
간만에 기름냄새 좀 맡았네요.^^
교토 출발 차량같은데, 의외로 구간손님이 많더라고요..
제가 탄 칸만 봐도 오사카에서 세명이나 내리고,
산노미야에서도 저 포함해서 다섯명이나 내리더라고요..
한큐 산노미야역에 확 바뀌었어요..
한창 철거공사하고 새로 짓는다고 하던데
이제 29층짜리 오피스와 호텔로 탈바꿈했네요...
3년전에 신차 들어왔다고 할 때 우와~~ 했던 6000계.. 이젠 6000계로 많이 채워졌더라고요.
저도 아직 한번도 못타봐서, 타보고 싶었는데... 이 열차는 차발 이었고...
하필 요넘이 선발 차량으로 들어오더라고요....
2000,3000도 아니고 하필 가장 많던 1000계... 라 아쉬웠지만
고별시승 하는 셈 치고 탔습니다...
(2000,3000계는 이제 전폐 되었다는 말도 있고요..)
시대가 변해서 그런가, 일본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1. 차장님 육성안내방송 감소 > 자동안내방송 대체
- 차장님 육성안내방송이 환승안내가 각종 대응에는 좋았지만
우물우물하는 분 걸리면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힘든 경우도 꽤 있었지요.
이제는 대부분 자동안내방송으로 교체 했더라고요..(영어도 포함해서)
환상선 같이 단일홈 인 경우에는 내리는 문도 자동안내방송으로 해주고
한와선 같이 여러 홈을 쓰는 경우에은 내리는 문만 육성방송으로 해주더라고요..
2. 킨켄샵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 회수권을 많이 없애고, IC카드에 포인트를 심어주는 식으로 가니
킨켄샵이 많이 줄었다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고베만 해도, 한큐,한신이 회수승차권을 없앴고(대신 카드형 회수권은 있던거 같아요)
jr도 조만간 없애려는 추세 같고요..
거기다 코로나 때문에 이동들을 자제하면서 킨켄샵에게는 직격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처음 긴급사태 때 킨켄샵들이 유효기간 임박한 오사카-도쿄 간 신칸센을 2천엔 3천엔에 떨이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네요..)
3 가동식 홈도어도 많이 늘었습니다.
홈도어는 이전부터 설치를 하고 있던거지만, 오래간만에 가서 그런가 홈도어가 많아졌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4. 흡연장소도 많이 줄었습니다.
일본도 금연 문화로 가는 추세이고, 코로나 때문에 흡연장소가 많이 줄었더라고요...
특히 건물내 식당가가 있으면 흡연실이 항상 있었는데, 흡연실 폐쇄도 많아졌고요..
첫댓글 역시 여러모로 많이 변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네 많이 변했더라고요.. 이번 목적이 출장 만 아니었으면 히가시선 개통한 구간도 타보고 , 메트로 츄오센 신차도 잡아보겠는데, 시간상 그러지가 못했네요..^^
그리운 풍경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메다는 갈수록 길찾기 힘든 마굴이 되겠네요; 난바는 어느정도 감이 잡히는데 우메다는 한결같이 무섭습니다;;
우메다는 정말 어쩔 수 없는 던전인거 같아요.... 일본에서도 우메다던전은 유명하지요....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최근에 지하도 확장 공사는 없었는데, 내년에 하루카 정차하는 오사카 역 도 개통하면 더 복잡해질 거 같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조만간 답사를 다녀와야하는데 시간적으로 허락할지 모르겠습니다. JR 시간표는 조만간 찾으러 가겠습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출장 아니면 다녀오기가 쉽지 않네요... 언넝 책은 찾아 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