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운각 아래 무너미에서 공룡 능선을 들어가는 초입에
눈이 허리춤까지 쌓여있더군요
100m도 아니 50m도 못 가서 지쳐 쓰러질 듯합니다
일부 구간에는 눈이 어마 무시하게 쌓여있습니다
줄을 넘어 1m를 못 가고 푹 빠져 되돌아 나오는데 몇십 초가 뚝딱....
◈ 산행일 : 24.02.17 (무박)
▶ 동행 : 캐이 형님
▶ 코스 : 오색~대청~천불동
최근 15년래 가장 많은 적설량과 혹한
통제가 길었던 설악의 겨울이었는데
이번 주는
투명하고 청명한 날씨
흰색으로만 그린 그림이 전 구간에 펼쳐져 있고
대청의 강풍은 고명으로...
숨 막히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 알탕 할 물이 없는 관계로 대신
알통을 보여 드리는 웃통 까기를 하려다
용산에서 잡아간다길래 ..........
예보 상의 바람 세기는 초속 5m
몸이 휘청이며 정상석 피사체를 하마터면 못 넣을 뻔
▼ 좌로 피골 능선, 우로 송암 능선
▼ 가야동 계곡의 원류인 희운각 상류 쪽에 얼음이 두텁다
▼ 위험 구간
중청봉 돌아가는 사면,
발아래 눈이 무너지면 2~3m는 그냥 흘러내릴 듯
문제는 못 올라올 듯
매우 위험하다
▼ 가리봉, 귀청 방향
▼ 고원 같아 보이는 향로봉 넘어 금강산도 하얀 눈 모자를 덮어쓰고 있다
▼ 양폭 대피소에서 한참을 쉬며
망경대 오르는 길을 가늠해 본다
정면 골짜기에서 우측으로 휘면 음폭골
▼ 귀면암서 남은 막걸리를 다 마시고
이른 시각 설원교 위에 서도 설악은 아름답다
정상부의 강풍과 달리 저지대의 온화한 바람과 어우러진
숨 멎는 아름다움
WHAT A COOOOOOOOOOOOOOOOOOOOLLLLLL~~~~~~~~~
첫댓글 온몸 삭신이 쑤시드만요 ㅠㅠ 이젠 시설물 망가져 뭄닫은 서락...당분간은 못볼듯~ 절호의 찬스로 댕기와 쌩유~ ㅎ
복정서 자차로 이동하신다길래 마음이 거시기 했습니다.......
경방 들어가기 전에 곡백운 밀고 내려갈 계획이었는데 언감생심이네요
영상이 보기 좋습니다. 담날 철다리가 무너졌던데 잘다녀오셨네요. 까짓꺼 신선봉까지 다녀와야죠 코앞인데 ㅋㅋ
그날 하산길에 오련 폭 건너편과 다른 두어 군데가 급 경사고 작은 눈 사태가 나고 있었는데 지나온 후라 다행이었지요,
해빙기의 암반 지대 각별히 조심해야겠습니다
신선봉까지 맷걸음 댄다고.....
@윈터 잘난척 들은???? ㅜㅜ
고생 하셨읍니다 경치는 무척 좋았겠읍니다
네, 눈부신 설악이었습니다, 종로 번개가 아리까리 합니다
@윈터 빠지직
말 그대로 눈부신 설악입니다. 장관이네요...
행차 함 하시지요 이골짝으로 올라 저골짝으로 내리는 걸로....
엄청난 적설량인데 곡백운 밀고 내려 갈 계획이라.
못 할 것도 없지 싶은데요. 중간에 설동 파서 일박하면 되니까.
윈터청년이란 시뻘건 낙관하나 척하니 찍고 보아도
누가 시비 못할 수준 한상철이 급은 충분합니다.
살아서 돌아 와야 천하의 한상철이지
죽어 버리면 아무리 장렬하더라도 할 말 없는 패장이라 하겠지요.
꾸벅 안녕하시지요
한 상철 씨 사고, 지난 겨울 내내 트라우마로 남았었습니다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 계신데 제 수준을 논하기는 염치 없고요..
언급하신바 살아 돌아와야 머시기인데....
도쿠가와 이예야스의 끝까지 버틴 놈이 강한 놈이라는 말을 살아서 즐기는 자가 승자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season out입니다, 이제 야매의 길을 가야겠습니다
ㅎ ㅎ...
@킬문 ^^
@윈터 야매로의 길
@아사비2 군자호색, 영웅야매, 가~즈~아~~~~~~~~~~~
ㅎ 봉정암 3 월달에 절꾼들 가든데요
역시나 설악은 멋지네요~~~중청에서 소청으로 가는 길이 ,눈으로 위험한 것은 오늘에야 알았네요.
평상시에는 참 감성적인 길이죠 1500고지 평지에 바다가 보이는 조망 굿입니다
폭설로 윈터청년보기 힘들구만요.ㅎ
쐬주 번개 함 하시죠
서락없음 어떻게 살까 궁금함 ~~ㅋ
겨울산 진수를 보여줘서 고맙습니다.
원주에 계신 분 생각함시롱 외로움을 달랩니다 3월에 출동 함 해야주?
북쪽? 눈이 좀 녹아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