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3쿠션 차세대 주자 이범열과 김민석이 전국당구대회 첫 우승컵을 놓고 대한체육회장배 결승서 만났다.
이범열(7위, 시흥시체육회)은 16일 저녁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19회 대한체육회장배 2024 전국당구대회’ 4강전에서 이형래(세종)를 50:35(37이닝)로 제압했다.
또한 김민석(24위, 부산시체육회)은 이정희(21위, 시흥시체육회)에 50:40(42이닝)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이범열과 김민석은 모두 전국대회 첫 우승컵에 도전하게 됐다. 이범열은 그간 전국대회서 꾸준히 중~상위권 성적을 냈지만 입상권에는 자주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7월 ‘태백산배’에서 공동3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고, 이후 4개월만에 결승에 올라 첫 정상을 노리게 됐다.
김민석의 경우에도 이번이 첫 우승 도전이다. 지난해 6월 최성원(PBA)의 뒤를 이어 부산시체육회 소속 선수로 발탁된 김민석은 곧이어 11월 ‘대한체육회장배’에서 공동3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로는 전국대회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선 ‘국내 1위’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와 차명종(8위, 인천시체육회) 박수영(9위, 강원) 등 강호들을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8강전서 이범열은 건설사 대표와 당구선수를 겸하고 있는 이형래에 50:35(37이닝)로 승리했다.
이범열은 초반부터 꾸준히 주도권을 유지하며 27:19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고, 후반 들어서도 편하게 경기를 리드하며 50:35 낙승을 거뒀다.
또다른 8강전에선 김민석이 이정희와 42이닝 장기전 끝에 50:40으로 승리했다. 김민석은 21:28로 밀린 채 전반을 마무리했고, 34이닝까지도 24:36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35이닝 째 8점장타에 힘입어 추격했고, 이후로도 꾸준히 점수를 쌓아 41이닝 째 41:39로 역전했다.
이후 한 순간에 루즈하던 경기가 막을 내렸다. 42이닝 째 ‘선공’ 이정희가 1득점에 그치자 공격권을 이어 받은 김민석이 ‘끝내기 하이런9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양구=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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