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늦은시간까지 컴퓨터를 해서 내가 먼저 이제 그만하라고 얘기를 했다.그래도 게임을 계속하고 있으니 남편이 문구용칼을 들고가서 케이블선을 끈어버린다며 협박을 하고 핸펀을 가지고 나와 던져버린다.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요란하다.나의 마음을 보니 막내가 상처 받을까봐~아빠와의 관계가 안좋아질까봐~그렇게 밖에 표현을 못하는 남편을 안타까워하고 있다.또 드는생각이 과거의 학룡이와 은영이 생각이 떠오르며 두아이에게 했던 말투,행동들이 상처가 되어 지금 관계가 별로 좋지 않아 막내도 그렇게 될까봐 걱정하고 있는 나^^그때 참 많이 서운하고 왜 그렇게 밖에 말을 못할까?좀더 부드럽게 다정하게 못하는 남편을 원망하고 자기 자식이 아니라서 그런가보다 했었다.지금 종훈이에게 하는걸 보니 자기자식이 아니라서가 아니고 원래 남편의 모습이었던거~내가 남편 모습 그대로 못봐준거다.평소에는 그렇게 좋을수가 없는데 한번씩 화를 표출하는 방식이 무식하고 애들에게 상처로 남을수 있는 말과 행동을 하는 남편이 못마땅하다.그러면서 다른 방법으로 얼마든지 해결 할수 있는데~하고 있다.
다음날 저녁,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막내방으로 들어간다.나는 어제밤에 했던 행동이 하루종일 걸렸었나보다생각하며 그래도 다행이네~싶었다.어제 한 행동이 맘에 걸려있었다는건 한번쯤 생각해 보았다는 것이니~
난 잠자기전 남편에게 종훈이방에 가서 무슨 얘기했어? 화해 했어?하니 주사,꾸욱~했단다.(막내가 어렸을때 엉덩이,팔에 주사 맞추는 시늉을 하며 놀았었다)헐~남편은 이게 화해하는거구나^^
종훈이가 뭐래? 아무말 없었다고 한다.나는 아직 마음이 안풀렸나보네~라고 했다.
다음날 아침 남편은 다시 종훈이방으로 들어가더니 문을 닫는다.조금있다 나와서 물어보니 종훈이를 안아줬단다.반응은? 별 반응없었다고 하며 나더러 신경좀 끄라한다.나는 궁금해서 그러지~하며 더이상 말을 잇지않았다.그러면서 드는 생각~남편도 나름대로 해결해보려 하는구나~나와 다르게 해결 하는것뿐인데 내 마음에 들지 않으니 자꾸 간섭을 하게 되네^^
남편은 남편방식이 있는데~자꾸 나처럼 하라했네
첫댓글 남편을 있는 그대로 인정이 된다면 자식을 사랑하는 당신의 마음이 좋아요 하고 인정해 줘요... 그런 뒤에 화가 나더라도 잠시 멈추고 생각한 뒤에 말하면 좋은 말로 이야기 해 줄수 있어져요. ㄱ런 여유를 찾는 것이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좋게 하는 지혜가 나오게 되더라구요 해보면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