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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공연~[연극/뮤지컬/오페라/발레/콘서트/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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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스크랩 ****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 뮤지컬 완득이
김미정 찌깐이 추천 0 조회 447 12.12.23 16:1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책,영화에 이어서 뮤지컬로 탄생한 완득이를 보러 달려가 봅니다용~~~

사실 책과 영화를 보지 못해서 대략적인 느낌만 가지고 가본다지요 ㅎ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참 이름이 길지요 ㅋㅋ

처음에는 홍익대학교만 보고 홍대 근처에 있는 공연장인줄 알았다니까요 ㅋ

정말 간만에 대학로에 갔는데 매번 공연장이 밀집되어 있는 윗쪽으로만 다니다가

이번에는 이화사거리 방향으로 아래쪽으로 내려오다보니 와, 언제 이렇게 바뀌었냐싶게

주변 건물들이 정말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흘러간 세월을 다시 한 번 새삼 느끼게 되면서 옛 대학로 추억도 되새겨 보았네요 ㅎ

혜화역 3번 출구에서 내려서 도보로 걸으니 꽤 걸리더라구요.

공연장에 도착하니 티코 자동차에 도색된 완득이 ㅎㅎ

오우, 색다른 홍보방법인데요 ㅎㅎ

극중에서 완득이 아버님이 티코차를 타고 나오시면서 티코라고 한 말씀하시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차 위에 써 있던 " 씨불놈 " ㅋㅋ

극중에서 나름 욕설들이 난무하긴 하지만 리얼리티를 살리기위한 대사들이니 이해하고 넘어가야겠지요^^

아들아, 극중에서 나온 요런말들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거라 ㅎ

 

 

 

오늘도 티켓팅 먼저 하고 공연장 주위를 살펴 보았어요 .

 

 

아직까지는 딱히 막공날짜가 정해진 것이 없는걸로 보이는데

입소문 타고 롱런할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래봐요^^

 

 

대학로는 주차시설이 마땅하지 않고 주차비도 비싸서 평소 차를 가지고 다니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런데 주차요금 안내표지를 이렇게 보게 되니 완전 반가운 느낌 ㅎㅎ

조금 비싸보이긴 하지만 공연관람객 50% 할인하면 얼추 4~5,000원 정도면 이용할 수 있을거 같아서 나름 괜찮아 보이네요.

제 생각엔 예전엔 이 건물이 무슨 디자인센터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공연장으로 새로 지어진거 같아요.

공연장도 나름 넓고 괜찮더라구요. 주차공간도 넉넉한거 같으니 자차를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다른 공연들에 비해서 아직까지는 기부된 쌀이 많지는 않았지만

공연이 회를 거듭할수록 이곳에 더 많은 쌀들이 쌓이길 바래봐요.

 

 

오늘의 완득이 역할을 맡아주셨던 한지상님,

제발 똥주 좀 죽여달라고 하느님께 기도드리는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요 ㅎㅎ

 

 

오늘의 출연진들 모습이랍니다요.

 

 

뮤지컬 완득이에서는 중간중간 정말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하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시는데

그 중에 한 분으로 하느님,씨불놈,똥주아버님역의 1인 3역을 맡으신 이정수님..

덩치에서 한 번 웃겨주시고 하느님 복장으로 나오셨을 때 한 번 웃겨 주시고 ㅋㅋ

 

 

어느새 우리 아들이 이만큼 자라서 예전에는 어린이 뮤지컬이나 보는게 고작이었는데

저번 화선 김홍도 공연부터 시작해서 완득이까지 함께 하다보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앞으로는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뮤지컬 공연에 함께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ㅎㅎ

동규는 영화로 완득이를 봐서 나름 이해하기 괜찮았던거 같고

권투내용이 있다 보니 남자 아이라서 그런지 공연 보는 중간에도 본인이 권투선수마냥 left,right, jab 동작을 해보이더라구요 ㅋ

아들아, 너무 오버한거 아니니?

