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글을 올리네요
그 동안 회원 여러분 맛난 음식 많이들 드셔서 똥배 나오지 않았나요
오늘 제가 소개할 음식점은 자주 가던 곳이고
집에서 먹는 음식같아서 맛있는지도 잘 몰랐는데
지난주 가족과 같이 갔다가 가족들이 맛있다는 아우성에
제 삶에 맛난 음식점으로 등록시키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 음식점은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해월리에 위치하는데
정확히 소개하자면 영동고속도로 덕평톨게이트에서 통행료를 내고 나와서
지산스키장 가시는 길로 좌회전 하여 약 1키로미터 가시면
음식점 상호가 "들밥집"이라고 가로로된 흰색 간판이 길가에 서 있어요
음식점 주차장는 20여대 주차할수 있고요 식사시간대에는 기다릴수도 있어요
음식점을 들어서면 누가 주인인지 모르게 종업원 아주머니들이 너무나 친절하게 반겨주시고
음식 주문할 필요도 없이 자리 배정받고 앉으면
인원수에 맞은 양푼그릇과 상추 한그릇, 치커리물을 양은 주전자에 담아다 주시고
잠시후 10여가지의 밑반찬이 출동하고 그후 집에서 직접 담그어 끊였다는 청국장
그리고 보리밥과 쌀밥이 1대2비율로하고 나타 납니다
먹는 방법이야 서로 취향에 따라 잡수시면 되지만
저는 우선 양푼에 밥을 적당량 넣고 참기름을 잔뜩 두른뒤 고추장을 넣고 비벼서
상추에 싸서 먹고 밑반찬은 나중에 집어 먹거든요
제 집사람은 이것 저것 다 넣고 비벼 먹고요
제 딸은 맨 밥에 청국장과 밑반찬을 집어 먹어요
그런데 세명이 모두 맛있다고 하네요
참 이상하지요
참 밑반찬으로는 "무청씨래기 볶음"이 제일 맛있고요
무나물, 겉절이 오이무침, 무짱아치, 가지나물, 멸치볶음, 배추나물, 콩나물, 고추무침
또 무언가 세네가지 있는데, 매 끼니별로 반찬이 바뀌어 잘 기억이 안나네요
다 먹고 나면 누룽지를 주니까 음식량을 조절하세요
이렇게 먹고 얼마냐 5천원입니다
먹고나면 오천원의 포만감등 만족함이 몰아치는데
저는 이천에 살고 있어 쌀밥(9천원)을 자주 먹는데
다시는 쌀밥집 안 갈것 같아요
추가로 돼지 보쌈과 불고가가 있는데 7천원을 받더라구요
술을 드시지 않을 거라면 고기는 드실 필요가 없어요
아마 고기를 시키셔도 배가 불러 후회 할거고요
왜 제가 제목을 "5천원의 자부심"이라고 해느냐 하면요
늦은 시간(21:00시)에 저녁을 먹어서 그런지 음식점이 한가하더라구요
경상도 사투리 말투의 아주머니가 주인이신것 같은데
당신은 이밥을 5천원에 팔면서 자부심을 느낀다는거여요
그 누가 아렇게 음식을 팔고 오천원을 받을 것이며
음식을 드시고 오천원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마디로 오천원 내고 너무 잘먹었다고들 한데요
저 또한 오천원을 내고도 잘먹었다고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나와는데
아주머니의 오천원 자부심 소리에 음식맛이 더욱 좋았던것 같아요
그리고 이 음식점 이름이 "들밥집" 인데요
들밥집은 예날에 농촌에서 농사를 하다가 새참이나 점심등을을 집에서
들로 차려 나갔는데 그것이 "들밥"이건든요
지금은 논에서 일하다가 짜장면 시키고 다방에 커피시키고
가까운 음식점에 가서 밥을 먹는다고 하네요
이천에서 도자기축제를 현재 하고 있어요
굳이 볼것없는 축제지만 지나시다가 아니면 우연히 들리시면
한번 드셔보시고 멀다고 느끼기면 이천쌀밥도 괜찮아요
첫댓글 청댕이님 넘 감사해요 저도 요몇칠전에 그곳에서 가까운 놀부집에 다녀왔어요.... 예전맛이 아니더라구요....울친구가 양지쪽에 살아서 간혹내려가요 꼭 다녀올께요..ㄳ ㄳ
제가 이천에 사는데요...자주 들릅니다 물론 맛도 강추고요,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하시고, 밥 억수로 많이 줍니다...^^ 더 달라면 더 주지요.. 한번쯤 아니 여러번 가셔도 항상 만족하실 겁니다...
가고는 싶은데..차 없는 사람은...좀 힘들겠땅.. ㅋㅋ....그래도...꼭 한번 가고 싶네요..제가 지금은 안양 살지만......이천에서..한..9년 살았거든요 그이름도 찬란한...현대전자...졸업생입니다..ㅋㅋ
지산 스키어/보더들 사이에선 나름대로 유명한 집이죠.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