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도장에 홀로 있을 때면 이노래와 옛친구 생각이 난다.
80년 제4회 mbc대학가요제 은상-연극이 끝난 후....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남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본 적이 있나요
음악 소리도 분주히 돌아가던 셋트도 이젠 다 멈춘채 무대위엔 정적만이 남아있죠
어둠만이 흐르고 있죠
배우는 무대 옷을 입고 노래하며 춤추고 불빛은 배우를 따라서 바삐 돌아가지만
끝나면 모두들 떠나 버리고 무대위엔 정적만이 남아있죠 고독만이 흐르고 있죠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무대에 남아 아무도 없는 객석을 본적이 있나요
힘찬 박수도 뜨겁던 관객의 찬사도 이젠 다 사라져 객석에는 정적만이 남아있죠
침묵만이 흐르고 있죠
관객은 열띤 연기를 보고 때론 울고 웃으며 자신이 주인공이 된 듯 착각도 하지만
끝나면 모두들 떠나 버리고 객석에는 정적만이 남아있죠 고독만이 흐르고 있죠 ......
어렸을적 같이 운동했던 친구녀석이
내가 군 제대 후 복학했을때 도장을 차렸었다.
그친구는 저녁이면 어김없이 같이 운동하자며 날 불렀고, 난 술친구를 해줘야만 했다.
그때 알았다.
멋진 관장의 타이틀 뒤엔 항상 남의 이목을 조심해서 언행을 삼가해야하고
외롭게 남겨진다는 것을....
그친구는 운동에 천부적이었지만, 누굴 가르치는건 체질에 않맞아 하는듯 했다.
그때를 추억해보면 먼 도장까지 걸어다니며
관장님께 아무것도 아닌일로 빠따를 맞아도,
그저 도복이 좋아, 운동이 좋아 몇시간씩 도장에서 보내며
물걸레질하던 끈끈했던 정이 있던 시절....
그친구는 지금 고기 장사 한다. 도장접고....
또한 체육관을 하며, 체육회 코치로 있었던 형님은 가끔 나만 보면 이런소리를 하곤한다.
"차량운행 누가 만들었는지.... "
운전하는게 더 힘들단다.....
첫댓글 글보니까 예전 생각이 나네요다른운동사범할때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대뜸 그러네요 첫마디가 차량운행 하냐고....쩝그때가 80년대였는데
낭만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