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혁명 시기(1966~1976)
1966년부터 1976년까지 지속된 문화대혁명은, 직전의 동원체제 시기에 이어 중국 전체를 대혼란으로 몰아넣었다. 마오쩌둥(毛澤東), 린뱌오(林彪) 및 4인방에 의하여 주도된 극단적 좌파 정책은 급진적인 사회변화를 추구하는 한편, 민족문제를 근본적인 계급모순 문제로 파악하면서 교조적인 사회주의 민족 정책을 실시하였다. 이 시기에는 "민족문제는 '실질적인' 계급 문제"라는 기본 인식 아래, 민족자치제를 폐지하는 등 과격한 소수민족 정책이 시행되었다.
이에 따라 건국 초기에 수립된 유연한 소수민족 정책과 소수민족의 특수성 등이 철저히 무시되었고, 소수민족에 대한 급진적인 동화 정책을 추진하였다. 이러한 과격한 민족 정책으로 각 소수민족은 많은 불만과 반감을 갖게 되었고, 한족과 소수민족 사이에 대립이 격화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은 1976년 마오쩌둥의 사망을 계기로 그간 좌파적 정책을 주도하던 소위 4인방이 몰락하면서 변화되기 시작하였지만, 1978년 중국 공산당 제11기 3중 전회에서 덩샤오핑(鄧小平) 주도로 개혁개방의 국가 발전전략 방향을 제시하면서 소수민족 문제를 포함한 각종 정책이 새롭게 정립될 때까지 지속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문화대혁명 시기(1966~1976) (중국의 소수민족, 2008. 7. 20., 정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