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영주권 받은지 얼마 안돼고 여기서 아이들도 낳았지만, 한국 다녀온 뒤로 이 곳에 미련이 없어졌어요.
이번에 한국 들어가서 아파트 처분할 계획이었고, 그 돈으로 여기 집사고 작은 비즈니스 하나 시작해서 캐나다에서 계속 살 생각이었는데 그 생각은 쏙 들어 갔네요.
저희부부가 40대에 접어드는 경단남, 경단녀인지라 막막하긴 하지만 한국의 가족들과 가까이서 사는게 맞는거 같네요.
한국, 캐나다 비교하는 것도 너무 언급이 많이 돼서 말해봤자 입만 아프지만 이제는 삶의 질은 넘사벽으로 차이나네요(이민자로서). 이민자로서 사는것보단 한국에서 내 나라 말 쓰면서 자식 노릇 열심히 하면서 사려구요.
여기에 집사고 일 벌리기 전에 이런 생각이 들어서 다행입니다. 캐나다 선진국이고 좋은 나라인건 저도 항상 느끼고 있지만 한국은 그걸 이미 넘어선것 같네요. 이방인으로서 여기 살 이유는 더 이상 찾기가 힘드네요.
또 한가지 조만간 미래에는 캐나다는 인도인들의 나라가 될까 그것도 두렵네요. 저희 동네가 그런지 몰라도 인도 사람들이 거의 모든 분야를 잠식 해가는게 눈에 보이는데, 우리 아이들이 커서 살게 될 캐나다는 어떤 나라가 될지 그것도 걱정이에요.
첫댓글 글쓴이님 응원합니다. ^^ 역이민 하려면 정말 한살이라도 어릴때 하는게 맞는거 같고, 다 자기한테 맞는곳이 있는거 같습니다.
하시는 바 모두 응원합니다 :)
정말 잘 생각하셨어요. 제가 이 나이까지 살아오면서 제일 후회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캐나다 이민입니다. 그렇다고 한국으로 갈수 있는 상황도 못되고.... 님의 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아직 결정을 내린건 아니에요 ㅋㅋ. 근데 전혀 생각지도 않던 역이민이라는 걸 갑자기 고려하게 돼면서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서 답답해서 쓴 글인데, 캐나다에서 살아야 할 이유를 억지로라도 찾아내려 해도 역이민 생각을 꺾을 한방이 없네요. 한국을 괜히 다녀 왔네요. 하하
응원합니다. 어디든 장단점은 있지만 더 행복할수 있는곳이 어디냐가 중요합니다.
한국의 빠른 발전 속도를 보면 시간이 갈수록 삶의 질은 캐나다와 비교할수 없게 되겠죠 역이민을 하실수 있는 여건이 부럽습니다 현명한 선택에 응원 합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까 나에게 맞는곳이 나은 곳이지요. 한국에 기득권이 있거나 사회적응 잘 하실수 있는분들이 여기 오는것 보면 참 이상하긴합니다. 제경우는 한국에서 대기업 생활하다가 사회 적응이 너무 힘들어서 여기 왔고 20년동안 후회한작이 단한번도 없이 너무 행복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캐나다나 한국이나 그닥 사는데 적응 문제는 없던 것 같아요. 이번에 한국 가기 전엔 역이민 생각 해본적도 단 한 차례도 없었고 만족하고 행복하지만 가족을 떠나 이민을 왔다는 사실이 문득 문득 제 가슴을 후벼 파는 순간은 있었어요. 캐나다 와서 후회한 적이 있다면, 고국에 있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때문이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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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63인데 30대때 유학가서 미국에서(뉴욕) 대학원 졸업후 12년 보내고 마지막으로 결정한 나라가 이곳 캐나다입니다. 지금 미국 가보면 완전히 쓰레기통이에요. 특히 뉴욕은 다시살아보라고하면 무서워서 못살겠어요. 친절, 미소, 조크… 이런것 전혀 없어요. 사람들 마음속에 그냥 생존, 전투, 미움 이런것들만 꽉차있는것 같아요..
@Prius_Toyota 혹시 대화좀 나눠볼수 있을까요?? 저도 미국가고 싶은데 어떤이유에서인지 궁금해요 저도 지금 대학교 다니는 학생입니다. 괜찮으시다면 오픈톡 와주세요!! https://open.kakao.com/o/so0xRKyd
@Prius_Toyota 전공이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미국학교 지원시 대학원으로 지원하지 말고 PHD 5년 과정으로 지원하시면 대부분 장학금에 생활비도 나옵니다. 그리고 일단 2년 끝나면 마스터 디그리도 줍니다. 많은 분들이 석사를 지원하고 다시 박사 가는 경우도 있는데 미국 대학에선 석사는 장학금을 거의 잘 안줍니다. 5년 PHD 학생들이 자기들 연구나 프로그램에 commitment 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것이 100프로 다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특히 이공계나 산학연계 프로그램이 많은 과는 외부 연구자금으로 박사과정 학생들에게 투자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미국은 어디가나 그 주에 좋은 학교들 많습니다. 흔히 한국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이름만 대면 아는 학교 아니더라도 실력있고 돈도 잘 주는 학교 많으니 여러군데 학교 지원하시고, 학부성적 잘 관리하셔서 꼭 PHD프로그램으로 지원하세요. 캐나다는 아무 생각없이 살기에 좋은 나라 같고 미국은 좀 역동적이고 돈벌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인도인들때문에 한국 가시는거 같으당....ㅋㅋㅋㅎㅎ
그것도 있어요 ㅋㅋ. 평소 인도애들 싫어 하긴 했는데, 피어슨 입국 하는 사람들 중 인도인이 태반인거 보고 좀 마음이 거시기 하긴 했어요 ㅋㅋ
@닉넴머로해? 어 진짜 싫은대요. 내가 잘나서 싫은 것도 아니고, 무턱대고 싫은것도 아니고 7-8년간 일적으로 사적으로 엮이니깐 싫던데요. 나 혼나야 되는거예요??
