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것은 질그릇과 같고
허깨비 같은 것이 홀연히
존재하는 것임을 알면
마구니의 꽃이 피어나는 것을
끊어 버리고 생사의 경계를 벗어난다.
(법구경)
수행자들이 추구하는 '도(道)'란 무엇일까요? 사십이장경에 이릅니다. "도는 안으로 얻을 바도 없고, 밖으로 구할 바도 없으며, 마음은 도에 얽매이지 않고 업(業)을 짓지도 않는다.
생각도 없고 지을 것도 없으며 닦을 것도 없음이요, 증득할 것도 없다. 이러한 여러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스스로 가장 높으니 이를 일컬어 ‘도’라고 한다."
도는 들을 수도 없고 볼 수도 없으며 만질 수도 없습니다. 고인은 '소리없는 소리를 들을줄 아느냐? 모양없는 모양을 볼 줄 아느냐?'고 묻습니다. 이 소식을 몰록 깨달아 위없는 도를 이루소서!
서산대사는 노래합니다. "꽃은 지는데 스님은 절문을 닫아건지 오래고, 봄을 찾아온 나그네는 돌아갈줄 모른다. 바람이 불어 둥지에 앉은 학의 그림자를 흔들고, 구름은 흘러들어 좌선하는 스님의 옷깃을 적신다."
계룡산인 장곡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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