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에 오자 말자 러버를 옮겨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급하게 하다가 전면을 잘못 부쳐서 다시 부치는 사태가.. -ㅅ-;;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앞뒤로 붙이고 탁구장으로 고고싱..
오늘 퇴근도 늦고 해서 얼마 못 칠 것 같아서 더 급했나 봅니다..
라켓을 쥐고 첫 느낌...
" 라켓 다듬어야 겠다.. 손이 아파.. "
라켓 쥐고 두번째 느낌..
" 가벼운데.. 헤드 쪽이 무겁네.. "
순간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니스 라켓이 보통 그런데...
가운데 구멍에 손가락을 끼우고 들면, 양쪽 평형이면 힘이 많이 들지만, 좋은 폼과 좋은 컨트롤이 나오고,
헤드쪽이 무거우면, 가볍게 쳐도 잘날라 갑니다. ( 여성 분들이 많이 사용 하시죠 )
우선 가벼운 라켓에 비해서 잘 나갈꺼란 생각이 번뜻 들었습니다.
" 음.. 분명 사람들이 잘 안나갈꺼라 했는데.. "
그리고 랠리 시작!!
"헛!!! 엄청 잘나가는 구먼.. "
근데 갑자기..
"헛!! 왜 네트를 못넘기지.. "
음... -ㅅ- 잘나가기도 하고, 안나가기도 한다.. 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립이 비어 있는 이유가 테니스의 그것과 같은 원리를 이용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라켓은 가벼웠지만.. 가벼운 만큼 쉽게 움직이고, 그만큼 몸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라켓이 헤드 부분이 무겁기 때문에 스윙이 빠르게 이루어지게 되더군요..
드라이브 연습...
드라이브 무지하게 잘 걸리더군요.. 쭉쭉 뻗어 나가고..
이 러버가 이렇게 부드럽고, 공을 잡는 능력이 있었던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앗!!" 하고 멀리 갈듯한 공도 테이블 끝에 딱하고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블럭의 감각이 많이 다르더군요.. 스매싱의 감각도 조금 달랐지만 기존보다 어렵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라켓이 잡은 각도대로 공이 날라갔습니다만,, 뭔지 모를 다른 감각.. 라켓 각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드라이브가 워낙 좋은 감각이라.. 스매싱보다 드라이브를 치게 될 것 같습니다..
회전은 들어가지만.. "딱!" 소리가 나는 드라이브도 스매싱도 아닌 그런 느낌의 스윙요??
가장 다른 느낌은.. 미트.. 인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공을 순간적으로 끊어 치면서 공의 회전을 없애면서 빠르게 넘겨 주는게 어려운게 아니라..
감각이 많이 달라 네트에 많이 걸리더군요.. ( 이것이 반발력 차이 인지도 모르겠네요. )
대신 엄두도 못내던 드라이브를 드라이브로 받아치는 것도 가끔 되긴 했습니다..
라켓이 가벼워 전에 보다 스윙 스피드가 높아져 공보다 라켓이 먼저 지나가버리는 일도 생겼지만 ㅋㅋㅋ
적응하면 더 좋은 감각으로 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5만원대 라켓이 18만원이나 주고 산 라켓 보다 훨씬 기분 좋게 칠 수 있네요..
앞면 러버 가장자리가 조금 떨어졌는데.. 수명이 다되면 오삼유를 붙여 봐야 겠습니다.. ^-^;
오늘은 게임에서 드라이브가 최고로 많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기분이 좋네요. 게임에서는 져도.. 드라이브로 포인트를 땃다는 기분이 말이죠.. ^-^
마스터 V 좋은 라켓임이 틀림 없네요.. ^^
고민 끝의 도전이 좋은 기분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첫댓글 탁구 일기를 가장한 초보의 마스터<<까지 읽고 초보가 기술 마스터 한줄 알았네요..ㅋㅋ
한국 말은 끝까지 들어보셔요 ㅎㅎ
마음에 꼭 드셨군요~ ^^
네.. 첫 인상 너무 좋네요..
비싸다고 성능이 좋은게 아니죠. ^^
가성비.. 후발주자들이 저렴하게 좋은 제품을 많이 만들어 주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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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는 정말 편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커트성 드라이버는 폼이 엉성해서.. 연습하면 잘될 것 같습니다.
저는 중펜으로 튜닝해서 사용하는데 이면 드라이브가 매우 안정 되었다는것이 큰 성공중 하나입니다.
드라이브가 매우 좋다라는 것이 저와 같은 입장이군요.
단 파워가 실리지 않은경우는 생각보다 좀 덜 나가주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반발력 좋은 것을 쓰다가 어려운 점이구요.
파워만 실리면 엄청 강한 볼이 나오는데 쓰면 쓸수록 맘에 드는 라켓입니다.
그립부분 비운것은 제가 분해해 봐서 아는데 끝쪽에 치우쳐서 구멍이 크게 뚤려있어 더욱 무게 중심이 헤드에 치우치게 된 구조에다가 표면재질이 제가 뜯어본거중에선 가장 약한편에 속합니다. 그게 블레이드 감각에 큰 영향을 미치는것 같더군요.
네.. 잘나가다가도 안나가는 그런 느낌.. 제대로 임팩트 한 공과 그냥 맞은 공의 위력은 정말 엄청나게 차이가 나더라구요
적응만 한다면 그게 장점이 되는것 같습니다. 블레이드 감각이 아닌 손감각으로 공을 조절하는 느낌으로 다가오니 콘트롤이 수월해지긴하네요. 물론 이전보다는 약간의 체력이 더 필요하긴하죠~
우선 코팅은 했는데요.. 본드칠을 많이한 느낌이라서.. -ㅅ- 걱정이 되긴 해요
^^ 코팅했으면 어느정도 괜찮습니다.
하여간 이녀석은 스티가 올라운드 클래식 계열에 카본을 짬뽕하여 각기 장점을 모두 뽑아내는 녀석쯤으로 전 보고 있는데 역시나 표면의 약함은 두제품이 거의 비슷한것 같아요. 더 좋은 감각을 내기 위해서 일부러 약하게 만들었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것도 같은데 뭐 일단은 사실같습니다.
하여간 러버 교체시 살살 다뤄주세요^^
근데 이 코팅.. 라바 붙일때마다 해야하나요 ㅎㅎ;
코팅은 러버 떼내고 나서 상태보면서 하셔요. 그런데 점도 높은 글루 아니면 계속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
어제 앞면이 너무 우돌도돌 하게 붙어서 떼어서 다시 붙였는데 괜찮더라구요
관심 갖고 있는 라켓 중에 하나인데... 펜홀더라서...
중펜으로 개량해서 쓰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