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ㅋ
오늘 울아부지랑 있었던 아주 웃긴이야길 -_-;;(주관적인거에요 ㅋㅋ)
우리아버지,
54년생이시구, 늦게 결혼하셔서 장남이란놈이 아직 고3입니다 ㅋㅋ(그게저죠!)
아버지 친구들은 다 시집,장가보낸다고 하는데 울아버지,
늦게결혼하신거, 우리때문에 엄마랑 같이 못노신다고;;;
저랑 울동생 빨리좀 장가가서 놀게해달랍니다;;;
저희아버지 이경규아저씨 정말 닮았다는말 많이들어요, 특히 외모...
그리고 그에 뒤지지않는 성격!! 욱하는건..개그죠 ㅋㅋㅋ
울아버지 새차 뽑고싶다고 1년전부터 노래부르시더니,,;;;
(96년도에 뽑은 소나타3을 타고다니십니다 30만키로 넘게달렷다는-ㅁ-;;)
어제 SM5를 뽑으시고 신나라하십니다 ㅋㅋ
평소에 돈 안쓰고 짠돌이인 아버지 싱글벙글해보여서 피자사달랫드니;;
왠일인지 냉큼, 용돈도 팍팍...ㅋㅋ 정말 아버지 귀여우시더군요ㅋㅋ
근데 웃긴건 오늘입니다-_-;;
우리아버지 소나타 타고 다니실땐 정말...운전도 오래하셨거니와,
차가 오래되다보니 막몬다고해야하나요?? 드리프트는 기본이거니와;;;;
이상한시골길같은곳으로..막 다니는걸 좋아라 하셨어요 ㅋㅋ
오늘 아버지랑 올만에 같이 이야기도 하고싶고 그래서 차태워달랫드니
고민하시더니 태워주시더라구요 ㅋㅋ
그런데 이게왠일-_-;; 운전경력도 없는 제가봐도 그냥 지나갈거 같은 거리인데
울아버지..살살-_-;;차에 흠집생기면 울어버릴꺼라고;;; ㅋㅋ 웃겨죽는지
알앗습니다. 그러더니 아버지한말씀,
"XX야, 차 이쁘게 꾸며놔라,
아빠도 신세대한테 뒤지지않는 센스를 키워봐야겠다"
......우리아버지한테서 이런말 나올줄이야-_-;;
이런저런일을하다가 집에와서 아버지 주차하시고 집에가려는데;;
라이트가 안꺼지는거에요;; 키뽑고 문까지 잠궈도~ 울아버지 어쩔쭐몰라
리모콘같은걸루(스마트팩이라네요) 막 누르는데 갑자기 트렁크 열리고...
불은안꺼지고 울아버지 울먹거리듯이 왜 안되냐고..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스마트팩 뺏어서 트렁크 닫고 열쇠 잠금 풀구 차문 닫으니깐
바로 라이트가 꺼지더라구요-_-;;울아버지... 이넘 천재네!!!
이한마디..와 ㅋㅋㅋㅋ 전교생 550명중에 400등도 못하는 저한테
그말하는 울아버지, 정말.... 감동먹었습니다.ㅋㅋㅋㅋ
오랜만에 아버지랑한 즐거운 데이트덕에 저도 신나고 아버지도 싱글벙글,
크면서 아버지한테 반항만하고 학교도 잘안가서 죄송스러웟는데,
지금이나마 똑바로해서 대학가서 똑바루 살아야겠습니다ㅜㅜ....
울아버지..귀엽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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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부지... 완전 개그맨...;;
부산-로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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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22 22:2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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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버지께서 참섬세한분이신가봐요.. 저희집은 새차뽑아도 바로 오프로드 직행 ㅠㅠ
설마요ㅋㅋㅋ 근데 평소 보던 아버지모습이아니라 제 정신에 혼란이!!;;
정말 즐거운 아버지시네요.. ㅎ
근데 -ㅁ- 티비볼때 하도 시끄럽다는 ㅋㅋ 건지기 힘듬 ㅋㅋ
와 ~ 아버지 재미있으시다^^~ 우리 아버지는 뽑자마자 길들이신다고 고속도로 열씨미 밟으시던데..-0-
우리아버지 ㅡ.ㅡ;; 회사가실때 부산-진영??인가 거기라서 소나타론 130~150까지 밟고 다니셧다더군요, 근데 지금 새차라 80밟고가다가 지각했다고 -ㅁ-;;
푸웁....
아버님께서 센스가 넘치시네요 ㅎㅎ 저희 아버지도 그랬으면.. 결혼시기가 저희 아버지하고 비슷하시네요 ㅋ 저희아버지 52년생이신데 아들 저 혼자고 인제 대2(군미필) 입니다 ㅋㅋ
아버지가 못하는것을 아들이하면 아버지들은대리만족을하지요 아버지가 성공하지못한것을 자식에게 시키고싶어하고요 한마디로 자식잘되길바라는것입니다. 그러나부모뜻대로 자식이따라주지않치요 저는자식이 운동선수가되길원했는데 두놈모두 좀하다가는 말드군요 적성을 무시한체 강요는무리....더욱부자지간에 화기애애하시기바랍니다.
부산로뒨님도 아버지를 귀엽게보시다니...ㅋㅋ 로뒨님두 아버님두 센스쟁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