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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10.26. 박정희 세 마디
空山 내려놓음 마음학교장 추천 0 조회 19 26.08.19 12:15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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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6.08.19 16:38

    첫댓글 6시 40분 대화가 부산 마산 사태로 넘어갔습니다.
    차지철이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거만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부장님 부산 상황을 너무 과장하시는 것 아닙니까?
    공수 부대의 한개 여단이면 충분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부장님의 중앙정보부가 제대로 일을 못해서 이 지경이 된 겁니다.

    김재규는 이를 악물었습니다.
    그러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박정희가 끼어들었습니다. 그는 천천히 낮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바로 이 순간부터 김계원 비서실장이 26년 후 기자에게 털어놓은 그 증언이 시작됩니다. 박정희는 김재규를 향해

    첫 번째 문장을 던졌습니다.

    재규야. 너는 요즘 왜 이렇게 물러졌냐? 옛날에 김재규가 아니다.

    김재규는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박정희는
    두 번째 문장을 이어갔습니다.

    중앙정보부장이 이 모양으로 일을 하면 내가 다른 사람을 앉힐 수밖에 없다.
    네 자리는 언제든지 비울 수 있다.

    이것은 해임 통보였습니다.
    아니 그 이상이었습니다.
    중앙정보부장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것은 그 직후에 남산 지하실로 끌려간다는 뜻이었습니다.
    박정희 시대의 해임된 정부부장의 운명이 어떠했는지 김재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전임자 김형욱은 그 무

  • 작성자 26.08.19 16:38

    그 무렵 파리에서 실종된 상태였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아직도 그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습니다.
    김재규는 침을 삼켰습니다.
    그리고 그때 박정희가

    세 번째 문장을 그 마지막 문장을 내뱉었습니다.
    김계원의 증언에 따르면 박정희는 위스키잔을 천천히 내려놓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부산이고 마산이고 데모하는 놈들
    3만 명쯤 밟아죽이면 조용해진다. 캄보디아에서는 200만 명도 죽였는데. 우리가 3 만 명 못 하겠나?
    내일 아침에 내가 직접 서명하겠다.
    탱크를 내려보내라.


    방 안에 정적이 흘렀습니다. 가수는 노래를 멈췄습니다.
    모델은 얼어붙었습니다.
    김계원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차지철은 만족스럽게 웃으며 박수를 쳤습니다.

    역시 각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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