@Aprilia 순진무구한 말씀이라기에는 그냥 인종차별 발언으로 들리네요. 저도 선호하는 국적의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공공장소에 떳떳하게 이야기는 하지않네요... 인도인이 싫다를 영어로 써보세요. 그리 자랑스럽게 표현할 문장은 아닌 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만 볼 거니까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no offence 입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Aprilia 맞는 말씀입니다. 그건 개인의 자유인게 맞는 것 같은데 여기 사람들 다 보는 데서 소수 때문에 그 인종이 싫다고 표현하는 것은 인종차별적 발언이 아닌가요?? 한판 해보자는 건 아니고 토론하고 싶어서 댓글 달았어요. 이해 바랍니다. 저도 다인종 국가에 와서 아직 많이 배우는 중이라서요!
@Aprilia hate crime은 싫음인가요 차별인가요
@아니네 지인들 만나면 인도인들 욕도 많이 하고, 자동차나 가구같은 딜이 필요한 거래나 금전적으로 엮일 일을 할땐 인도인들 무조건 피하고 보지만, 그래도 막상 보면 웃고 인사 잘 하고 친절하게 대하려 합니다. 싫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걸 겉으로 표현하고 거칠게 드러내면 인종 차별이지만, 티 안나게 관계를 피하면 차별은 아니라고 봐요. 그리고 한인 커뮤에서 이정도 생각은 말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인들 만나서 브라운한테 당한 일(사기, 거짓말) 이야기 하다보면 끝도 없이 나와요. 중국인, 인도인들도 지네 커뮤에서 소수 한인때문에 욕할 일 있으면 욕하겠죠. 그래도 하나도 전 기분 안 나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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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브램튼?
빠른 결단도 능력이고 지혜인 것같습니다. 이민하고 잃은 것이 가족입니다, 제 경우는....화이팅하세요!
맞습니다. 역이민 고려하는 이유의 90퍼센트는 가족때문이에요
인도인들땜에 한국행을 결정하신건 아니죠? 한국도 저출산이 너무 심각한 문제라 이민자에게 기댈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길것 같아요. 그럼 그 이민자가 주로 어떤 인종이 될지.. 인도랑 비교가 불가능 할수도…
가족들과 행복한 생활 되시길 응원해요!
비지니스를 생각하시면. 어디서 하나 비슷할것 같습니다.. 저는 월급쟁이 생활이라 캐나다 라이프를 한국에선 절대 못할듯 싶구요.. 은퇴후엔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 나름 열심히 연금도 넣고있습니다..
네 맞아요. 캐나다에서 워라밸 누리면서 여유롭게 살수 있는건 정말 놓치기 아깝네요ㅠㅠ. 허나 부모형제자매 다 멀리두고 우리 가족만 행복하고 돈을 아무리 벌어도 가슴속에는 항상 죄책감을 안고 가슴에 한이 될 것 같아요. 한국에서 다시 시작 해봐야죠 ㅠ
삶의 질이라는 것은 개인의 가치관 등에 따라 많이 다르죠. 각자 맞는 환경에서 열심히 살아가면 그만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의견도 참고할 만 하지만 어디 살지는 결국 내가 결정하고 스스로 책임져야할 부분이지요. 한국이 어떻고 캐나다가 어떻다 하는 개인의 판단을 주위에 확인 받으려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자신 없슴의 반증이라고 봅니다. 어느쪽이던 자신을 갖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도 윗분 댓글에 동의합니다. 우리는 모두 성인입니다. 자기 인생에 대한 결정은 각자 본인들의 가치관에 맞게 결정하고 살아가면 되는건데, 남들에게 자신의 인생에 대한 결정과 생각을 평가받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지..
그냥 가족들과만 잘 상의해서 조용히 결정하고 움직이면 되는겁니다. 캐나다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남들에게 말하는게 의미가 없다는 말이죠.
돌아갈수있는기반이있으신게부럽네요..^^
살다보면 적응 돼겠지만 여기서 백야드도 있고 층간소음 걱정없이 살다가 아파트 생활할 생각하니 걱정이네요.
@도래울가이 다적응돼요. 저는가고싶어도기반이없어서못가요ㅜ흑
저도 가족은 커녕 의탁할 친척 하나 없어서 여행조차 못 가본지 6년이네요.ㅠㅠ 저희 어머니는 올해로 20년....
@세레나아 저도 맨땅에 헤딩하는 겁니다.ㅜ 진짜 잠이 안 와요. 걱정 돼서....
@도래울가이 힘내세요 .. 당신의 선택이 가장 옳은거라 생각됩니다.
한국도 살기 좋은 나라고 캐나다도 살기 좋은나라지만 당신이 지금 원하는 나라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일거에요..ㅎㅎ
올바른 결정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남들도 다 님처럼 생각하는데, 발목잡혀서 어쩔 수 없이 여기 사는거 뿐이에요.
한국 떠나신지 얼마나 되셨는지 모르겠지만 한국도 살기 괜찮아요~ 저는 영주권자이지만 아이 교육만 아니라면 당장이라도 나가고 싶어요. 특히펜더믹 있은 후로는 우리나라 참 살기 편하다는걸 느꼈어요. 한국 살만해요~ 저도 한국 돌아가고 싶은 사람중 하나입니다. 어디든 적응 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그래도 가족옆에 있는게 행복한 삶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