권투 좀 배워서 다이어트 좀 하라고 하면 스트레스 풀게 샌드백만 사달라네요 ㅠ

 

 

저처럼 책이나 영화를 못본 분들에게 뮤지컬 완득이의 줄거리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아요(펌글)

 

내가 사는 곳은 달동네, '꼽추'라고 놀림 받는 장애인 아버지,

성적은 밑바닥 돈도 없고 빽도 없고 공부도 관심 없고, 재수 지지리도 없는 18살 내 인생.

그나마 가진건 제법 센 주먹과 남달리 '좀 괜찮은'인물 정도!
세상을 향한 분노와 세상을 왕따시키는 시니컬한 애티튜드!
달동네 스타일~ 시크한 매력을 자랑하는 고딩완득이.

그리고 영원한 그의 숙적, 학생 수급품으로 나온 햇반까지 빼앗아먹는 원수같은 담임이자 옆집 옥탑방 이웃 똥주.
제자는 교회에서 담임을 제발 좀 죽여달라고 기도하고 그런 제자에게 훈훈하고 상스러운 욕으로 응답하는 스승.
다른 이들에게 사제 간의 관계라고 말하기도 난감한 모양새로 두 사람은 학교에서나 동네에서나 시종일관 으르렁거린다.

그래도 미운 정도 정이라고 혹여나 완득이가 조폭 꿈나무라도 될까 노심초사하다.
함께 어울리는 이주노동자 핫산과 합심해 완득이를 킥복싱장에 밀어넣는다.
똥주 선생의 내키지 않은 권유로 킥복싱 장을 찾았지만 하다보니 제법 몸에 착착 붙는 것이 왠지 내 적성인듯?

킥복싱을 통해 원망스럽기만 하던 세상에 차츰 마음을 열어가던 어느날, 살다살다 듣도보도 못한 출생의 비밀이 나에게도?

생명부지 만나본 적도 없는 베트남 출신의 낯선 어머니라는 존재가 나타났다!

어렵사리 자신을 찾아온 엄마를 아버지가 매몰차게 내쫓지만 그럴수록 마음 한 켠에 잡히는 엄마에 대한 알 수 없는 아련한 감정들...

그리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첫사랑 윤하의 존재. 그리고 학수고대하던 킥복싱 데뷔전과 더불어 담임 똥주의 숨은 진실까지...
열여덟 살 도완득의 인생에 찾아온 최고의 반전 드라마.

 

전체적인 무대배경은 우리 어릴적 힘들게 살던 시절의 달동네 모습이예요.

약간씩 기울어진 배경에 정감가는 옛글씨들로 쓰여진 상점들의 간판도 추억에 잠기게 하네요.

트윈스라는 팀으로 옛노래와 춤동작을 추는 아버님과 민구삼촌의 모습에서 한참을 웃다가

그 뒤에 자리싸움때문에 맞고 다치는 모습에서는 씁쓸함과 안타까움이...

타국에 시집온 완득이 어머님이나 외국인 노동자 핫산의 모습에서 보여지는 우리의 사회적 현실문제 등...

뮤지컬 완득이에서는 우리네 삶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 듯 하네요.

글로 읽으면 어떤 느낌일지 소설 책으로도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 속 내용중 그것이 무엇이든 찾다 힘들면 '못찾겠다, 꾀꼬리'를 외쳐 쉬엄쉬엄 찾고 싶다는 말처럼

우리들도 살면서 조금 힘들게 느껴질때 조금씩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도록 해봐요^^

 

남자 관객들이 많이들 오셨던데 가족끼리,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셔도 괜찮을 뮤지컬이었네요.

 

 

 

완득이와 윤하의 모습을 보니 생각이 나네요.

완득이와 윤하가 입맞춤할 때 관객석에서 나오는 여자분들의 비명소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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